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편지
사람은 반복되는 일에 대해 쉽게 싫증을 느낍니다. 그렇다고 변화를 좋아하는 것도 아닙니다. 인간의 어리석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무엇을 계속해서 반복해야 하는지, 동시에 어떤 반복을 중단해야 하는지 잘 분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반복하는 것과 중단하는 것”, 두가지를 통해 변화가 만들어 지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나 중심으로 살던 세상적 태도를 중단하고 하나님과 이웃을 중심으로 사는 것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의미 없는 모임을 중단하고 뭔가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는 모임을 반복해야 합니다. 저는 일주일 내내 주야로 돈을 묵상하며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는 아무런 생각 없이 살다가, 교회에서 하는 회의 때 마다 자기 주장으로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드는 극소수의 사람들 때문에 대부분의 교회 식구들이 마음을 다치는 모습을 수 없이 보아 왔습니다. 반드시 교회에서 중단해야 할 분위기입니다. 옛날부터 습관적으로 해 오던 일이라도 의미가 없다면 무의미한 반복을 중단하는 분별이 필요합니다. 동시에 하나님 좋아하시는 모습을 회복하는 훈련과 연습은 잘 하고 있는지 계속 반복해서 점검하며 살아야 합니다. 자신의 인생과 동행하시고 인도하시는 성령님의 다스림을 자신의 간증으로 표현하는 훈련은 계속 반복해야 합니다. 아무리 모든 세상의 교회가 다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도 교회는 회의나 다수결의 방법 같은 사람의 의견을 묻는 곳이 아닙니다. 오히려 기도하는 사람들이 지도자로 세워지고 성령님 주시는 예민한 감각으로 하나님의 뜻을 묻고 깨닫고 진행하는 일에 순종하는 것을 반복해야 합니다. 개혁주의란 “예수님이 만드신 원래 교회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려는 변화의 정신”을 말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을 항상 성령님이 인도하시도록 자신을 내어드리고, 말씀대로 순종하고 있는지, 주님을 닮아 가는 일에 내 인생이 투자되고 있는지, 목장에서 서로를 점검해 줄 수 있는 인격적인 관계가 교회 안에 반복적으로 훈련되어야 합니다. 문제를 쉬쉬하거나,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은 하나님 보시기에 역겨운 일입니다. 그것이 교회의 분위기라면 그것은 ”사람들의 모임“이지, 이미 교회는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존재라는 영적 정체성이 분명한 사람들이 지도자가 되고, 기도와 말씀으로 교회를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임재가 체험되어 지는 곳이 교회입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 신앙인이라면 바라보고 목표로 삼아야 할 예수님의 성품 중에 “정직함”이 있습니다. 이 “정직함”은 일반적인 윤리나 도덕적 정직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빛 가운데 거하는 영혼은 거짓될 수 없다는 정직입니다. 우리 교회가 이만큼 성령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은 목장을 통해 정직함을 연습했기 때문입니다. 교회 안에 들어 올 수 있는 어두움, 우울함, 잔잔한 분노를 없애는 방법은 “밝히는 것”입니다. “알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 소식을 귀 담아 듣고 사역의 기회, 기도의 제목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래서 남 이야기를 할 때는 반드시 이름을 이야기하는 연습을 반복해야 합니다. 사람의 쓴뿌리에서 만들어지는 소문이나, 사실이 그렇지 않음에도 그런 척 하는 경직된 태도가 인격화 된 분들의 특징은 늘 긴장되어 있습니다. 교회는 문제가 있어서 문제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 문제입니다. 교회는 죄인들이 모인 곳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문제의 원인과 결과와 해결 방법을 분별할 줄 아는 성령님의 다스림이 있다면 오히려 문제를 통해 실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사실 교회 안의 대부분의 형제자매님들은 서로 사랑하고 예수님을 잘 믿어 보려고 애쓰고 감사함으로 희생하고 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가 습관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종교적 언어나 생각의 방향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재조명하고 본래의 모습으로 다시 재정의(Re-define) 하는 일을 노력했던 사람입니다. 아무리 우리가 잘 해오던 일이라도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열매가 있다면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교회가 교회다워지고 예수님의 제자다운 삶을 구체적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사역과 목회는 계속 개발하고 연습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계속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의 모습으로 충만해지시기를 기도합니다. 바룩의 서재에서 김인기 목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