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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동영상: https://www.youtube.com/live/o8FRoCtuGP4?si=jWHC2MmZWgq0_AVc&t=111

 

 

2024320일 수요예배

이단 돌발 질문에 대한 답변 12

구원에 관한 질문 (2)

(고린도전서 1550~58)

 

[질문 3]   왜 예수교는 교단마다 교리가 다르지? 천국 갈 수 있겠어? 왜 기존 교회는 한 성령을 받았다고 하면서 교단이 나누어지고 교리가 다르나?

 

신천지가 교회 다니는 성도들을 공격할 때 가장 자주 사용하는 질문이 이것입니다. 성경이 하나인데 교리가 나뉘면 천국이 어디에 있는지, 누구를 따라가야 구원을 얻는지를 알 수 없어서 교회를 신뢰할 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신천지는 이렇게 교리가 서로 다른 곳에서 과연 구원을 얻을 수 있겠느냐고 하며 교회에 대한 불신을 싹트게 만듭니다. 이런 그들의 질문에 대해 어떻게 대답해야 합니까?

 

첫째, 예수교에는 장로교, 순복음, 침례교, 감리교, 루터교 등 많은 교단들이 있고, 교단마다 강조점이 각기 다릅니다. 순복음은 성령님의 역사를 강조하고, 루터교는 이신칭의의 종교개혁 전통을 강조하며, 장로교는 종교개혁 전통 위에 세워진 합리적 대의 참여제도를 강조하고, 침례교는 이름 그대로 물에 잠기는 침례를 강조합니다. 각 교단마다 서로 다른 강조점들은 전 세계 기독교가 성장하고 선교가 이루어지면서 특정 지역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교회를 성장하게 하는 주요한 동력이 되었습니다.

 

둘째, 각 교단의 서로 다른 강조점에도 불구하고 모든 교단이 공통적으로 믿고 고백하는 핵심적인 교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성부, 성자, 성령 삼위 하나님께서 각각 독립적인 위격이면서도 하나의 본체를 이루는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며, 또한 예수 그리스도 외에 구원을 위한 다른 길이 없고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구원받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우리가 고백하는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분입니다. 우리는 그분을 구세주로 믿고 고백함으로 구원을 얻습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육체로 부활하셨고, 그 모습 그대로 천국에 가셨으며, 종말에 재림하실 때 부활하신 육체 그대로 이 땅에 다시 오십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참 인간이 되신 참 하나님이십니다.

 

또한 우리는 성령이 하나(4:4)”라는 말씀과 같이, 한 성령님을 고백합니다. 천사, 순교자의 영 등 하나님께 속한 선한 영들이 다 성령인 것이 아닙니다. 성령님은 오직 한 분 성령님(the Spirit)이십니다. 성경에는 대부분 성령 앞에 정관사가 들어가서 바로 그 성령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성령님이 한 분이심을 나타냅니다.

 

또한 예수님은 아직 재림하지 않으셨고, 우리는 그분의 재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영혼이 죄에서 구원받으면, 장차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우리 자신의 죽을 몸도 부활할 것을 믿습니다. 성도의 부활은 영의 부활이 아닌 육체의 부활입니다. 영은 죽지 않는 불멸의 존재이기에 영의 부활이란 말은 그 자체로 성립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육체로 재림하실 때 다른 존재의 영이 아닌 각자 자기 영과 부활한 자기 몸이 온전히 하나 되는 전인적 구원을 믿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한민족 정서에 오랫동안 깃들어왔던 접신 구원을 믿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의 영이 우리 몸에 들어오는 방식의 구원은 무속인이나 구약의 이방 종교들과 같은 가증한 종교들의 특징입니다. 우리는 순교자의 영과 순교자의 육체가 함께 살아나는 구원, 우리의 몸과 영혼이 함께 하나 되는 온전한 전인적 구원을 믿습니다. 예수님의 전인적인 부활이 바로 이것을 증명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특성을 가진 교단들이라 할지라도 공통된 신앙고백이 있기에 교회의 교리적 통일성이 유지됩니다. 이런 특징을 다양성 속의 일치(unity in diversity)’라고 합니다. 심지어 교회에 갈등이 생겨 서로 다른 교단으로 갈라진다고 하더라도 공통의 고백은 사라지는 게 아니라 그대로 남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사도들의 신앙고백이라는 뜻의 사도신경으로 고백합니다.

