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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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을 모시려는 교회마다 최고로 훌륭한(?) 목사님을 찾습니다. 문제는 오늘날 거의 모든 교회가 신문에 광고하고 이력서 받고 설교 평가하고, 그래서 결국 누가 좋고 누가 더 낫다는 등의 비교 비판과 편가르는 영성을 키웠다는데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렸듯이 (1) 교인 각자의 요구에 만족을 줄 그런 목회자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 만일에 그런 목회자를 찾았다고 해도 이번에는 그 목회자가 거절한다는 것입니다. (3) 결국 최고로 훌륭한 목회자는 성숙한 공동체가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훌륭한 목회자는 훌륭한 공동체가 되어야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자신이 지도자라고 세워 놓고 자신이 지도자를 비판하는 것으로 자신이 지도자 위에 있다는 식의 잘난 척을 드러내는 세상적 방법에 너무 익숙해져 있습니다.

저도 비전교회(구 올랜도 한인장로교회) 담임목사로 청빙을 받아 목회한 지 일년도 지나지 않아서 몇 직분자들이 수근거리기 시작했고, 설교를 비판하고, 교인들의 마음을 뒤숭숭하게 하는 모습을 경험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부족한 저를 불쌍하게 여기신 하나님과 성도님들이 제 부족함을 덮어주고 순종의 영으로 도와주셨기에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가정교회로 든든히 서서 행복한 신앙생활을 즐기며 예수님 자랑하는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비전교회(구 올랜도 한인장로교회) 성도님들이 만들어 낸 은혜의 열매입니다.

컬럼버스 한인장로교회는 이미 신약교회의 영성, 즉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성경적 교회 그림이 다져진 교회이기 때문에 일반 교회의 영성으로 습관이 된 분은 모실 수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목회자의 삶의 현장에 찾아가기도 하고, 배우자와 자녀들과의 관계도 직접 들어 보아야 하고, 공동체 안에서, 즉 사람 관계 가운데 따뜻함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저도 미국 장로교에 속한 비전교회(구 올랜도 한인장로교회)23년 동안 섬기면서, 교단 안에서 어떤 목회자가 어떤 방법으로 청빙이 되고, 결국 어떤 분쟁에 휘말리게 되는지, 그래서 사임과 청빙을 반복하는 가짜 교회의 어리석음을 수없이 보아 왔습니다. 반대로 지난 20년 이준원 목사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신앙의 훈련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일단 100% 하나님의 은혜요 동시에 여러분이 목회자를 보호하고 격려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헤어짐의 아쉬움에도 축복하며 보내드릴 수 있었습니다. 영적 성숙함의 열매입니다.

교회는 목회자나 성도나 하나님 제일 좋아하시는 긍휼의 마음을 배우기 위해 서로 순종을 연습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진정 예수님 디자인한 교회 공동체라면 그 분위기가 따뜻하고 평안(샬롬)하고 즐거워야 합니다. 더 중요한 사실은 이런 기준들이 내 인생에는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분별하는 실력을 키워야 합니다. 배우자와 자녀들과 동역자에게 자신의 모습을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긍휼의 마음이 충만한 목사님을 만나게 하실 것입니다. 저도 가정교회 사역원 원장이라는 종의 자리에서, 그리고 23년간 가정교회를 세우기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말씀잔치를 인도하며 만들어진 다양한 인간관계를 통해 우리 컬럼버스 한인장로교회에 보내시려는 목사님을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1) 목회자로서의 신학교육과 목회경험은 어떤지, (2) 삶에서 드러나는 자기 관리와 투명성은 어떤지 (3) 예수님 기뻐하시는 교회 그림을 구체화하는 의사소통은 어떤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내용은 교회 본질을 회복하는 사명에 목숨을 건 목회자라면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기준과 분별을 가지고 기도할 때 우리가 찾는 목회자가 아니더라도 하나님 보내주시는 목회자를 만나게 될 줄 믿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인생을 통해 또 한 분의 훌륭한 목회자를 만들어내는 특권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축하드립니다.

바룩의 서재에서 김인기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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