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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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에 가 보면 리더쉽에 관한 책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런 리더쉽에 관한 책들의 대부분은 어떻게 한사람의 탁월함이 사회 속에서 성공으로 나타나는가에 초점이 있습니다. 좋은 이야기고 멋있는 이야기지만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이 실제 적용하고 연습하기에는 쉽지 않은 글들입니다. 한국 사람들의 정서에는 어떻게든 남보다 훌륭해야 하고, 남보다 달라야 하고, 남을 누르고라도 일등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몸에 녹아 있습니다. 이런 정서 때문에 세계에서 작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의 기록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만, 대체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는 누구보다도 훌륭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많은 갈등도 만들어 냅니다. 특히 우리 한국 문화 가운데는 “리더쉽=지배자”라는 잘못된 그림 때문에 사람들이 모인 곳에는 문제가 많다며 문제를 당연하게 여기며 포기하고 삽니다. 그러나 성경에 나타난 진정한 리더쉽은 섬기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리더쉽=지배자”라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 사람에게는 섬긴다는 의미 자체가 이해가 안될 것입니다. 그래서 겸손한 마음으로 섬기려고 다가가면, 오히려 이용을 당하기도 하고, 바보 취급을 당하는 경우가 세상에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성경적인 리더쉽을 연습해야 합니다. 그런 섬김을 연습하며 시간을 지내면, 결국 그런 섬김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로 주위가 밝아지고, 반대로 세상적인 리더쉽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늘 긴장된 삶을 살게 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스스로 정해 놓은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서, 거짓된 교양과 웃음으로 피곤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았습니다. 우리 교회는 목장을 중심으로 예수님의 섬김을 매주 구체적으로 연습하기 때문에 이런 거짓된 모습들이 다 없어졌습니다. 물론 한 사람의 탁월한 지도력을 중심으로해서, 탁월한 사람들을 돈으로 채용하고, 그들의 지도력에 뭔가를 이루어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그런 탁월한 사람을 중심으로 한 리더쉽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가기보다, 사랑으로 섬기는 사람들을 예수님의 제자로 만드는 리더쉽으로 사역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성경에도 수많은 무명의 평신도들이 자신이 사는 삶의 현장에서 영적인 모범을 보이고 사랑의 섬김을 실천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역사, 교회의 역사가 이루어져 왔습니다. 우리가 배울 리더쉽은 예수님 가르쳐 주신 섬김의 리더쉽입니다. 우리가 이미 연습하고 있는 것이지요. 성경적인 영적 권위가 회복되는 길입니다. 그래서 목회 현장에서 일어나는 사람 관계의 갈등은 말, 언어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말은 그 사람의 생각과 사람을 보여주는 도구입니다. 성경에도 “혀”라고 표현된 사람의 말에 대해서 많은 경고와 격려와 도전을 합니다. 누구도 말에 완전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원리를 우리의 언어가운데 잘 적용하고 연습하면 먼저 본인의 생각도 달라지고 관계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 중 제일 중요한 것은 축복하는 언어입니다. 성경적 리더쉽을 가진 사람의 특징은 그 언어가 사람을 살립니다. 격려하고 축복하고 사랑하는 언어, 표정, 관계로 섬기는 것이 진정한 리더쉽니다. 지금 김목사에게 해 주고 싶은 칭찬 한가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무 생각도 안 나시면 제가 많이 슬퍼할 것 같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칭찬 받을 만한 사람에게 칭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저 같이 칭찬할 것이 없는 사람을 향하여 격려하고 축복하는 언어를 사용할 때 그런 언어를 사용하는 자신도 자유함을 누리고 상대의 영혼을 살리는 경우를 너무 많이 보았습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형제님 때문에 살맛 납니다, 자매님이 만든 이렇게 맛있는 음식은 처음 먹어봅니다” 축복하는 말이지요. 안 그런데 그렇다고 거짓말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내 마음이 그러면 그렇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번 말씀드렸듯이 꼭 기억할 성경적 진리, 즉 하나님께서 제일 싫어하시는 것은 원망의 표현과 마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일 좋아하시는 언어는 긍휼, 불쌍히 여기는, 잘 봐주려는 표현, 축복의 언어입니다. 우리가 예수 믿는다는 말은 더 이상 이 세상에서 불평할 일이 전혀 없는 인생이 되었다는 고백이기도 합니다. 물론 죄성을 가진 우리가 늘 그렇게 살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원망과 분노와 미움과 질투의 생각이 스쳐갈 때 빨리 회개하고 떨쳐 버리면 자연스럽게 이웃을 축복하는 언어가 가능해집니다. 교회 식구들과 서로 칭찬하고 축복하는 언어를 많이 연습하는 리더쉽을 발휘하시기 바랍니다. 저와 여러분도 예수님의 이해할 수 없는 무조건적인 용서와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이 자리에 있습니다. 교회 다니고 예수 믿는다고 하면서도 칭찬과 용서의 마음이 자연스럽지 않다면 내가 진정으로 예수님을 영접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나는 성격이 원래 그렇다”는 분들 중에는 진정으로 예수님을 만나 용서받았다는 구원의 체험이 없는 분들이 많습니다. 진정 예수님을 만났다면 성품도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도덕성이 높아집니다. 마음이 보들보들해 집니다. 그래서 섬기는 리더쉽이 뭔지 감각적으로 알고 그렇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 삶이 분명히 변화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살아계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먼저 남의 입장이 되어주고, 이웃의 필요를 나의 필요보다 먼저 인식할 줄 알며, 동시에 강팍한 심령을 만나면 하나님께 아뢰는 넉넉함으로 축복하고 격려할수 있는 것. 예수님을 만난 사람이 누리는 변화의 모습입니다. 청빙의 기간에 새 목사님을 맞이할 영적인 준비로 섬기는 리더쉽, 축복의 언어 잘 연습해 봅시다. 거기에 하나님은 행복을 담아 주십니다. 바룩의 서재에서 김인기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