 

따라서 서로 다른 교단에 속한 교회를 다닌다는 것이 다른 믿음을 갖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신앙의 강조점을 자신의 형편과 상황에 따라 선택하는 다양성 가운데의 일치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여러 교단과 교파는 믿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이지, 믿는 내용이 다르다는 것이 아닙니다.

 

셋째, 신천지 신앙은 예수교의 공통된 신앙고백과 여러 면에서 일치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신천지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안 믿고,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이심을 부인합니다. 한 분 성령을 부인하고, 성령을 그저 하나님께 속한 여러 다른 영들이라고 정의합니다. 신천지는 믿음만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고, 마지막 시대에는 비유를 깨달아야 죄 사함을 받고 구원받는다고 주장합니다.

 

신천지는 예수의 육체적 부활을 믿지 않고, 성도의 온전한 부활도 믿지 않으며, 순교자의 영과 접신하는 신인합일이라는 이름의 기괴한 접신 부활을 주장합니다. 그러나 신인합일이라는 말과 접신 부활은 성경 어디에도 없습니다.

 

핵심적인 신앙고백에 있어서 신천지는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도리어 예수교가 고백하는 것과 전혀 다른 구원, 전혀 다른 예수, 전혀 다른 복음, 전혀 다른 하나님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정통 기독교는 신천지를 이단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단이라는 단어에는 다를 이()’, ‘끝 단()’의 한자가 사용됩니다. , 처음에는 비슷해 보이지만 결론이 다른 집단을 일컫는 표현이 이단입니다. 처음에는 성경으로 시작하는 것 같지만, 결론은 다른 예수, 다른 영, 다른 복음으로 끝나는 것이 이단인 신천지입니다.

 

예수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신 분의 영이 여러분 안에 살아 계시면, 그리스도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신 분께서, 여러분 안에 계신 자기의 영으로 여러분의 죽을 몸도 살리실 것입니다.” (8:11, 새번역)

 

여러분 안에 계신 자기의 영이 바로 성령을 가리키지 않습니까? 성령님이 우리를 살리신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후서 11장에서 너희의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구나”(고후 11:4) 하며 고린도 교회를 책망하는데, 그 말씀처럼 신천지가 하는 다른 예수, 다른 영, 다른 복음을 사람들이 잘 받아들이며 따라갑니다.

 

왜 잘 받아들이겠습니까? 그것은 그들의 말이 처음 들어보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신천지의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기존 교회에서 들어보지 못한 말들이기 때문에 혹시 뭔가 더 심오한 것이 있나 하는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그들을 찾아갑니다. 그러나 우리는 교회에서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찾아서는 안 됩니다. 이것에 대해 사도 바울은 분명하게 경고합니다.

 

“7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8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1:7-8)

 

넷째, 예수교 안의 수많은 교단이 다른 교리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기성 교회를 비판하는 신천지 역시도 수많은 단체로 분리되었습니다. 이런 것을 전문용어(?)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합니다.

 

신천지에서 갈라져 나온 단체 중 하나가 새천지인데, 그것을 비롯하여 30여 개 단체가 신천지로부터 갈라져 나왔습니다. 갈라져 나온 단체마다 지금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배도자라고 하고, 각 단체의 우두머리는 자기가 구원자이며 이 시대의 참 보혜사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니까 신천지는 또 다른 아류 보혜사만 무려 30여 명을 배출한 대단한(?) 단체입니다. 신천지에서 갈라져 나간 단체들은 공통의 고백이 아니라 각자 서로 다른 보혜사를 믿는 서로 다른 단체들이 되었습니다.

