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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간증 - 김민성 교우 (1/21/24)

admin_p 2024.01.21 20:17 조회 수 : 98

간증(음성): https://www.youtube.com/live/ai-YAnthYn0?si=6RlGTXgmijzOrT8F

 

 

세례 간증문

김민성

 

안녕하세요 인도목장 김민성입니다. 오늘 세례를 받는 기쁜 날을 맞아서 저의 소감을 나누기 위해서 간증을 하게 됐습니다.

 

저는 한국에서는 친구를 따라서 두어 번 교회에 방문해 봤지만, 이렇게 예배에 참석하고 말씀을 들으며 진지한 종교생활을 하게 된 것은 대학원생으로써 미국에 오고 난 후, 제 지도 교수님 이신 이지영 집사님의 인도로 이곳 콜럼버스한인장로교회에 나오게 된 것이 처음입니다. 따라서, 제가 교회에서 느끼고 배운 바들은 주로 외국에 나와서 공부하는 대학원생으로 서의 경험과 관련이 깊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오하이오주립대의 합격 통지를 받았을 때 저는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더 나은 환경에서 더 좋은 지도를 받으며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이 저를 하루하루 설레게 했습니다. 하지만 합격의 기쁨과 쾌감은 일주일을 채 못 갔고 그 후로는 혼자 외국에 나가서 잘해 낼 수 있을까? 혹시 수업을 못 따라가면 어떻게 하지? 같은 걱정들로 출국날까지 마음을 졸였습니다.

 

미국에 입국하고 본격적으로 대학원생활을 시작할 때는 ‘영어도 익숙해지고 빨리 적응해서 남들이 하는 만큼만 할 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그때는 ‘How are you?’라는 물음에 웃으면서 자연스럽게 ‘Good, how are you?’라고 답하는 것조차 어색했고, 아침에 학교에서 낯선 사람이 저에게 ‘How are you?’ 하고 묻는 게 아주 큰 스트레스 중 하나였습니다. 저는 그때 정말로 자연스럽게 ‘Good, how are you?’라고 대답하며 군중 속에 섞여 있을 수만 있다면 너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첫 학기는 빠르게 지나갔고 저는 생각 외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활이 익숙해지자 저는 더 많은 것을 원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령, 저는 수업 시간에 손들고 대답할 때 벌벌 떨지 않고 제가 말하고 싶은 것들을 정확하게 이야기하게 될 때 대학원 생활이 행복해질 거라 믿었고, 차가 생겨서 이동의 자유가 생기면 그때부터는 행복한 인생이 시작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갖게 될 때마다 행복은 길면 일주일, 짧으면 반나절 만에 잦아 들었고, 저는 더 많은 것들을 원하게 됐고 제 앞에는 더 큰 넘어야 할 일들이 생겨났습니다

 

저는 이제는 알 수 있는데, 제가 앞두고 있는 일들, 예를 들자면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과정을 시작하고, 박사학위를 받고 직장을 구하고 직장 안에서도 새로운 것들을 추구하는 일들은 저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겠지만, 저는 빠르게 그것들에 익숙해지고 행복은 잠시만 머물다 빠르게 사라질 것이며, 짧은 행복이 머물다 간 자리를 채우기 위해 저는 더 많은 것을 평생 쫓을 것입니다. 이제 와서 깨닫게 됐는데, 이는 제가 하늘의 것에 대한 이해 없이 오로지 육신의 시선으로 모든 것을 바라봐서인 것 같습니다.

 

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이래로, 예배에 참석해서 말씀을 듣고 목장에 참석하며 제 주위의 모든 것들을 하늘의 것으로 봐라 보는 연습을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첫째로,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우쭐거리기를 멈추고 감사할 줄 알고, 나쁜 일이 생겼을 때는 좌절하고 무작정 남 탓하기를 멈추고 ‘하나님이 무슨 의미로 이런 일을 주셨을까?’라고 생각 해보기를 연습했습니다.

 

두 번째로, 저는 이때까지는 오로지 제가 배우고 공부하는 것들을 제 개인의 영달을 위한 것이라 생각 했는데, 제가 배우고 갖게 된 지식들도 결국에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니 어떤 의미에서 어디에 쓰라고 저에게 그런 기회를 주신 것일까 하고 생각도 해봤습니다.

 

이런 연습들은 저에게 더 크고 지속적인 행복을 줬고 새롭게 주어진 인생의 관점은 저의 하루하루를 더 안정적이고 가치 있게 만들어 줬습니다. 하늘의 것을 따른다는 것은 제가 가지고 있고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싹 내다 버리고 거기에 난생 처음 보는 것으로 채워 넣는 것이 결코 아니라, 그 중요한 것들을 바라보는 저의 시선을 바꾸는 것이라는 것을 이제서야 깨달았습니다.

 

이런 경험들을 통해 저는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했고, 예수님을 통하여 구원받았고 영생을 얻었음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세례를 통해 이를 공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다짐했으며, 제가 세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한 감사를 담아서 이렇게 간증문을 발표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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