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특별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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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31일 새해맞이감사예배

송구영신 메시지

우리 인생에 새 일을 행하실 하나님

(이사야 4314~21)

 

[들어가는 말]

 

지금은 2024년의 마지막 순간입니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이 순간에 새해맞이감사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이 자리에 온 우리는 참으로 복된 사람들입니다.

 

해가 바뀌는 시간에 어떤 사람들은 뉴욕 타임스퀘어(Time Square) 광장에 모여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새해를 맞이합니다. 한국에서 어떤 사람들은 종로 보신각에 모여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면서 새해를 맞이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강릉 정동진까지 찾아가서 밤을 새워 해가 뜨기를 기다리다가 일출을 보면서 새해 소원을 빌기도 합니다. 성경에는 비상식적이고 말이 안 되는 얘기가 많다고 성경은 믿지 않는 사람들이 그렇게 가서 일출을 보면 뭔가 운이 좋다고 믿는 것은 참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그런 것들이 나름대로 의미 있게 새해를 맞이하려는 시도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복된 사람들은 아닙니다. 헛된 것을 향해 나아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2024년의 마지막 순간을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마무리하고, 2025년의 첫 순간을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맞이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복된 사람들입니까? 그러므로 옆의 분들에게 말해주십시오. “참 복된 사람이십니다!” 자기에게도 말해주십시오. “나는 참 복된 사람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또다시 새로운 해인 2025년을 허락하셔서 다시 한번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작년에 2023년을 마무리하면서 2024년을 맞이할 때, 올해 저희 주변이나 가족 중에 돌아가신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그분들이 돌아가실 줄 생각하고 새해를 맞이한 경우는 없습니다.

 

2024년에 우리가 사랑하는 최화숙 권사님께서 216일에 돌아가셨고, 또 우리가 사랑하는 김옥환 집사님을 바로 그 전 주에 뵈었는데 권사님보다 5일 후인 221일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리고 또 우리 가운데 아버지를 먼저 보내드린 분들이 두 분 계시고, 저도 그랬지만 어머니를 먼저 보내드린 지체도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 이러한 분들이 세상에 더 이상 안 계실 것이라 예상하고 새해를 맞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 가족 중에도 없을 것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2024년에 돌아가실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지난 주일(1229) 아침 한국 무안 공항에서 제주항공 비행기가 사고가 나서 181명 중에 179명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지금까지 너무나 비통하고 충격을 받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같은 날 미국에서 최장수 역대 대통령이라고 했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돌아가셨습니다. 100세로 돌아가셨으니까 굉장히 오래 사셨습니다. 참 존경을 많이 받았던 분인데 그렇게 돌아가셨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다들 세상을 떠날 것이라고 우리가 작년 이맘때 어떻게 예상했겠습니까?

 

비록 지난 1년 동안 우리가 개인적으로 또 가정적으로 여러 가지 실수가 있었고 잘못이 있었다 할지라도, 또한 우리에게 이런 슬픈 일이 있었고 어려운 일이 있었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우리가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은혜와 자비를 베풀어 주십니다.

 

 

1.   과거를 상처를 잊고 미래를 향하여 나아가라

 

지금 이 늦은 밤에 굳이 예배를 드리러 오신 여러분은 새로운 출발을 기대하며 하나님 앞으로 나오신 줄로 믿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다시 시작하면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하면 수치스럽고 후회되는 과거를 지워버리고 새롭게 나아갈 수 있겠습니까? 바로 오늘 본문에서는 그에 대한 답을 가르쳐줍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18)

 

여기서 이전 일옛날 일이란 무엇을 말합니까? 무엇보다 그것은 이스라엘 역사의 수치스럽고 괴로운 일을 말합니다. 이사야는 남유다에서 활동한 선지자였으니까, 이 말씀이 직접적으로는 당시 유다가 바벨론에게 멸망 당하고 포로로 잡혀갔던 사건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과거를 기억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너희의 구속자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위하여 내가 바벨론에 사람을 보내어 모든 갈대아 사람에게 자기들이 연락하던 배를 타고 도망하여 내려가게 하리라” (14)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이신 하나님께서 바빌론에 군대를 보내어 그 도성을 치시고 유다 백성들을 구하여 내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성문 빗장을 다 부수어버리시기 때문에, 바벨론 사람들이 아우성치고 통곡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강하신 하나님은 당신 자신을 어떻게 소개하십니까?

