목회편지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편지

지난 9월 초 시카고에서 열렸던 미국장로교 한인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주제 강의 및 예배와 더불어 여러 가지 주제를 다루는 워크숍(선택식 강의)도 진행되었습니다. 각 참가자당 2개씩 들을 수 있었는데, 저는 평소에 많이 접하지 못하는 주제인 디자인 목회 전략이단 차단을 위한 신학적 목회 전략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저와 룸메이트가 된 목사님이 바로 그 이단 문제에 대한 워크숍 강사였고, 덕분에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바이블백신센터를 설립하신 그 목사님과의 개인적 대화와 워크숍을 통해 들은 내용이 충격으로 다가왔는데, 지금 한국 이단들이 미주에서 아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그것도 1세뿐 아니라 2세와 현지 미국인들에게 아주 적극적으로 포교 활동을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문제의 심각성은 이단들의 영향력이 한인 1세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단들은 자기들에 대해 경계심을 가진 1세들을 대상으로 포교하지 않고, 영어권 2세들과 북미 현지인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1세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한인 교회들은 직접적인 이단 포교에 대부분 노출되어 있지 않기에 위기감과 경계심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2세 자녀들에게 이단에 대한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교회는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그러는 사이에 이단들이 미국의 유수 대학교 캠퍼스에 침투하여 교묘하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이단 중 먼저 신천지가 있습니다. 한국의 신천지 12지파 중 5개 지파가 미주 지역을 분배하여 열심히 포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상은 한인 1세가 아니라 주로 2세와 미국인들이며, 여러 유명 대학교에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교회가 있는데, 영문으로 World Mission Society Church of God이고 줄여서 WMSCOG라고 합니다. 소위 안상홍 하나님의교회라고도 불리는 그들은, 장길자라는 여자를 죽지 않는 어머니 하나님으로 믿는 사이비 집단입니다. 현재 미국 내에 120개 정도, 전 세계적으로 350만 명 정도의 교세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미주 지역에서는 현지인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전도하고 있으며, 이곳 콜럼버스에도 남서쪽에 한 곳이 있습니다.

 

우리 2세들은 이런 이단들에 대해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이고, 캠퍼스에서 친근하게 접근하면 속수무책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제 조금 지나면 미주 지역에서 이단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임계점에 도달하게 될 텐데, 특히 자녀가 대학에 다니는 경우, 아니 들어가기 전에 미리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모두 유튜브에서 <바이블백신센터>에 들어가 영상들을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중에 <설마 미국에도 이단이? 미국에 파고드는 K-Cult>라는 영상을 먼저 보실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바이블백신센터에서 영어권 사람들을 위한 웹사이트도 며칠 전 만들었다고 연락이 왔는데, 영어권 자녀들에게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주소는 www.biblevc.org 입니다. 한국 웹사이트는 www.bv.or.kr 입니다.

 

신천지에서 사람들을 만나 돌발 질문을 던지는 것들이 아주 교묘합니다. 예를 들어 이런 것입니다. “아담 이전에 사람이 있었다는 거 알아?” “성경에 성령이 하나님이라는 말이 어디 있어?” 이런 문제를 앞으로 수요예배 때 다루어보려 합니다.

 

 
 

Pastoral_Letter_928_10-08_2023-40.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1 #935: 내게 3등이신 하나님 (12/03/2023) file admin_p 2023.12.03 138
580 #934: 미술가들로부터 소명을 향한 열정을 배웁니다 file admin_p 2023.11.26 74
579 #933: 아주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11/19/2023) file admin_p 2023.11.19 76
578 #932: 잠시 파리에 다녀오겠습니다 (11/05/2023) file admin_p 2023.11.05 122
577 #931: 우유가 들어가지 않은 라테??? (10/29/2023) file admin_p 2023.10.29 96
576 #930: 삼손에게서 배운 교훈 (10/22/2023) file admin_p 2023.10.22 76
575 #929: 강사님 덕분에 떠오른 추억들 (10/15/2023) file admin_p 2023.10.15 93
» #928: 미주에서도 이단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10/08/2023) file admin_p 2023.10.08 161
573 #927: 이런 교회에는 안 가는 게 좋습니다 (10/01/2023) file admin_p 2023.10.01 128
572 #926: 무거운 짐을 함께 질 사람이 있습니까? (09/24/2023) file admin_p 2023.09.24 128
571 #925: 최고급 컨퍼런스 (09/17/2023) file admin_p 2023.09.17 113
570 #924: 가정교회 집회와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느낀 점 (09/10/2023) file admin_p 2023.09.10 95
569 #923: COOL 하게 살기 원하십니까? (09/03/2023) file admin_p 2023.09.03 84
568 #922: 3개월 안에 4번 방문하게 된 도시 (08/27/2023) file admin_p 2023.08.27 74
567 #921: 이렇게 좋은 삶 공부, 안 하면 자기 손해 (08/20/2023) file admin_p 2023.08.20 97
566 #920: 소중한 만남의 축복을 위해 기도합시다 (08/13/2023) file admin_p 2023.08.13 104
565 #919: 교회 내에 중재 훈련이 필요할 정도가 된 시대 (08/06/2023) file admin_p 2023.08.06 90
564 #918: 미국장로교의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 (07/30/2023) file admin_p 2023.07.30 124
563 #917: VBS에서 받은 감동 (07/23/2023) file admin_p 2023.07.23 70
562 #916: 기도 응답인가, 어차피 될 것이 된 것인가? (07/16/2023) file admin_p 2023.07.16 116


9480 S. Old State Rd, Lewis Center, OH 43035 / Tel: (614) 433-7155 / E-mail: kpcc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