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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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쓰는 단어나 교회 안에서 쓰는 단어나 말은 같은데 의미가 전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그 중에 “작심삼일”이란 단어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세상에서 이해하는 뜻은 “아무리 결심해도 삼일 못 가는데 관둬라” 같은 부정적인 의미라면, 교회에서는 “마음이 약해 자꾸 중단되더라도 그때 다시 시작하는 것을 계속 반복하자”라는 격려의 의미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신앙의 훈련에는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중단이란 없습니다. “충성” “믿음(Faithfulness)” “인내”라는 성령의 열매, 즉 겉으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인생의 분위기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새 목사님이 오시면 우리는 영적 훈련을 “다시 시작하는 일”을 “다시, 또, 계속해서 반복”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가 이미 경험했듯이 사람과의 관계에서 만들어지는 영적 열매, 성령의 열매는 세상에서 잘난 척의 도구로나 쓸 수 있는 교양, 학벌, 인격으로는 만들 수 없습니다. 기도와 말씀으로만 체험되는 성령충만으로만 계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하나님의 자녀로, 예수님의 제자로, 성령님의 다스림을 즐기는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사람에게 존경받는 신앙인으로 만들어집니다. 제가 비록 여러분과 같이 있지 않지만 매주 줌으로 당회, 그리고 사역팀을 만나며 기도와 말씀 가운데 우리 교회의 장래 그림을 잘 그려가고 있습니다. 그 그림 가운데 제일 기본이 되는 “목장”을 “다시” 잘 세우고 영적 훈련을 계속하며 그 실력으로 영혼구원의 과정을 통해 예수님의 제자를 세워나가는 목회를 다시 시작합니다. 일단 목장을 잘 모여야 합니다. 히브리서 10:25에 “어떤 사람들의 습관처럼 우리는 모이기를 그만하지 말고 서로 격려하여 그 날이 가까워 오는 것을 볼수록 더욱 힘써 모입시다”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히브리서에서 강조하는 모임은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모임이라야 합니다. 남 뒷 이야기, 소문, 잘 난 척하는 모임이 아닙니다. 물론 시작은 세상 습관에 젖은 우리들이기 때문에 남 이야기, 소문, 잘 난 척 하더라도 잘 인내하며 변화를 만들어 가는 모임이 되기 위해 계속 모여야 합니다. 그런 노력과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모임이 계속되면 결국 회개와 감사의 기도가 있는 모임이 되고, 어둠의 습관이 사라집니다. 이미 우리 교회에서는 다 경험되었고 다 지나간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우리 교회 식구 한사람도 빠짐없이 목장이라는 가족 공동체를 다시 확인하고 힘을 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런 시점에 몇가지 다시 추스려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1) 모여야 한다는 모임 자체에 대해서는 자유하시기 바랍니다. 건강이 약해지고 운전이 어려워지는 인생의 계절 때문에 경험되는 실제적 제한이 있다면 모이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 식구라면 어느 목장에든지 식구가 되어야 하고 만나지 못해도 서로 전화, 메시지, 또는 주일에 교회에서 만나 가족으로서 물어보고 기도하고 격려하고 축복하는 믿음의 훈련은 계속해야 합니다. 목장 마다 다른 가족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모임 자체는 변화가 있어도 됩니다. 단 이런 공동체라는 가족의 관계 조차 원하지 않는 분들이 있다면 당회원에게 알려주시고, 자신이 선택한 일이기 때문에 목장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생략하고 주일 예배만 잘 참석하면 됩니다. 본인의 선택이기 때문이요 자신의 영성을 표현하는 것을 억지로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2) 이미 모임이 계속되고 있는 목장들은 VIP와의 만남을 위해 집중하며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앞으로 우리 교회는 새 목사님을 모시고 영혼 구원하여 제자삼는, 즉 예수님 디자인한 교회를 세상애 선포하는 분명한 정체성을 지역사회에 보여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3) 앞으로 사역팀을 단순화해서 자원하거나 스스로 헌신하신 분들이 섬기도록 할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를 섬기는 것은 하나님 나라를 누리는 특권이요, 주인 되시는 하나님께 자원하여 헌신하는 기쁜 일입니다. 뭔가 억울함이나 손해보는 것 같은 표현, 특히 남이 하라고 해서 억지로 해 주는 듯한 마음은 교회에서 반드시 사라져야 할 태도입니다. 자원하는 분을 당회가 임명하는 것은 좋지만, 임명 했기 때문에 교회 사역을 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여기는 예수님이 주인되시는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목장과 교회 사역팀에 자원해서 즐거움으로 섬기시고, 손해보는 일인데 기쁨을 누리는, 세상에 없는 신비한 하나님 나라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이런 영성, 교회 분위기가 되면 금방 교회가 부흥합니다. 우리 교회가 힘을 잃었다는 의미는 예수님이 세우신 교회의 모습을 잃어버린 증거입니다. 지난 3개월간 어떤 모습이 회복되어야 하는지 배웠습니다. 일단 우리 교회에 이름이 기록된 분이라면 모든 목장에 다 식구가 되어 다시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모이든지, 모임은 없지만 섬김의 삶을 실천하시든지 예수님 모르는 분들을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이고 구체적인 방법들은 형편과 믿음을 표현하는 다양한 모습에 따라 방향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새롭게, 다시 우리의 영적인 삶을 재조정하시고 즐기라고 주신 교회생활의 기쁨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한국에 바쁜 사역을 하고 있지만 여러분이 많이 보고 싶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바룩의 서재에서 김인기 목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