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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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도시 중 하나인 시카고 지역에는 제 동생 가족이 살고 있고, 아주 친한 친구도 살고 있으며, 아는 목사님들도 여럿 계십니다. 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거의 갈 일이 없었고, 겨우 몇 년 만에 한 번 갔던 때가 지난 2019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수년 동안 시카고에 겨우 한 번 갔었는데, 이번 6월부터 얼마 전까지 2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시카고를 세 번이나 다녀왔습니다. 6월 초에는 큰조카의 대학교 졸업식이 있어서 갔고, 8월 초에는 중재 기술 훈련을 받으러 갔으며, 바로 얼마 전에는 모세 목장이 오랜만에 단체 여행을 시카고로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고, 9월 첫 주에 한 번 더 시카고에 가야 합니다. 거기서 열리는 미국장로교 한인 목회자 컨퍼런스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매년 봄가을에 열리는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컨퍼런스에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했는데, 작년 가을부터 오하이오 지역목자가 되어서 이제는 더더욱 빠질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에는 제가 강사로 참여했던 한국어 크레도(CREDO) 컨퍼런스와 날짜가 거의 중복되었기에, 어쩔 수 없이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에는 불참했고, 강사로 반드시 참석해야 했던 한국어 크레도에는 갔습니다.

 

이번 가을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는 9월 둘째 주(11~14)에 토론토에서 열립니다. 지난 4월 산호세에서 열린 컨퍼런스에는 불참했기에 이번에는 꼭 가야겠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제가 이번에 처음으로 <말씀의 삶> 강사까지 맡게 되어 정말로 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필 미국장로교 한인 목회자 컨퍼런스가 바로 그 전 주인 9월 첫째 주에 시카고에서 열립니다. 그래서 두 주 연속 외부에 나가면 삶 공부 등 교회 일정에 지장이 올 수 있기에, 교단 컨퍼런스에는 안 가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9년 전 마지막으로 열렸던 이 컨퍼런스에서 제가 준비위원 중 하나였는데, 9년 만에 열리게 된 이번 컨퍼런스에서 그때의 준비위원들이 마지막으로 봉사하고 나서 새로운 분들에게 넘겨주어야 한다고 준비위원장 목사님이 강력히 요구하셔서 여기에도 가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주 월요일 목자수련회를 마치자마자 바로 그다음 날인 화요일에 또다시 시카고로 가야 합니다.

 

그다음 주에 토론토에서 열리는 가정교회 컨퍼런스에 다녀오고 나면 일단 바쁜 행사들이 끝나서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반기 삶 공부로 두 과목을 인도하니까 아주 한가(?)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도 세 과목이 아닌데다가 <생명 언어의 삶>9주 과정이니까 약간 마음의 여유가 생깁니다.

 

그런데 4년 만에 열리는 콜럼버스 연합부흥성회 장소가 이번에 우리 교회 차례입니다. 사실 호스트 교회에서 은근히 할 일들이 많습니다. 토요일 저녁 연합성가대 연습 시 저녁 식사 제공(교회협의회에서 약간의 보조금 지원), 매 저녁 집회 후 교회당 정리, 마지막 날 친교 다과 후 친교실 청소 등 할 일들이 적지 않습니다. 또한 호스트 교회 찬양팀이 찬양을 인도하게 되어 있기에, 3년 반 만에 다시 수요예배 찬양 인도로 막 돌아온 찬양팀이 지금 열심히 연습하며 준비하는 중입니다.

 

그래도 우리 교회에서 연합집회로 모이기에 충분한 시설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잘 섬기며 돕는 분들이 많으셔서 걱정할 게 없으니 또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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