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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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믿으면 언어 생각 관계가 달라집니다
저는 45년 이민생활을 통해서 교회라는 공동체 안에 소문으로 인한 갈등, 직분에 대한 보상 심리, 사회적 패배의식의 분노들을 표출하는 공동체의 모습을 많이 보면서, 성경이 가짜든지, 아니면 교회가 가짜든지 둘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며 많이 갈등했습니다. 말씀은 끊임없이 사랑, 기쁨, 용서, 긍휼, 인내, 선함 등 인간 관계 가운데 감각, 느낌, 가시적 증거로 드러나야 할 아름다운 모습 대신, 조직, 행정, 다수결 투표, 예배를 구경하는(보는) 이상한 모습들을 반복해서 목격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더욱 마음에 절망감을 느꼈던 것은 그런 이상한 교회 모습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현실이 너무 주님께 죄송했습니다. 그래서 비전교회(구 올랜도 한인장로교회)에 부임하면서 교회 안에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었던 여러가지 세상가치관, 아닌데 그런 척 하는 마귀적 생각들을 교회 공동체 안에서 제거해 나가는 일에 구체적으로 노력했습니다. 어떤 사람에 대해 말을 하려면 반드시 이름을 밝혀야 하고(실명제) 마음에 불편한 사람이 있으면 왜 불편해졌는지 본인에게 직접 찾아가서 말하되 용서와 화해를 전제로만 이야기하도록 훈련 했습니다. “싸우지만 않아도 괜찮은 교회”라는 이야기는 정확한 마귀의 속임수라는 사실을 수없이 강조하며 “사랑하고 격려하고 축복하는” 언어 생활이 가능하도록 반복 연습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일 좋아하시는 긍휼, 따뜻한 마음을 인간 관계 안에서 자꾸 연습하고, 하나님께서 제일 싫어하시는 원망과 분노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고개를 들면 즉시 입을 다물고 기도의 자리에 나가는 훈련도 많이 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찌든 마음을 성령님의 다스림 가운데 따뜻한 태도로 변화시키는 훈련이 가능했던 이유는 가정교회, 즉 목장 때문이었습니다. 사람 관계에 갈등이 생기면 세상에서는 욕하고 안 보고 도망가지만, 교회 안에서의 갈등은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해결하는 훈련을 목장에서 많이 했습니다. 자기는 하지 않으면서 자기 맘에 안든다고 지적하는 열등의식도 지적하는 본인이 그 지적하는 일을 감당하도록 도와 드렸습니다. 목장 식구로 매주 만나서 영적인 교제를 나누는 관계 속에 살아보니 세상에서 각자 이기적인 목적을 가지고 만나고 헤어지는 형식적인 인간관계에서는 전혀 알지도 못했고 느껴보지 못했던 신비한 열매들을 체험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 경험으로 분명해 지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런 아름다운 관계 속에 살도록 창조하셨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도 “세 분(성부 성자 성령)이 한 분(하나님)“이라는 신비한 공동체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든 인간도 공동체라는 관계 속에 살아야 삶의 의미와 목적을 알게 되고, 그 관계 속에서 행복이라는 감각을 느끼며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 없는 세상에서는 이런 현상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표현하지만, 사실 하나님의 사랑, 성품, 인격을 근거로 하지 않는 어떤 인간의 관계도 근본적인 삶의 동기와 힘을 주지 못합니다. 요즘 식으로 말하면 행복을 느끼지 못합니다. 불행하게도 악한 영이 다스리는 세상의 문화와 가치는 가정과 교회의 아름다운 공동체를 자기 욕심을 채우는 기관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평생 서로의 부족함을 사랑으로 채우며 살아야 할 가정을 이루는 결혼도, 이제는 재산 학벌 외모를 조건으로 따집니다. 교회도 화려한 이력서, 학벌, 세상 감투, 부자들이 행세하고 목회자나 직분자를 세우는 기준도 세상 기준이라서 결국 사탄이 즐거워하는 분쟁, 쓴뿌리, 원수를 풀지 않는 마음을 열매로 맺는 현상을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영적인 삶을 함께 살아가는 목장과 심령을 드리는 예배와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적용하는 삶 공부를 통해서 이런 마귀적 열매들을 물리쳤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신앙훈련을 통해 행복하고 자유롭고 따뜻한 신앙생활 즐기시기 바랍니다.
올랜도에서 김인기 목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