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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24일 수요예배

삶의 문제를 기도로 헤쳐나간 사람들 14

다니엘 2(동역의 기도): “주를 위하여 주의 얼굴빛을 비추소서

(다니엘 91~19)

 

[들어가는 말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 다니엘]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과 기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에도 두 부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기도할 수 없기 때문에 안 하는 사람입니다. ,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았고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께 기도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또 다른 부류는 기도할 수 있는데도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적으로 무지하거나 게을러서 기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특권인 동시에 굉장한 축복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우리가 평소에 정치인들이나 유명한 재계 회장(CEO)들을 아는데, 가끔 그들이 잘못할 때 비판을 하는데, 특히 정치인들을 얼마나 많이 비판합니까? 그러나 실제로는 그런 유명한 사람들을 우리가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저 사람이 잘못한다고 해도 마음대로 가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높은 사람들입니다. 우리 같은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을 만날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전화해도 받지 않습니다. 왜 받겠습니까?

 

그런데 온 우주만물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 지금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아무 때나 이야기해도 들어주신다는 것이 얼마나 큰 특권입니까? 우리는 이 특권과 축복을 누리며 사용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그것이 아름다운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특히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또한 기도하는 사람 역시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에게 요청하는 사람입니다. 다른 하나는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동역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한 사람이 두 부류에 모두 속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개는 이 두 부류로 나뉩니다.

 

우리는 보통 우리의 필요와 소원을 하나님에게 아뢰고 그에 대한 응답을 받는 것을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맞습니다. 우리는 그런 기도를 늘 해야 하며, 그렇게 구하는 기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굉장한 축복이고 은혜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기도의 차원이 여기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고, 더 높은 다른 차원, 곧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동역하는 단계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기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중보기도를 포함해서 넓은 범위의 기도입니다.

 

그렇게 기도하는 사람을 가리켜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위하여 기도로 하나님과 동역하는 사람, 그런데 기도만 하는 게 아니라 기도한 대로 실천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여러 믿음의 사람들이 바로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였습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들에게 기도의 동역을 요청하셨고, 그들은 그 일을 믿음으로 감당했습니다. ‘나 같은 사람이 하나님께 쓰임을 받다니하는 마음으로 감사하며 감당했습니다. 그 중 한 사람이 바로 다니엘입니다.

 

다니엘서는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전반부(1~6)는 하나님의 사람들인 다니엘과 세 친구의 이야기이고, 후반부(7~12)는 다니엘이 기도 가운데 바라본 하나님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다 보니 다니엘의 기도도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전반부에서는 자신의 문제를 가지고 기도하고 응답받는 요청의 기도, 즉 간구하는 기도가 나타나고, 후반부에서는 하나님과 동역하는 기도, 즉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로서 드리는 기도가 나타납니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9장은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로서의 다니엘의 특성을 잘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다니엘을 통해 알 수 있는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로서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그것을 다섯 가지로 살펴보기 원합니다.

 

 

1.   하나님의 때를 아는 사람

 

메대 족속 아하수에로의 아들 다리오가 갈대아 나라 왕으로 세움을 받던 첫해, 곧 그 통치 원년에 나 다니엘이 책을 통해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알려 주신 그 연수를 깨달았나니 곧 예루살렘의 황폐함이 칠십 년 만에 그치리라 하신 것이니라” (1-2)

 

이 말씀대로 다니엘은 예레미야의 말씀을 읽던 중 하나님의 약속을 깨달았습니다. 그가 읽었던 말씀은 예레미야 2910절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29:10)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때에 민감하여 하나님의 때를 깨닫고 그때 바로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때에 민감하지 않고 때를 알지 못하면 진정한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때에 민감하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두 가지를 말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때에 민감하다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지금이 바로 70년이 차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인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회복의 역사를 행하실 때이기 때문에 지금이 기도해야 할 때임을 안 것입니다.

 

둘째는, 영적전쟁의 순간에 민감하다는 것입니다. 영적 공격이 있고 그것을 막아야 하는 순간이 바로 하나님의 때임을 아는 것입니다.

 

기도할 때를 알고 영적인 상황에 민감한 사람들이 바로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입니다. 이런 기도 동역자들이 교회에, 가정에 그리고 이 사회에 필요합니다.

