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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 내게 3등이신 하나님 (12/03/2023)

admin_p 2023.12.03 02:30 조회 수 : 139 추천:1

목회편지를 쓰다 보면 어떤 때는 쓸 것이 생각나서 미리 메모해놓기도 하고, 어떤 때는 함께 나누고 싶은 내용이 있어서 금방 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쓸 내용이 전혀 생각나지 않는 때도 있습니다. 이번 주가 바로 그런 경우였습니다.

 

그럴 때는 다른 가정교회 목사님들이 쓰신 목회자 칼럼을 읽어 보며 그중 마음에 와닿는 글을 하나 정하여 그것을 정리해서 함께 나누곤 합니다. 그런데 지난주에는 마음에 확 다가오는 글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가정교회사역원 홈페이지에서 지역 모임 보고서를 읽다가 남가주 지역 모임 보고서에 실린 시 하나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쉬우면서도 공감이 가는 시이기에 여기 함께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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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등은 하고 싶은 일, 2등은 해야 하는 일, 3등은 하나님 만나는 일...

     하고 싶은 일 다하고,

     해야 하는 일도 다 마치고,

     그 후에 여유가 있으면 하나님을 만나줍니다.

     하나님은 3등입니다.

 

     어려운 일이 생길 때도 하나님은 3등입니다.

     내 힘으로 한번 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하고,

     그나마도 안 될 때 하나님을 부릅니다.

     하나님은 3등입니다.

 

     거리에서도 3등입니다.

     내게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은 내 자신,

     그다음은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그다음에야 저 멀리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3등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나는 1등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부르기만 하면 도와주십니다.

     내가 괴로워할 때는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오십니다.

     아무도 내 곁에 없다 생각 들 때는 홀로 내 곁에 오셔서 나를 위로해 주십니다.

     나는 하나님께 언제나 1등입니다.

 

     나도 하나님을 1등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만사를 제쳐놓고 만나고, 작은 고비 때마다 손을 내미는 나도

     하나님을 1등으로 모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게 1등이신 하나님을 나도 1등으로 모시고 싶습니다.

 

 

 

Pastoral_Letter_935_12-03_2023-4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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