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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동영상: https://youtu.be/eorrB7wKRik?t=1826

 

 

2022727일 수요예배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10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가라

(에베소서 417~24)

 

[들어가는 말]

 

하나님은 한 가지 소망을 갖고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 소망은 바로 그리스도인이 성장하는 것입니다. 결혼해서 아기를 낳으면 부모가 아기를 향해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우리 아이가 젖을 잘 먹고 잘 자고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원하지 않겠습니까? 아이가 태어났는데 자라지 않으면 그것이 부모에게 얼마나 큰 근심이 됩니까? 뭔가 병이 생긴 것입니다. 하나님도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태어난 후에는 성장하기를 원하십니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4:15)

 

이 말씀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모든 것에서 그리스도에게까지 성장해야 한다는 권면입니다. 교회마다 여러 다양하고 구체적인 훈련 과정들을 개발했고, 제자훈련이나 삶 공부 등 교회 안과 밖에 많은 훈련들이 있습니다. 그런 훈련이 상당한 효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훈련이라는 프로그램을 실행하기에 앞서 근본적인 질문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인의 성장 상태와 방법에 관하여 질문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성장할 수 없는 상태가 있고 있는 상태가 있는게 그게 어떤 것인가? 그리고 성장의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이런 것들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성장할 수 없는 상태: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할 때

 

성장할 수 없는 상태는 이방인의 상태에 대한 말씀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방인들의 상태는 한마디로 말하면 마음의 허망함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이것을 말하며 주 안에서 증언하노니 이제부터 너희는 이방인이 그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함 같이 행하지 말라” (17)

 

여기 언급된 마음은 논리적으로 생각하며 따지고 이해하는 기능을 하는데, 마음의 허망함이란 이런 기능이 허망해져서 헛된 것을 추구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마음의 허망함으로 행한다는 것은 한편으로 총명이 어두워져서 결국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들의 총명이 어두워지고 그들 가운데 있는 무지함과 그들의 마음이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 (18)

 

총명이 어두워져 있어서 헛된 것을 추구하고 선택하며 따르기 때문에 결국 하나님의 생명을 누리지 못하게 된다는 겁니다. 이런 사람이 바로 허망한 자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여 감각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들이 감각 없는 자가 되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되,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를 그같이 배우지 아니하였느니라” (19-20)

 

이런 자는 욕심이 행동의 동기가 되어 자신을 방탕에 내어 맡기고 결국에 감각이 없는 자가 됩니다. 이 또한 허망한 자입니다. 허망한 자는 총명이 어두워진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욕심으로 더러운 것을 행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있기 때문에 감각이 없는 상태가 됩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성장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자유의지를 근거로 들면서 인간에게 온전한 자유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자유의지는 루터의 말처럼 실제로는 노예 의지에 불과합니다. 골프에 빠진 사람에게 휴일에 무엇을 할 것인지 선택하라고 하면 골프를 선택할 것입니다. 그 사람은 골프에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은 역시 낚시를 선택할 것입니다.

 

이처럼 자기 의지로 무언가를 선택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없는 공백 상태에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의지에 앞서서 이미 자기가 빠져 있는 것을 선택하게 된다는 겁니다. 자기가 선택한 줄 알지만 사실은 그것의 노예가 되어 있어서 그것을 따라가는 것인데, 이런 것을 가리켜 총명은 없으면서 욕심이 있는 허망한 상태라고 합니다.

 

마음이 허망해진 사람들은 총명이 어두워진 결과로 헛된 것을 추구합니다. 자신의 명예나 주도권, 자기 뜻, 자기 유익을 추구하면 좋은 줄 알지만, 그런 것은 하나님의 생명을 누리기 위해서는 사실 도움이 되지 않고, 그런 상태로는 뻔한 결과만 얻게 됩니다. , 허무함만 남은 상태가 되어 신앙의 성장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2.   성장할 수 있는 상태: 예수 안에 있는 진리를 받아들일 때

 

그렇다면 성장할 수 있는 상태는 무엇입니까? 바로 예수님 안에 있는 진리를 받아들이는 상태입니다. 그것은 구체적으로 이런 겁니다.

 

여러분이 예수 안에 있는 진리대로 그분에 관해서 듣고, 또 그분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으면, 여러분은 지난날의 생활 방식대로 허망한 욕정을 따라 살다가 썩어 없어질 그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마음의 영을 새롭게 하여” (21-23, 새번역)

 

이처럼 우리말 번역 성경에는 명령형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헬라어 원문의 부정사를 살려서 번역하면 이런 뜻이 됩니다.

 

예수 안에 있는 진리는 옛사람을 버리는 것, 심령이 새로워지는 것, 그리고 새사람을 입는 것입니다.”