 

15 나는 여호와 너희의 거룩한 이요 이스라엘의 창조자요 너희의 왕이니라 16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바다 가운데에 길을, 큰 물 가운데에 지름길을 내고 17 병거와 말과 군대의 용사를 이끌어 내어 그들이 일시에 엎드러져 일어나지 못하고 소멸하기를 꺼져가는 등불 같게 하였느니라” (15~17)

 

이스라엘이 믿는 하나님은 바로 이런 분이시기 때문에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15절 말씀을 다시 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나님이시고, 이스라엘의 창조자이시며, 이스라엘의 왕이라고 하십니다.

 

그와 동시에 이 말씀은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께서 만드신 피조물이며 하나님의 종이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왕이시면 우리는 그분의 신하, 즉 종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그저 하루하루를 별 의미 없이 대충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고 사명을 받은 엄청난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나서 하나님이 당신의 나라로 부르실 그날까지 이 땅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목적과 사명을 따라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21)

 

찬송이라는 것은 단순히 하나님께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행함으로써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말합니다. 바로 그것을 위해서 우리를 지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소중한 일을 하도록 지어진 존재입니다. 하나님께 쓰임받는 존재로 지어졌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여기서 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라고 하십니다. 우리 인간은 하나님을 위해서 지음받은 존재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하나님 자신을 위해 지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지음받고 이 땅에 태어난 존재가 바로 우리 인간입니다.

 

이것을 깨달은 사람은 허무한 인생을 살 수가 없습니다. 이것을 깨달은 사람은 정말 의미 있는 인생을 살 수가 있습니다. 이것을 깨닫고 받아들이며 나아가는 사람이 바로 신앙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자기에게 맡겨주신 목적과 사명을 깨닫지 못한 채, 아니 그런 사명이 자기에게 주어졌다는 것조차 모른 채,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 아니라 엉뚱한 일만 하며 산다면 그것은 얼마나 안타까운 인생이겠습니까?

 

여러분, 지금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있다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그분을 통해 구원받았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크리스천이고 신앙인이고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삶을 살고 있다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이 아니라 그냥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인생이겠습니까? 그렇게 살면 허무하고 무의미한 존재가 되고 맙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분의 뜻을 이루어드리기 위해 이 땅에 존재하는 사람들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위해서 살 때에만 존재 가치가 있습니다. 아무리 이 세상에서 엄청난 업적을 이루고 돈을 많이 벌고 높은 위치에 올라갔다고 해도, 그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대로 산 것이 아니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보십시오. 그런 예가 너무 많습니다. 지금 성공한 사람들 중에 허무 허무함과 공허함 속에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렇게 성공했는데, 그렇게 돈도 많이 벌고 유명하고 인기를 얻고 높이 올라갔는데도 허무함과 공허함을 이기지 못하고 그냥 사그러지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목적과 사명에 따라 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세상에서 가르쳐주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네 인생은 네 것이다. 네가 원하는 대로 살아라.” 그러나 성경은 말합니다. “그렇게 하면 망한다.” 성경은 우리에게 분명히 알려줍니다. “네 맘대로 살면 망한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자기가 너무나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 불완전한 존재가 자기 마음대로 살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 인생이 온전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완전하신 분의 뜻대로 살 때 우리 인생이 아름답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바로 그렇게 하나님의 목적과 사명에 따라 사는 것을 도와주시려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도구들이 많습니다. 그중에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가 말씀을 듣게 하시고 읽게 하시고 묵상하게 하시고 공부하게 하심으로써, 우리의 믿음이 자랄 수 있게 해주십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 심지어 대단한 지성인들이 자기들의 지식이나 경험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하나님의 비밀을, 우리는 깨달을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서 사는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 삶인지 모릅니다.

