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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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동안 ‘333(삼삼삼) 기도’를 하지 못하다가 작년에 다시 시작했습니다. ‘333 기도’에 대해 생소한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면, '매일 3번 33초씩 담임목사와 교회를 위하여 드리는 기도'를 말합니다. 하루 3번이니까 주로 식사 전에 하면 되는데, 333이라는 것에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기억하기 쉽도록 그렇게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작년의 333기도 제목은 이것이었습니다. “하나님, 이준원 목사에게 말씀과 기도의 능력을 더하여 주시고, 모일 때마다 은혜가 넘치는 목장과 주일예배가 되게 하여 주소서.”
지난 2024년에는 저희 가정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사랑하는 어머니가 소천 받으시고 하나님 품에 안기셨습니다. 그 일로 짧은 기간 안에 로스앤젤레스를 두 번 다녀와야 했고 어머니 유품을 정리해야 하는 일들도 있었지만, 잘 마치고 돌아왔으며 그 후 큰 흔들림 없이 말씀과 기도 사역을 다시 잘 감당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기도 덕분이라고 확신합니다.
각 목장의 모임 내용을 다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매달 모이는 목자 모임에서의 나눔을 통해 각 목장이 서로 사랑으로 섬기며 나아가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요즘은 새로운 VIP 분들을 많이 만나지 못했는데, 새해에는 새로운 분들과 많이 연결되고 영혼 구원의 역사가 더욱 많이 일어나기를 소원합니다.
이제 다시 2025년 한 해 동안 저와 교회를 위해 성도님들 모두 매일 ‘333기도’를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물론 하루에 딱 3번씩 33초만 기도하실 필요는 없고, 더 자주 더 길게 해주시면 더 좋습니다. 하지만 333 기도가 힘드신 경우에는 ‘123(일이삼) 기도’를 해주셔도 좋습니다. ‘하루에 1번 23초씩 기도’하는 것입니다. 333이든 123이든, 목사와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매일 기도해주십시오.
올해 저를 위한 기도 제목은 “이준원 목사가 영과 육이 건강하여 모든 사역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입니다. 그동안은 주로 영적으로 강건하게 해달라는 기도 요청만 했지, 건강을 위해서 기도를 요청한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도 어느덧 6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다 보니 조금씩 아픈 곳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작년에는 대장 내시경을 통해 용종이 발견되어 제거하는 시술을 받았고, 요즘은 오른쪽 등과 어깨 사이에 심한 통증이 생겨서 고생하고 있습니다. 오른쪽이다 보니 기타를 칠 때도 통증이 있고, 지난주부터는 강대상에 그냥 서 있기만 해도 굉장한 통증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제가 예배 인도나 설교 중에 몸을 비튼다거나 약간 이상한(?) 행동을 보여도 그렇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렇기에 저의 영적 강건함뿐 아니라 몸의 건강을 위해서 매일 333기도를 해주십시오.
교회를 위한 기도 제목은 “모든 성도가 순종과 섬김으로 예수님을 닮아가게 해 주소서.”입니다. 신앙이 성장한다는 것은 곧 예수님을 닮는 것을 말하는데, 결국 예수님이 보여주신 순종과 섬김을 통해 우리가 예수님을 닮고 믿음이 자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번 한 해 동안 매일 아래와 같이 ‘333기도’를 해주십시오.
“하나님, 이준원 목사가 영과 육이 건강하여 모든 사역을 잘 감당하게 하시고, 모든 성도가 순종과 섬김으로 예수님을 닮아가게 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