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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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거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6/15/2014)

이준원 2014.06.12 18:25 조회 수 : 1974 추천:2



지난 20 년간 이곳저곳에서 사역하며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만날 있었습니다. 신앙생활을 아주 열심히 하고 모범이 되는 훌륭한 그리스도인들도 만났고, 복음을 강하게 거부하는 사람들도 만났습니다. 또한 믿긴 믿는데 아무 열매도 맺지 못한 힘겹게 신앙생활을 이어가던 신자들도 보았는데,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그들보다 훨씬 근심과 안타까움을 제게 안겨준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며 지금 당장 죽어도 천국에 들어갈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경에서 금하는 죄를 지속적으로 범하며 거기에서 돌이킬 마음은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구원을 받았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그런 것이 구원파의 구원관과 유사한, 잘못된 구원관입니다.


정말로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은 사람이라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 애쓰며 나아가는 가운데 예수님을 점점 닮아가게 됩니다. 물론 우리가 그렇게 노력하며 나아가더라도 부족하여 자주 넘어지고 실패합니다. 하지만 자기 안에 계신 성령님의 능력을 날마다 의지하는 가운데 주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아보려고 애쓰며 나아갈 , 그것이 예수님을 믿고 있다는 증거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정말로 믿는 사람은 결코 사실을 숨길 없으며, 그것은 속에서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거룩함을 향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을 아니라, 의도적으로 죄악 속에 계속 살면서 회개할 마음이 전혀 없다면, 그러면서도 자기는 예수를 믿으니까 구원받았다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진짜로 구원받은 것이 아닐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스스로 속고 있는 것일 있습니다.


이것은 결국 칭의(의롭다 칭함) 성화(거룩해지는 과정) 문제인데, 성경을 읽어보면 칭의와 성화는 결코 분리될 없는 은혜의 측면이라서, 하나만 체험할 수가 없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성화 없는 칭의' '칭의 없는 성화' 불가능합니다. 다시 말해, 누군가가 정말로 예수님을 믿었다면 결과로 그의 삶에는 반드시 거룩의 과정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서 착하게 살고 선행을 많이 하더라도, 그것으로 거룩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하나님께 대한 예배와 말씀과 기도 생활에 대한 마음이 전혀 들지 않는다면, 예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이웃을 끝까지 미워하고 괴롭히며 그것에 대해 전혀 갈등이 없다면, 예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자기 밖에 모르며 어려운 이웃을 알면서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전혀 들지 않는다면, 예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에는 전혀 관심이 없이 자기가 원하는 대로만 살아간다면, 정말로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것인지를 다시 심각하게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에게서 들어서 여러분에게 전하는 소식은 이것이니, 하나님은 빛이시요, 하나님 안에는 어둠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사귀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래도 어둠 속에서 살아가면, 우리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요, 진리를 행하지 않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1:5-6, 새번역)


하나님은 빛이시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가운데 그대로 머물러 있을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여 구원받았다고 하는 사람인데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 위한 마음과 행동이 따르지 않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나는 정말 구원받았습니까? 반드시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우리의 영원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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