 

여러분도 아마 다 경험해보셨을 겁니다. 학생이라면 이제 대학 또는 대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여기저기 원서를 내고 합격하는 데로 갑니다. 여러 군데가 되었을 수도 있고, 조금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 후 또 직장을 잡을 때 여기저기 얼마나 이력서를 많이 냅니까? 그중에 여러 군데가 될 수도 있지만 사실 요즘 한두 군데가 되는 것도 굉장히 쉽지가 않습니다.

 

나를 좀 써주세요. 내가 이렇게 좋은 사람이고 훌륭한 사람이고 준비가 잘된 사람입니다.’ 하고 이력서에 쓰고, 또 그것을 위해서 인턴십도 하고 여러 준비를 다 하고 시험도 잘 보고 나서 지원하는데, 그런데도 뽑는 데서는 당신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있어서 다른 사람을 뽑게 되어 죄송합니다.’라는 식으로 오는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내가 쓰임 받기를 원해도 나를 써주는 데가 이 세상에 별로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떤 회사나 사람이 아니라 온 우주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내가 너를 써주겠다.’라고 하시는 것이 얼마나 엄청난 은혜인가를 깨달아야 합니다.

 

그 정도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소중하고 의미 있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혹시라도 자기 자신을 보며 나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존재야. 나 같은 인생은 있으나 마나 해. 나는 왜 항상 이 모양 이 꼴일까? 내가 하는 게 그렇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여기 있다면, 그것은 완전히 오해이니까 빨리 푸시기를 바랍니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오해를 넘어 하나님에 대한 도전이고 불순종입니다.

 

가끔 보면 아주 잘생긴 연예인이나 아주 예쁜 연예인이 자기를 가리켜서 아니, 자세히 보면 제 눈이 짝짝이에요.’라거나 자세히 보면 여기가 못생겼어요.’라고 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그런 것을 가리켜 뭐라고 부릅니까? ‘망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자신을 가리켜 하찮은 존재라고 하며 비하한다면, 그것은 망언 중의 망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온 세상을 다스리는 청지기로 우리를 이 땅에 세우셨습니다. ‘이 땅에서 나의 뜻을 이루어라.’ 하고 세우신 겁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하나님의 뜻대로 다스리고 관리하는 역할을 감당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 각자에게 각기 다른 은사와 열정과 재능과 성격과 경험을 주셨습니다. 그러한 것들을 사용하여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대로 일하며 섬기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난 과거에 붙잡혀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상처받았던 것을 주야로 묵상합니다. 내게 상처를 준 사람에 대한 원한을 풀지 않고 되새깁니다. 한두 번이 아니라 계속 그런 것들을 반복하며 살아갑니다. 상처에 묶여서 삽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분명히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18). 하나님은 허물과 실수와 상처로 인해 소망을 잃어버린 우리를 향해 과거를 기억하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2.   과거의 영광을 잊고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라

 

그런데 하나님께서 기억하지 말라고 하시는 이전 일과 생각하지 말라고 하시는 옛날 일은 나쁜 일들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과거에 있었던 좋은 일과 자랑스러운 일에도 집착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옛날이 좋았는데라고 하지 말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종종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이래 봐도 왕년에 잘 나가던 사람이야.” 그런 생각을 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자꾸 왕년에 집착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전에는 교회 봉사를 열심히 했고, 이전에는 1년에 성경을 3독 이상 했고, 이전에는 매일 새벽기도를 했고, 이전에는 헌금을 엄청나게 했고, 이전에는 예배라는 예배는 한 번도 안 빠지고 다 참석했고, 이전에는 교회에서 전도왕이었고... 이런 말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물론 과거에 그렇게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며 많은 열매를 맺었던 것은 정말 아름다운 일이고 감사한 일입니다. 마땅히 그런 귀한 일들에 대해 감사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도 그렇게 하며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는 제대로 살지 못하면서 과거의 영광에만 매여 살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과거의 상처에도 머물지 말고, 왕년의 좋은 시절에도 머물지 말라고 하십니다. 왜 그러십니까? 그다음을 보면 답이 나옵니다.

 

19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20 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19~20)

 

과거에 아무리 좋았어도 집착하지 말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 가운데 새로운 미래를 만들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새 일을 행하고 계시는데 우리는 자꾸 내가 왕년에 그랬는데~~”만 외쳐서 되겠습니까? 하나님은 지금 내 삶 가운데 새 일을 시작하려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놀라운 일들이 지금 진행되고 있는데, 거기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옛날에 좋았던 일만 생각하며 뒤를 돌아보아서는 안 된다고 하십니다.