 

좀 더 근본적으로는, 신천지 또한 사이비인 장막성전에서 갈라져 나온 아류에 불과합니다. 신천지 관점에서는 장막성전이 배도해서 이만희 총회장이 장막성전을 나온 것이지만, 장막성전의 입장에서는 완전히 반대입니다. 이만희는 장막성전의 아류 집단을 이끄는 목OO 씨가 자신이 참된 구원자로 오는 실로(49:10)’라고 미혹하자 거기에 넘어가서 장막성전으로부터 제명처리 된 자에 불과합니다.

 

이만희가 장막성전이 배도했기 때문에 자기가 그곳을 나왔다고 하는 것도 억지 주장입니다. 왜냐하면 신천지 언약의 노정 순리에 따르면, 총회장은 장막성전이 배도했다고 해서 그곳을 나올 것이 아니라, 멸망자가 장막성전을 삼켰을 때 그곳을 나와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순리대로라면 이만희 씨는 청지기 교육원이 들어와서 배도자를 삼켰을 때 장막성전을 나왔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이만희의 구원은 자기들 신천지 언약 노정 순리에도 맞지 않는 어색하고 이상한 구원이 됩니다. 그러니까 가짜입니다.

 

 

[질문 4]   사도신경은 성경에 맞지 않는 사람의 가르침일 뿐이지 않은가?

 

신천지는 교회의 소중한 신앙고백이자 신앙의 표준이 되는 사도신경을 부인합니다. 그것은 사도들의 신앙고백이 아니며, 성경에 맞지 않는 사람의 가르침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신천지는 사도신경이 성경에 나와 있지도 않을뿐더러 그 내용도 성경적이지 않은데, 대부분 교회 성도들은 사도신경을 고백하는 이유도, 그 의미도 모른 채 주문을 외우듯 따라할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교회는 성경적이지도 않은 사도신경대로 신앙을 고백하지 않으면 무조건 이단으로 몰아간다고 하면서, 이것은 명백하게 잘못된 사람의 규정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신천지가 사도신경을 비성경적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첫째, 사도신경에는 예수님께서 빌라도에 의해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하는데, 분명히 빌라도는 예수님을 놓아주려 했다는 것입니다(19:6; 2327). 실제로 예수님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은 그 당시 종교 지도자들인 것이 사실입니다(4:6-10, 26).

 

둘째, 사도신경에서는 거룩한 공회를 믿는다고 하는데, 공회는 예수님을 죽이려고 거짓말하고 사도들을 능욕한 곳이므로 거룩한 곳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셋째, 사도신경은 몸이 다시 사는 것이 죽은 육체가 다시 사는 것이라고 하지만, 사도 바울은 육체가 아닌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산다고 했고(고전 15:35-44),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다고 했다는 것입니다(고전 15:50).

 

이러한 주장에 대하여 우리는 어떻게 대답할 수 있겠습니까?

 

첫째, 빌라도는 로마 총독의 공식 권한으로 예수님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물론 빌라도는 예수님을 놓아주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예수님을 놓아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었습니다.

 

빌라도가 이르되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를 놓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 (19:10)

 

당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로마 제국의 통치하에 있었기에 사형시킬 권한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 스스로 자기들에게 이런 권한이 없음을 고백합니다.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가 그를 데려다가 너희 법대로 재판하라 유대인들이 이르되 우리에게는 사람을 죽이는 권한이 없나이다 하니” (18:31)

 

로마의 유대 총독 빌라도는 로마 황제의 사형 권한을 대리 집행하는 위치였습니다.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 스스로 예수를 죽일 수 있었다면 굳이 빌라도를 찾아갈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들에게 사람을 처형할 수 있는 권한이 없기에 빌라도의 권한으로 예수님을 처형해 달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심문한 후 그에게 죄가 없다는 것을 알고 놓아주려 합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빌라도가 사형 권한을 행사하도록 협박합니다.

