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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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은 참으로 감사했던 한 해였습니다. 특히 우리가 함께 간절히 기도해오던 두 가지 기도제목이 응답을 받아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뒤편 땅 매각 문제가 모두 끝이 났고, 재작년부터 구체적으로 함께 기도해오던 청소년 및 대학생 사역을 위한 교역자 청빙 절차도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오늘부터 청소년과 영어권(특히 대학생 청년) 사역을 담당하는 교역자로 홍영락(Steve Hong) 전도사님이 부임하셨습니다. 전도사님은 지난 10월 초에 청빙위원회와 인터뷰를 위해 이곳에 오셨고 주일에는 영어예배에서 설교도 하셨습니다. 그 후 저희 청빙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전도사님을 모시기로 결정했고, 전도사님도 기도의 시간을 가진 후 우리 교회에 오기로 결정을 하셨습니다.


홍 전도사님은 1983년 서울 출생으로, 5세에 캐나다 토론토(Toronto, ON)로 가족이 함께 이민을 와 그곳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다가, 10세 때 샌디에고(San Diego, CA)로 이사를 한 후 이번에 여기로 오기 전까지 샌디에고에서 살았습니다. 학창시절에는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동했고, 사회학 전공으로 대학교(UC-Irvine)를 졸업한 후 잠시 직장생활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목회의 소명을 받고 샌디에고 근교에 소재한 베델신학대학원(Bethel Theological Seminary San Diego)에 입학하여, 졸업하기 전부터 모교회인 샌디에고 한빛장로교회에서 전도사로 섬겼습니다. 부모님께서는 그 교회의 장로와 권사이십니다. 신학교 졸업 후에 풀타임 사역자가 되어 계속 한빛장로교회에서 5년 반 동안 사역하다가, 지난 2년 동안은 베트남계 미국인들이 주로 모이는 감리교회에서 전임사역자로 섬겼습니다.


홍영락 전도사님이 우리 교회에 오시게 된 것은 정말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입니다. 요즘 전국적으로 청소년이나 영어목회 교역자를 구하기 위해 교회들마다 난리(?)인데, 필요는 많고 목회자의 수는 적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지난 8월에 청빙위원회에서 광고를 몇몇 신문에 내다가, 한 번은 담당자인 임지혜 집사님이 인터넷 일반신문에 영어로 광고를 올렸습니다. 그것을 올리자마자 바로 몇 분 지나지 않았을 때 홍 전도사님이 하필 그 인터넷 신문 광고를 보고서 교회로 문의 전화를 한 것입니다. 그때가 저녁이었는데 마침 제가 교회에 있어서 전화를 받았고, 그 통화 이후에 전도사님이 지원을 하셨습니다.

  

그 후 일사천리로 청빙 과정이 진행되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정말 하나님께서 역사하셨다고 밖에는 설명이 안 됩니다. 이 지면을 빌어 청빙위원 분들께 수고하셨다는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토요일인 어제 준비를 하다가 이제 영어 설교를 홍 전도사님이 하시게 되니까 제 어깨가 상당히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청소년과 영어권 사역은 이제 홍 전도사님이 담당하여 섬기게 되므로 저는 한국어 목회에 집중하면 되니까, 앞으로 더욱 효과적인 사역이 펼쳐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전도사님이 오셨다고 무조건 다 맡기고 우리는 손을 놓고 있는 게 아니라, 같이 기도하는 가운데 함께 힘을 모아야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많으실 테니, 먼저 환영의 인사를 해주시고 앞으로 계속 격려해주시며 용기를 북돋워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어제 몇몇 분들이 전도사님의 사무실을 깨끗이 청소해주시며 여러 가지로 마음을 써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참 감사했고 든든했습니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홍 전도사님을 통해 하실 일들이 참으로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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