 

언제까지 과거의 상처에 매여 살고, 언제까지 과거의 영광에만 머물러 있겠습니까? 우리는 지금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삶을 향해 계획하신 꿈과 비전을 이루어드려야 합니다.

 

자기 비전과 자기 소원을 이루는 것은 신앙인이 아니어도 다 할 수 있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은 사실 주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사는 방식입니다. 어떻게 하면 내 비전과 계획과 소원을 이룰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비전과 계획과 소원을 이루어드릴까를 늘 생각하며 그것을 위해 날마다 애쓰며 살아가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입니다.

 

컴퓨터와 인터넷 기술이 발전하면서부터 사회에서 부쩍 많이 사용하는 단어 중에 멀티태스킹(multi-tasking)이라는 것이 있는데,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뇌 과학 연구에 의하면, 인간의 뇌는 동시에 두 가지 일을 할 수 없고, 한 번에 한 가지씩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멀티태스킹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 사람들은 뭡니까? 자세히 보면 정말로 동시에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일을 벌여놓고 순서에 따라 하나씩 하는 겁니다. 그런데 워낙 그 진행 속도가 빠르니까 마치 동시에 여러 일들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뿐입니다. 잘 살펴보십시오. 만약 우리 뇌가 정말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면 오하이오주를 비롯한 여러 주들이 운전과 문자(Driving and Texting)를 동시에 하는 것을 금지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과거의 일을 늘 생각하면서 동시에 미래의 일을 계획할 수는 없습니다. 한 가지만 할 수 있고 또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선택해야 합니까? 당연히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과거, 현재, 미래를 동시에 보고 계시기 때문에 과거의 일들을 반복할 필요가 없으십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창조의 작업을 계획하시고 실행하십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는 새로운 곳으로 여행하는 것과 같은 흥분과 도전이 있습니다. 아니, 무엇을 하시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늘 우리의 상상 그 이상입니다.

 

그런데 19~20절에 나와 있는 일들을 보면, 그 당시 상황에서는 불가능한 일들이었습니다. 어떻게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강을 만듭니까? 말도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우리 인간의 지식과 경험과 지혜를 초월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행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우리의 작은 머리 안에 가두려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불가능한 것이라고 하나님께도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는 불가능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시각을 가지고 하나님의 새 일에 동참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입니다.

 

 

[나가는 말]

 

우리는 과거의 실수와 허물로 인해 우리 자신을 옭아매고 있는 끈을 끊어 버려야 합니다. 과거에 있었던 어둠의 세월을 십자가에 다 못 박고, 과거에 경험했던 영광들도 다 내려놓고, 하나님이 하시는 새 일을 따라 새롭게 나아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과거에, 특히 지난 1년 동안 혹시 잘못한 것이나 후회되는 것이 있으십니까? 그렇다면 다 훌훌 털어버리고 잊어버리시기를 바랍니다. 반면에 지난 1년 동안 어떤 업적을 이루었거나 영적 승리의 경험과 기적을 체험한 것이 있으십니까? 그것도 다 내려놓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가지고 있을 것이 없습니다. 과거에 연연해하지 마십시오. 내가 실패한 것만 생각하고 살면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또 내가 이루어낸 성공에만 안주하면 앞으로 실패하게 됩니다. 사역에서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되는 것, 삶에서 참 잘했다고 생각되는 것도 미련 없이 다 버려야 합니다. 그냥 감사 제목으로 삼고 감사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 좋은 것들을 왜 아깝게 다 버려야 한다는 말입니까? 사실 그러한 것 중 나를 지켜줄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내 인생을 지켜주시고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이제 새해가 밝아 옵니다. 우리에게 또다시 새로운 1년이 주어졌습니다. 우리의 생명을 2025년으로 연장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면서, 이 한 해 동안 그분의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이번 2025년에는 이전의 어떤 해보다도 더욱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우리의 인생이 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만 감당하면서 더욱더 순종함으로 하늘의 복을 풍성하게 누리는 새해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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