 

한국어 성경은 이 구절을 명령의 의미로 보고 번역했지만, 서술의 의미가 더 타당해 보입니다. 그 이유는 성장할 수 없는 상태를 보여주는 이방인의 모습이 헬라어 원어에 직접적 서술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그에 대응되는 성장 가능한 상태를 보여주는 예수 안에 있는 진리도 직접적 서술이어야 합니다. 또 다른 이유는 오늘 본문 바로 다음에 나오는 25절에 있습니다.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4:25)

 

그런즉이라는 표현은 대체로 사실에 근거하여 뭔가를 언급할 때 주로 쓰입니다. 그렇다면 예수 안에 있는 진리(22-24)인 직접적 서술에 근거하여 25절부터 명령이 전개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 안에 있는 진리를 직접적 서술로 번역하면 세 가지가 됩니다. 옛사람을 벗어버렸다. 심령이 새로워졌다. 새 사람을 입었다.’

 

1)  그리스도인은 옛사람을 벗어버린 사람이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사람을 벗어 버리고” (22)

 

옛사람의 가장 큰 특징은 유혹의 욕심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이 유혹의 욕심이 삶의 핵심 동기였습니다. 그때는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했습니다(19). 하지만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이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옛사람을 버린 것입니다.

 

 

2)  그리스도인은 심령이 새로워진 사람이다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23)

 

여기서 심령으로 번역된 단어를 직역하면 정신의 영또는 마음의 영입니다. 이것은 영의 역할 가운데 정신을 가리키는데, 이것은 앞에서 말한 마음으로서 논리적으로 생각하여 가치관을 구성하는 기능을 합니다. 이 정신이 새로워졌다는 것입니다.

 

 

3)  그리스도인은 새 사람을 입은 사람이다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24)

 

새 사람은 하나님을 따른 성품을 가졌는데, 그것이 바로 의와 거룩함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이런 특징을 가진 새 사람을 이미 입었습니다.

 

정리해보면, 그리스도인은 옛사람을 벗어버린 사람이고, 심령이 새로워진 사람이며, 새 사람을 입은 사람입니다. 그렇게 됨으로써 영적 성장을 위한 상태가 갖추어진 것입니다. 주님을 믿지 않았을 때는 죄를 짓지 않을 수 없는 상태였지만, 이제는 죄를 짓지 않을 수 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죄를 아예 짓지 않는 상태는 아니며, 여전히 연약합니다. 하지만 새롭게 태어났으므로 성장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더 이상 죄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종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주인은 죄가 이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이런 가르침이 바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진리이고, 우리가 잘 아는 내용입니다.

 

 

3.   성장의 방법

 

그리스도인은 지금 최종적으로 완성된 구원을 얻었습니까?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결정적으로 구원을 받았으나 최종적으로는 받은 것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결정적 시점과 최종적 시점의 중간인 점진적 단계에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받은 구원’(영의 구원, 칭의)받을 구원’(몸의 구원, 영화)의 중간인 받는 구원’(혼의 구원, 성화)의 단계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이 성장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성장할 수 있는 상태의 세 가지 특징에 따라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에베소서 4:25~6:20에서 바울은 이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1)  옛 사람을 벗어 버린 사람으로서 거짓을 버리라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22)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25)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22)거짓을 버리고’(25)로 연결됩니다. ‘버리다라는 동사

가 같습니다. 옛사람을 벗어 버렸으니(22) 이제는 거짓을 벗어 버려야(25) 합니다. 신약성경에는 거짓을 버리라는 말과 비슷한 표현이 나옵니다. 크게 벗으라’, ‘제어하라’(멀리하라), ‘죽이라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숭배니라” (3:5)

 

죽이라는 표현이 너무 지나치다고 할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환자의 몸에 암세포가 있는데 그것을 방사선이나 항암제로 죽이는 것이 지나친 일입니까?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렸는데 코로나를 퇴치하는 게 너무한 일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무자비하다고 하며 암세포를 그대로 두면 어떻게 됩니까? 그것이 환자를 죽입니다. 환자를 살리기 위해서는 세균이나 암세포를 죽여야 합니다.

 

옷도 마찬가지입니다. 파티에 가려고 명품 드레스를 입은 여인이 차를 타려고 나가는데 갑자기 보도 공사를 하다가 시멘트가 확 튀면서 옷에 다 묻었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시간이 없으니까 그냥 갈 사람은 없습니다. 아무리 최고급 명품이라도 더러워졌으면 그것을 벗고 다른 것을 입어야 합니다.

