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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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여러분과 함께 한지도 3개월이 지나갑니다. 다음 주 419일 주일이 지나면 잠시 헤어져 있게 되고, 그 동안에 청빙의 모든 과정을 마무리해서 제가 7월에 귀국할 때는 새로 모시는 목사님과 함께 아름다운 교회를 세워나가는 즐거움이 넘칠 줄 믿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까지 세주에 걸쳐서 계속해서 연습해야 할 신앙 훈련에 대해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먼저 (1) 우리 가운데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는 가족의 감각을 실제 연습해야 합니다. 그래서 호칭도 형제님 자매님연세가 드신 분들에게는 아버님 어머님하고 다정하게 부르시는 것입니다. (2) 교회 이름을 바꾸는 것입니다. 다음 세대를 생각하면 교회 이름도 부르기 쉽고 다정한 이름으로 바꾸면 됩니다. (3) 새로운 목회자에게는 자기의 입맛, 자기의 종교적 습관, 자신도 못할 어려운 요구를 하기보다 격려를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4) 우리 교회 식구라면 누구나 다른 교회에서 열리는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를 적어도 7년에 한 번씩 다니시기 바랍니다. (5) 목장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6) 다음 세대를 세우시기 바랍니다. 내가 교회 어른이라면 젊은이들을 향해 칭찬과 격려만 해야 하고 내가 교회 젊은이라면 위 사람을 향한 감사와 존중을 표현해야 합니다. 이런 생각의 전환과 실제적인 연습이 교회 안에서 이루어질 때 그 교회의 분위기는 밝아지고 따뜻함을 느낍니다. 여기까지 지난 두 주 동안 드렸던 부탁의 말씀입니다. 이제 이런 분위기를 연습하다 보면 (7) 성경책도 더 쉬운 성경으로 바꾸고, 특히 처음 교회 나오는 식구들이 쉽게 성경을 접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어려운 한자 말로 번역된 개역 성경보다, 현재까지는 표준새번역 개정판이 가장 이해가 쉽게 번역되어 있습니다. 저도 20년간 VIP를 섬기면서 삶공부를 인도하고 신앙생활에 대한 강의를 많이 하면서 표준새번역 개정판을 사용하니까 훨씬 성경을 쉽게 접하는 열매를 많이 보았습니다. 우리 교회가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예수님의 교회로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한 변화요 노력입니다, 나에게 익숙하고 편하다는 식의 자기 중심의 종교생활은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 자리에 존재하는 이유는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그런 사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성경 말씀을 잘 공유하기 위해서는 언어의 변화에 예민한 교회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언어는 늘 변하는 것입니다. 언어는 사용하면 변합니다. 아직도 훈민정음이나 뜻도 모르는 고대 한자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말씀을 통해 구원의 진리를 전하는 사명때문에라도 하나님을 모르는 분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성경말씀은 이해가 가능한 언어로 사용해야 합니다. 말씀을 깊이 깨달을수록 그 사람은 지혜로워지는 즐거움이 체험됩니다. (8) 삼년에 한번 정도 선교지를 다니시기 바랍니다. 적어도 3년에 한번은 놀러가는 휴가보다 선교지에 가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눈으로 보고 직접 경험해보는 섬김이야말로 하나님의 나라의 기쁨을 맛보는 상급의 길입니다. 특히 자녀가 있다면 가족 휴가를 선교지로 가는 것입니다. 자녀들에게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는 체험적 교육도 됩니다. 감목사의 두 자녀들이 저와 함께 북한에 다녀온 경험은 이들의 일생에 무엇을 위해 돈을 벌고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하나님 기뻐하시는지를 배웠던 기회였습니다. (9) 예수님을 영접하셨다면 누구나 목자로 헌신하셔야 합니다. 목자는 예수 믿은 증거로 섬김의 모습을 실제 연습하는 사역입니다. 목자는 직분이 아닙니다. 뭔가 훌륭하고 자격이 있어서 하는 것 아닙니다. 장로와 집사 같은 성경에 나온 직분은 책임을 져야 하고 자격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목자는 예수 믿어 하나님의 은혜를 알기에 그저 섬기려는 마음만 있으면 일단 목자로 헌신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닮아가기 위한 연습은 반드시 영혼을 섬기는 훈련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법 따지는 모임이나 모아지지도 않는 인간의 의견을 모은다고 착각하는 회의나 공부 많이 한 지식으로 예수님을 닮아가지 않습니다. 성경 말씀대로 영혼을 섬기는 과정가운데 내 인격이 아닌 성령님의 다스림을 체험하고, 한 영혼이 주님을 만나는 현장에 자신의 인생이 투자된 연습을 할 때 예수님을 삶아 가는 듯한 변화와, 고생이고 손해인데 즐겁고 감사의 마음이 넘치는 신비한 하나님 나라를 체험하게 됩니다. 그런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으로 즐기자고 목자하는 것입니다. 이미 우리교회 목자목녀님들은 이런 영적인 체험이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영혼을 섬기고 있는 것입니다. 섬기는 예수님의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시면서 목자로 헌신하시기 바랍니다. (10) 마지막으로 헌금생활을 하나님 앞에서 잘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우리 형제자매님들이 물질의 노예가 되기보다 물질을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으로 다스리는 신앙인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이 세상 사는 동안 돈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우리도 안정된 생활을 위해서 저축도 하고 장래를 준비하는 노력도 많이 해야 합니다. 그만큼 현실적으로 물질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 중요하다는 물질 위에 하나님의 다스림과 인도하심이 있다는 사실을 헌금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알지도 못하고 지나 온 위험한 길에 피할 길을 내시고, 어려움은 잘 이겨내고 감당케 해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이런 사실을 인정하지 못한다면 헌금은 웃기는 이야기입니다. 헌금은 돈의 액수가 아니고 하나님과의 관계, 즉 신앙의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남는 것(인간의 욕심이 남는 것을 남게 하지도 않지만)이나,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것을 드리는 것은 헌금이 아닙니다. 나에게도 필요하지만 나의 필요를 짤라서 드리는 것이 헌금입니다. 그러므로 헌금은 믿음에 관한 이야기이지 액수나 방법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는 목사이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꼭 해 드려야 합니다. 우리 교회 식구들은 하나님께 분에 넘치는 희생의 제물을 드려서 모든 것을 풍성하게 채우시는(4:19) 하나님을 깊이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 먹을 양식과 심을 씨를 주시는(고후9:10) 하나님 앞에서 풍성한 양식으로 나도 잘 살고 남도 잘 사게 하는 복의 근원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바록의 서재에서 김인기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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