 

이러하므로 빌라도가 예수를 놓으려고 힘썼으나 유대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니이다” (19:12)

 

예수님을 무죄라고 풀어주면 가이사, 즉 로마 황제의 충신이 아닐 뿐 아니라 황제에게 반역하는 것이라고 협박한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로마의 식민지 백성이었지만 대표단을 구성해서 로마 황제에게 총독 몰래 상소를 올리거나 대표단을 파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위협을 느낀 빌라도는 결국 예수님에게 사형을 언도하고 맙니다.

 

원래 예수님을 놓아주려 애썼던 것도 순수한 마음이 아닙니다. 위험한 바라바를 놓아주는 것보다 평화주의자인 예수를 놓아주는 것이 자기가 통치하는 데 훨씬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렇게 하면 오히려 민란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니까, 무리가 원하는 대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넘겨준, 아주 야비하고 이기적인 인간이 빌라도입니다.

 

결국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빌라도에게 그가 황제로부터 받은 권한을 집행하여 예수에게 사형을 언도해 달라고 아주 집요하고도 거칠게 요구했던 것뿐이고, 실제로 예수님에게 사형을 언도한 사람은 빌라도입니다. 또한 실제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처형한 것은 유대의 종교 지도자들이 아닌 로마 군인들이었습니다. 따라서 사도신경에서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라는 고백은 올바른 고백입니다.

 

둘째, 사도신경에서 믿는거룩한 공회(公會)’거룩한 공교회(公敎會)’를 줄인 말이지, 신천지가 말하는 것처럼 유대인 최고 의결기구인 산헤드린 공회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새로 번역한 사도신경에서는 이 단어를 공교회라고 번역했습니다.

 

거룩한 공교회는 모든 시대와 장소에 있는 교회, 그리스도의 참된 보편적 교회를 가리키는 특별한 표현입니다. 이것을 영어로 ‘the holy catholic church’라고 하는데, 여기서 가톨릭(catholic)은 교황을 중심으로 하여 바티칸에 기반을 둔 로마 가톨릭교회(Catholic)를 지칭하는 표현이 아니라 온 세상의 교회를 통틀어 부르는 표현입니다. 그래서 이런 의미를 살려 우주적 교회(universal church)’라고도 합니다. 이는 모든 시대와 장소의 교회가 모두 주님의 몸 된 하나의 교회라는 고백에 기초합니다.

 

신천지가 공회에 대한 근거로 제시하는 구절인 마태복음 26:59이나 사도행전 5:12-17은 모두 대제사장, 서기관, 사두개인, 존경받는 바리새인 등으로 구성된 유대의 최고 종교 의결기구인 산헤드린 공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단지 한자어로 이것을 혼동한다는 자체가 그들의 무식함을 드러냅니다.

 

셋째, 우리의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기 위해 썩을 몸에서 썩지 않는 몸, 곧 신령한 몸으로 변화한다고 성경에서 말씀합니다. 그러나 신천지는 우리의 썩을 혈과 육으로는 하나님 나라를 받을 수 없고, 순교자의 영과 신인 합일한 몸이 되어야 그 나라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들이 주장하는 신인 합일한 몸이 신령한 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 역시 신령한 몸이라는 표현을 오해한 것입니다. 내 영이 아닌 다른 영이 나에게 신접해서 얻는 몸이 신령한 몸이라는 것은 무속적 개념이지 성경적 개념이 아닙니다. 성경이 말하는 신령한 몸은 원래 썩을 몸이 신령하게 변화된 영광스러운 몸을 가리킵니다. 혈과 육, 그리고 신령한 몸의 관련성을 분명하게 알아보려면 먼저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이어받을 수 없다라는 말씀을 바로 이해해야 합니다.

