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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 멈출 수 없는 영혼 구원의 사역 (11/9/2014)

이준원 2014.11.09 01:33 조회 수 : 1389 추천:1

 

오늘 예배 세례식을 거행하는데, 정말로 감사한 일입니다. 오늘 세례를 받는 자매님은 몽골 목장에서 4 동안 섬기며 함께 교제해오던 분으로서, 작년 말부터 가족이 함께 주일예배에도 나오기 시작했으며, 지금 "생명의 " 공부를 하고 계십니다. 언제나 긍정적으로 모든 일에 협조하고 마음이 항상 오픈되어 있는 자매님이신데, 드디어 우리와 연결된 4 만에 주님을 믿기로 결단하고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정말 기쁘고 감격스러운 일이 아닐 없습니다.

 

지금까지 7 이상 가정교회를 해오면서, 우리 교회를 통해 예수님을 믿고 세례를 받은 분들과, 다른 데서 세례는 받았어도 구원의 확신이 없다가 확실히 믿게 분들을 합치면 20 됩니다. 사실 숫자로 따지면 그렇게 많은 수는 아니고, 동안 쏟은 정성과 노력에 비하면 효율성이 높다고 수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일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이야말로 우리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모두 회개하는 데에 이르기를 바라십니다." (베드로후서 3 9)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께서 천국과 지옥에 대해 너무나 많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크리스천들은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믿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받아 천국에 있다는 것도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구원의 복음을 전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지난 년간 한국의 기독교 인구가 많이 줄어서 대략 17%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오늘 당장 땅에 재림하신다고 명이 천국에 가고 명이 지옥에 가겠습니까? 인구 100만의 도시를 예로 든다면, 100 중에서 17 명만 천국에 가고 나머지 83만이나 되는 사람들은 지옥에 간다는 말이 됩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현실은, 수많은 교회들이 지옥을 향해 가고 있는 83만에게는 별로 관심이 없고, 천국에 있는 17만에게만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천국에 가게 되어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재미있게 지내고, 그들만을 대상으로 성경공부 시키고, 제자훈련하고, QT 하고, 그러다가 어차피 천국으로 사람들이 모여 들어 교인 숫자가 늘어나면 그것을 부흥이라고 부르며 기뻐합니다. 그러는 사이 하나님이 찾으시는 잃어버린 영혼들은 계속 영원한 멸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지옥으로 83만에 속한 사람을 천국에 사람이 되도록 섬기며 돕고, 구원 받은 후에 자신의 교회에 머물러 있어도 좋고 다른 교회에 가도 기뻐하는 것이 가정교회의 정신입니다. 자신의 교회에 다니는 것보다도, 그분들이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믿는 이들을 주된 대상으로 사역하는 교회들도 처음에는 좋은 의도로 시작합니다. '교회로 인하여 상처받고 방황하는 사람들을 품어주고 돌봐주는 것이 교회의 일이 아닌가?' '교회에 건성으로만 다니는 사람들을 우리 교회에 오게 해서 훈련시켜 제자로 만들면 좋지 않은가?'

 

그렇게 좋은 의도로 시작은 하지만, 조금 지나면 결국 믿는 사람들만 끌어 모아 숫자를 자랑하는 안타까운 모습으로 바뀌고 맙니다. 모여드는 사람들을 관리하다보면, 믿지 않는 분들을 섬기기 위해 쏟을 에너지가 고갈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가 숫자적으로 부흥되지 않아도 좋습니다. 목장이 오랫동안 분가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지옥을 향해 가고 있는 영혼들을 붙들고 씨름하며 년에 명이라도 천국 가는 사람이 나오도록 섬길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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