 

 

2.   결단하는 사람

 

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 (3)

 

기도는 언제나 결단이 필요합니다. 사실 자연스럽게 기도가 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기도는 정말 힘을 써서 해야 하는 것입니다.특별히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로서 기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결단이 필요합니다.

 

결단을 필요로 하는 경우 역시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인간적으로 볼 때는 별로 다급하지 않은데 기도하는 것입니다. 다른 것이 더 급하게 보일 수도 있고, 지금 안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또 내 마음이 그렇게 하고 싶어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해야 하는 경우, 결단하지 않고는 기도할 수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나 가족의 문제를 위해 기도할 때면 벌써 목소리에 힘이 실리지 않습니까? 그런데 다른 사람, 다른 민족, 다른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는 그다지 간절함이 생기지 않습니다.

 

이번에 텍사스에 눈폭풍이 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전기가 끊기고 물이 끊겨서 곤란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합니다. ‘하나님, 저 사람들을 도와주십시오.’ 그러나 그렇게 간절함은 없습니다. 나와 별로 관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내 가족이 지금 거기 살고 있다면 마음이 얼마나 다급하겠습니까? ‘내 가족이 지금 곤란을 당하고 있으니 하나님, 제발 도와주십시오.’ 똑같은 상황에 똑같은 기도라도 이렇게 우리 마음이 다릅니다.

 

그러나 나와 관계가 있는 사람이 없으면 별로 기도하지 않는 그런 것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기심이고 자기중심성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도는 이기적이거나 자기중심적이지 않기 때문에 결단하지 않고는 제대로 기도할 수 없습니다. 성령님이 역사하시는 가운데 우리가 결단하고 기도하면, 나와 상관없는 기도제목이라 할지라도 내 문제보다 훨씬 더 간절히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보기도자들의 헌신이 귀합니다. 사실 나와 하나도 상관없는 이야기 아닙니까? 다른 사람들이 가족이 아프니 낫게 해주십시오와 같은 기도제목인데, 우리는 같은 교회의 지체로서, 형제자매로서 그분을 위해 가족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겁니다. 더 많은 분들이 중보기도 사역에 헌신하면 좋겠습니다.

 

결단을 필요로 하는 또 다른 이유는, 기도가 치열한 영적 방해 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마귀는 어떤 기도보다도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가 하는 기도를 적극적으로 방해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 기도로 인해 영적인 역사가 일어날 것을 알기에 기도하도록 놓아둘 수 없는 것입니다.

 

물론 마귀는 우리가 개인적으로 기도할 때도 방해하고 가볍게 기도할 때도 방해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가 기도할 때는 정말 엄청나게 방해하고 공격합니다. 내가 중보기도에 헌신해서 해보자고 할 때 꼭 바쁜 일이나 오지 못할 일이 생깁니다. 그게 그냥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라 바로 영적 공격입니다. 이러한 영적 전쟁이 있기 때문에 결단이 필요합니다. 결단하고 하나님에게 매달리지 않으면 하나님과 동역하는 기도를 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는 이렇게 결단의 사람입니다. 상황과 자기감정과 자기 생각을 거슬러 올라가기 위해서는 영적인 결단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다니엘이 기도하기 전에 기도하겠다고 굳게 결심한 것과 같습니다.

 

 

3.   회개의 사람

 

내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며 자복하여 이르기를 크시고 두려워할 주 하나님,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를 위하여 언약을 지키시고 그에게 인자를 베푸시는 이시여” (4)

 

내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며 자복하여 이른다는 것은 곧 회개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3절에 보면 다니엘은 그냥 회개한 것이 아니라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회개했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다니엘은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나라가 망한 것이나 유다 백성이 포로로 잡혀 온 것은 사실 그 조상들의 잘못이지 자신의 잘못은 아닙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자신이 잘못한 것처럼 자복하고 회개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로서 하나님 앞에 설 때 너무나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기도 동역자들은 모두 이런 대신 회개를 했다는 사실입니다. 에스라도 그랬고, 느헤미야도 그랬고, 에스겔도 그랬고, 다니엘도 그랬습니다.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는 회개하며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회개가 아니고는 영적 흐름과 방향이 바뀌지 않습니다. 그런데 공동체 안에 있는 영적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흐름과 방향을 바꾸기 위하여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는 교회의 모든 죄를 붙들고 회개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잘못한 것을 볼 때 에이, 저 사람 또 저래.’라고 하는 게 아니라 주님,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십시오. 이렇게 했습니다.’라고 하는 사람이 기도 동역자입니다. 또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는 자기 자녀의 모든 죄를 붙들고 회개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는 나라와 민족과 열방의 모든 죄를 붙들고 회개하는 사람입니다.