 

이처럼 옛사람을 벗어버린 그리스도인은 거짓을 벗어 버려야 합니다. 그래서 더러운 말이 아니라 덕을 세우는 선한 말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4:29)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4:31)

 

더러운 말’(29)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31)을 말하며, 그런 것들은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라고 말씀합니다. 버리지 않으면 성령님이 근심하시게 되어서(30) 영적으로 큰 손해를 봅니다. 그렇다면 악한 말을 버리고 선한 말을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서로 친절히 대하며, 불쌍히 여기며,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과 같이, 서로 용서하십시오. 그러므로 여러분은 사랑을 받는 자녀답게, 하나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사랑하셔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향기로운 예물과 제물로 자기 몸을 내어주신 것과 같이, 여러분도 사랑으로 살아가십시오. 음행이나 온갖 더러운 행위나 탐욕은 그 이름조차도 여러분의 입에 담지 마십시오. 그렇게 하는 것이 성도에게 합당합니다. 더러운 말과 어리석은 말과 상스러운 농담은 여러분에게 어울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여러분은 감사에 찬 말을 하십시오.” (4:32-5:4, 새번역)

 

말은 의사소통의 도구 이상의 역할을 하며, 신앙에도 중요한 영향을 줍니다. 잘못하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성령을 근심하게 합니다. 말은 나와 상대방과의 관계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더러운 말을 버리고 선한 말을 해야 합니다.

 

 

2)  심령이 새로워진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라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23)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5:15-17)

 

심령이 새롭게 되다’(23)라는 말은 지혜 있는 자 같이마음으로’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는 것’(5:15-17)과 연결됩니다. 심령의 역할과 지혜있는 자’(5:15)의 역할이 같습니다. 그렇다면 주의 뜻이 무엇입니까?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5:18-21)

 

술에 취하면 주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방탕하게 됩니다(5:18). 그래서 주님의 뜻은 서로 화답하고 찬양하고 감사하고 피차 복종하는 것입니다. 복종은 특히 아내와 남편, 자녀와 부모, 부하와 상사 관계에서 중요하며 복종의 중심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아내들에게는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5:22) 하시고, 남편들은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5:25) 명령합니다. 또한 자녀들에게는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6:1) 하시고, 부모들을 향해서는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6:4) 말씀합니다.

 

종들에게는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6:5) 가르치시며, 상전들에게는 위협을 그치라 이는 그들과 너희의 상전이 하늘에 계시고 그에게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일이 없는 줄 너희가 앎이라”(6:9) 하십니다. 이것은 속아 넘어가기 쉬운 이 세대에 살면서 따라야 할 하나님의 뜻입니다.

 

 

3)  새 사람을 입은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24)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6:11)

 

여기서는 새 사람을 입으라’(24)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6:11)로 이어집니다.

여기서는 입다라는 동사가 같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곳곳에 마귀의 덫이 놓여 있습니다. 마귀는 정죄, 불안, 불신, 잘못된 생각과 감정 등을 이용하여 우리를 넘어뜨리려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그런 것들을 피하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적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6:13-17)

 

마귀의 궤계를 우리 힘으로는 이길 수 없습니다. 마귀와 대결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전신갑주(온 몸을 덮는 갑옷)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우리의 전신갑주가 아니라 하나님의 전신갑주입니다.

우리의 진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진리입니다.

우리의 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의입니다.

우리의 평안이 아니라 하나님의 복음이 주는 평안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믿음입니다.

우리의 구원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입니다.

우리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해야 하는데, 그것은 악한 날에 우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끝낸 뒤 설 수 있기 위함입니다(6:13).

 

 

[나가는 말]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적들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옛사람과 거짓은 욕심 또는 정욕과 관련이 있고, 심령이 새로워짐과 헛된 말로 속는 것은 세상 가치관과 관련이 있으며, 새 사람과 하나님의 전신갑주는 마귀와 관련이 있습니다. 요약하면 우리의 적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 욕심과 세상과 마귀입니다.

 

우리가 겉으로는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라고 말은 하지만(5:24), 여전히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벧전 2:11)는 명령을 받을 만큼 연약합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다’(6:14) 하고 말은 하지만, 여전히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요일 2:15) 하는 경고를 하실 정도로 우리는 여전히 연약합니다.

 

또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로 승리하셨지만'(2:15), 우리는 여전히 마귀를 대적하라는 명령을 받아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싸움은 평생 계속됩니다. 신앙은 졸업이 없습니다. 끝까지 가는 겁니다. 죽을 때까지 하는 겁니다.

 

그리스도인은 이미 구원받았으나 아직 다 구원받지 못했으며, 여전히 구원을 받고 있는 존재라는 것을 기억해야겠습니다. 구원은 예수 믿고 천당. .’이 아닙니다. 예수 믿은 순간부터 시작입니다. 그래서 계속 구원을 받아가는 과정이고 주님을 닮아가며 성장하는 과정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옛사람을 벗고 심령이 새로워져 새 사람을 입은 사람들로서, 이 땅에 사는 동안 거짓을 벗어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받들어 그분의 전신 갑주를 입고 승리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바로 이 하나님을 의지하여 주님이 원하시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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