 

“50 형제들아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이어받을 수 없고 또한 썩는 것은 썩지 아니하는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느니라

 

형제들아라는 말은 고린도전서 15장에서 그동안 전개해 왔던 부활 논의를 마무리하기 위해 주위를 환기시키는 부름입니다. 이 앞까지 부활 논의의 핵심 내용은, 죽은 자의 몸은 썩을 몸이지만 부활의 때에는 우리의 썩을 몸이 신령한 몸, 썩지 아니할 몸으로 완전히 변화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미 죽은 성도 역시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 썩은 육신이 부활하여 영광스러운 몸으로 바뀌게 됩니다.

 

“42 죽은 사람들의 부활도 이와 같습니다. 썩을 것으로 심는데, 썩지 않을 것으로 살아납니다. 43 비천한 것으로 심는데, 영광스러운 것으로 살아납니다. 약한 것으로 심는데, 강한 것으로 살아납니다. 44 자연적인 몸으로 심는데, 신령한 몸으로 살아납니다. 자연적인 몸이 있으면, 신령한 몸도 있습니다.” (고전 15:42-44, 새번역)

 

현재와 같은 썩을 몸, 즉 혈과 육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 맞이할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이어받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런 썩을 혈과 육이 마지막 때 거룩하고 신령한 몸으로 변화된다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51~54절은 이러한 마지막 때 혈과 육을 지닌 우리 몸이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자세히 설명합니다. 이 내용을 <새번역> 성경으로 보면 더 이해가 잘 갑니다.

 

“51 보십시오, 내가 여러분에게 비밀을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다 잠들 것이 아니라, 다 변화할 터인데, 52 마지막 나팔이 울릴 때에, 눈 깜박할 사이에, 홀연히 그렇게 될 것입니다. 나팔 소리가 나면, 죽은 사람은 썩어 없어지지 않을 몸으로 살아나고, 우리는 변화할 것입니다. 53 썩을 몸이 썩지 않을 것을 입어야 하고, 죽을 몸이 죽지 않을 것을 입어야 합니다. 54 썩을 이 몸이 썩지 않을 것을 입고, 죽을 이 몸이 죽지 않을 것을 입을 그때에, 이렇게 기록한 성경 말씀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죽음을 삼키고서, 승리를 얻었다.’” (51-54, 새번역)

 

여기서 썩지 않을 것죽지 않을 것은 죽지 않는 부활의 몸을 말합니다. 유진 피터슨이 번역한 <메시지> 역본은 이 말씀을 더 쉽게 풀이합니다.

 

친구 여러분,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것입니다. 땅에 속한 우리의 삶은 그 본성상 우리를 하나님 나라로 인도해 주지 못합니다. 그 삶의 자연스런 본성은 죽음입니다. 그러니 그 삶이 어떻게 마지막에 가서 자연스럽게생명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나는 여러분에게 나도 다 이해하지 못하는 놀라운 비밀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죽지 않고 변화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모든 소리를 잠재울 나팔 소리를 듣고 위를 쳐다보며 눈을 깜빡이는 순간, 그 일은 끝날 것입니다.

나팔 신호가 하늘로부터 울리면, 죽은 자들이 무덤을 박차고 일어나서 죽음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곳, 다시는 죽을 일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그와 동시에 우리도 그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모두 변화될 것입니다.

부활 계획표에는 다음과 같은 일이 일어나도록 되어 있습니다. 모든 썩을 것이 썩지 않을 것으로 바뀌고,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이 죽지 않을 것으로 바뀔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다음의 말씀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생명이 죽음을 삼키고 승리를 거두었다!”” (고전 15:50-54, 메시지)

 

그러므로 사도신경은 성경적이지 않은 게 아니라, 도리어 우리가 놓치기 쉬운 성경의 핵심 교리들을 요약해놓음으로써 성도들이 모일 때마다 이러한 내용을 함께 고백하고 상기하게 해주는 소중한 신앙의 유산입니다.

 

*********************

 

사도신경에서 고백하는 것처럼, 예수님은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셨으며, 언젠가 다시 오셔서 세상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 우리 주 예수님을 향한 믿음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며 이 땅에서 어떤 어려움을 만나더라도 능히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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