 

요즘 얼마나 끔찍한 뉴스가 많습니까? 부모가 어린아이를 막 집어던지고, 어린이집에서도 학대하고, 심지어 금방 낳은 아기를 엄마가 추운 밖으로 던져서 얼어 죽게 만들었습니다. 끔찍한 게 너무 많습니다. 그런 걸 보면서 말세다, 말세다라는 데서 끝나지 말고 주님,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십시오.’ 그런 뉴스 기사를 볼 때마다 기도하는 겁니다.

 

정말 통곡하고 자복하면서 그 모든 죄를 자신의 죄로 여기며 회개해야 하는 겁니다. 자기 자신의 죄를 인하여 처절히 회개하는 것도 귀하지만, 자기 죄만 위해서 회개하며 기도하는 사람은 아직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는 아닙니다. 나 자신을 위해 또 세상을 위해 해야 합니다.

 

또한 남을 정죄하는 사람, 비난하는 사람, 지적하는 사람, 고발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가 될 수 없습니다. 요한계시록의 심판 이야기를 보십시오.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때 하나님 앞에서 밤낮으로 참소하고 정죄하고 고발하고 비난하는 자는 누구입니까? 바로 사탄입니다. 반면에 하나님 앞에서 그 모든 죄악을 자복하고 회개하는 자는 누구입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의 십자가입니다.

 

나의 소속은 어디입니까? 다른 사람의 잘못을 정죄하고 비난하고 지적하고 고발하는 사탄 소속입니까, 아니면 남들을 대신해서 자복하고 회개하는 예수 그리스도입니까?

 

 

4.   포기하지 않는 끈질긴 사람

 

우리의 하나님, 이제 주님의 종의 기도와 간구를 들어 주십시오. 무너진 주님의 성전을 복구하여 주십시오. 성전을 복구하셔서, 주님만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모두가 알게 해주십시오. 나의 하나님, 귀를 기울이시고 들어 주십시오. 눈을 크게 뜨시고, 우리가 황폐해진 것과 주님의 이름을 빛내던 이 도성의 고통을 굽어보아 주십시오. 우리가 이렇게 주님께 간구하는 것은, 우리가 잘나서가 아니고, 주님께서 자비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 들어 주십시오. 주님, 용서하여 주십시오. 주님께서 들어 주시고, 이루어 주십시오. 나의 하나님, 만민이 주님께서 하나님이심을 알아야 하니, 지체하지 마십시오. 이 도성과 이 백성이 주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17-19, 새번역)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로서의 기도가 뭔지 잘 모르겠다면, 바로 이 9장의 다니엘의 기도를 읽어보십시오. 그 마음이 느껴집니다. 다니엘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매달리며 기도했습니다. 한 번 해보고 아니면 말지 하는 태도가 아니라, 주님을 여러 번 간절하게 부르고 매달리며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포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들이 포기하지 않고 끈질겨야 하는 이유는 그들의 역할 때문입니다. 성경적으로 볼 때 그들은 하나님의 법정에서 하나님을 설득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나님이 공의의 심판을 행하려고 하실 때마다 사랑의 구원으로 행하여달라고 하나님을 설득하는 역할을 기도 동역자들이 맡은 것입니다. 그래서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몸부림치며 매달렸던 모세처럼, 롯을 살리기 위해 하나님 앞에 구하고 또 구했던 아브라함처럼 포기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가 되었다면 하나님이 됐다고 하실 때까지 내가 먼저 끝내서는 안 되고, 야곱이 하나님과 끝까지 씨름해서 이겼듯이 끝까지 붙들고 나아가야 합니다. 야곱은 결국 하나님과 사람과 겨루어 이겼다는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받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그 이름이 놀랍게도 하나님이 택한 백성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우리의 신앙생활이 그와 같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씨름하듯이, 하나님을 이길 때까지 그리고 하나님을 설득할 때까지, 그렇게 끈질긴 기도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고, 생명이 살아나며,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십니다. 바로 그런 것이 기도 동역자로서의 우리의 사명입니다.

 

 

5.   하나님의 섭리를 붙드는 사람

 

내가 아직 아뢰어 기도하면서, 나의 죄와 이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자백하고, 나의 하나님의 거룩한 산 성전을 다시 회복시켜 주시기를 주 나의 하나님께 간구할 때에, 내가 이렇게 기도드리면서 아뢸 때에, 지난번에 환상에서 본 가브리엘이, 내가 있는 곳으로 급히 날아왔다. 저녁 제사를 드릴 때였다. 그가 나에게 와서 설명해 주었다. ‘다니엘아, 내가 이제 너에게 지혜와 통찰력을 주려고 한다. 네가 간구하자마자, 곧 응답이 있었다. 그 응답을 이제 내가 너에게 알려 주려고 왔다. 네가 크게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말씀을 잘 생각하고, 그 환상의 뜻을 깨닫도록 하여라.” (20-23, 새번역)

 

처음부터 하나님의 섭리를 다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라면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는 그 한 가지 사실은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고 깨달을 수 없지만, 분명히 그러한 섭리가 있음을 믿으며 나아가야 합니다.

 

사탄은 이것을 포기시키려고 굉장히 많은 공격을 해 옵니다. 그래서 이 싸움은 굉장히 치열합니다. 많은 기도의 사람들이 북한을 위해 기도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과 치열한 전쟁을 벌이게 됩니다.

 

기도하던 많은 사람들이 1985년에 어떤 일이 일어날 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분단 40주년이니까, 광야생활이 40년으로 끝난 것처럼 어떤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광복 50주년인 1995년에도 어떤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했지만, 역시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그 후 2015년이 되었을 때 사람들은 다시 한 번 기대했습니다. 분단 70년이 되었고 예레미야의 말씀처럼 70년의 때가 찼으니까 그때처럼 어떤 일을 행하시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해 또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지나갔습니다.

 

그렇게 기도의 응답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마다 기도하는 사람들 안에는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자꾸만 밀려들어오게 됩니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어도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믿으며 그분의 섭리를 붙들고 기도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지금은 알 수 없고 보이지 않지만, 어느 날 갑자기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날 것이라고 믿으며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포기하지 않으면서 끝까지 믿고 기도하면 하나님의 섭리의 힌트들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기도가 더 강력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섭리를 붙들고 더 기도하게 됩니다. 바로 이러한 기막힌 선순환이 일어나는 사람이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입니다.

 

다니엘은 그 시대를 위해서 하나님이 찾으신 기도 동역자였습니다. 아브라함이 그랬듯이, 모세가 그랬듯이, 사무엘이 그랬듯이, 그는 하나님의 사명을 기도로써 잘 감당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시대를 위해서 하나님이 찾으시는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본문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입니다. 우리는 연약하고 부족합니다. 제대로 기도할 줄도 모릅니다. 정말 믿음도 부족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님으로 고백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순간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크리스천은 두 종류로 나뉠 수 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과 기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에도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로 기도하는 사람과, 기도 동역자까지는 미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무엇이 차이를 만듭니까? 기도제목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로 기도하는 사람은 자기와 자기 가족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넘어서서, 주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VIP들을 위해 기도하고,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하고, 나라와 민족과 온 세계를 품고 기도합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겠습니까? 그것은 너무나 분명합니다. 먼저는 정죄하고 비난하고 고발하는 대열에 서서는 안 되겠습니다. 기도제목에 있어서도 자기만 위해 기도하는 데 멈추지도 말아야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로서 모든 문제를 붙들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는 기도의 용사들이 되어야겠습니다.

 

날마다 그렇게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도를 드림으로, 놀라운 하나님의 영광을 맛보며 그것을 세상에 나누어줄 수 있는, 하나님의 역사의 통로가 되는 기도 동역자들이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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