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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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될 때쯤 우리 교회에서는 <생명의 삶> 29, <새로운 삶> 16, 그리고 <경건의 삶> 7기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상황으로 인하여 교회 주일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고 삶 공부들도 잠정 중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후 <생명의 삶>은 한 달 뒤인 4월 둘째 주일부터 온라인으로 다시 진행되었고, <경건의 삶>10월에서야 다시 시작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삶> 16기는 그 사이 수강생들이 대부분 이곳을 떠나시게 되어 취소되었고, 지난봄에 다른 분들로 새롭게 16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모두 온라인 수업이었습니다.

 

이제는 백신 접종을 대부분 완료하셨고 마스크를 쓰고 진행하면 큰 어려움이 없기에, 오랜만에 대면 수업으로 삶 공부를 다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사태 전에는 이렇게 모이는 것이 소중한 것인 줄 몰랐는데, 이러한 상황을 통하여 우리가 함께 모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인격은 지(), (), ()로 되어 있어서, 이 세 부분이 모두 충족될 때 인격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부흥회나 찬양집회를 통해 눈물 쏟는 은혜를 받았다고 변하는 것도 아니고, 성경공부만 한다고 변하는 것도 아니며, 변화를 간절히 원한다고 자동으로 변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가슴으로 감동이 되어야 하고, 그것이 머리로 이해된 다음, 의지적인 결단과 실천이 이루어질 때 변화가 일어납니다.

 

목장 모임에 참석하여 서로 관심을 가지고 사랑의 교제를 나누면서 감정의 터치가 일어나고 마음이 열립니다. 삶 공부를 통해서는 크리스천이 무엇을 믿는지 또 왜 믿어야 하는지 등을 배우며 크리스천의 삶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예배를 통해 오늘 내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그 말씀에 대한 결단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삶 공부와 목장과 주일예배가 '지정의' 측면을 채우는 역할을 하는데, 동시에 그 세 가지 각각 지정의모두를 만족시키기도 합니다. 목장에서 섬김을 받기만 하지 않고 남들을 섬길 때 변화가 일어납니다. 삶 공부도 듣기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배운 것을 목장에서 나누고 가정과 일터에서 그 말씀을 실천할 때 삶이 변화됩니다. 또한 예배 때 주신 말씀을 붙들고 그대로 살겠다고 결단하여 일주일 동안 실제로 그 말씀대로 살려고 애쓰며 나아갈 때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지난주 삶 공부 예비 모임을 통해 이번에는 <생명의 삶>을 하기로 확정되어서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아직 등록하지 않은 분들 중에도 이번에 듣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오늘 첫 시간부터 오시면 됩니다. 지난 1년 반 동안의 코로나 사태 동안 교회에 새로 오신 분들이 적었지만, 그래도 새로운 교우님과 VIP 두 분이 듣게 되셨고 이전에 이미 들으셨던 분들 중에서 다시 듣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미 모든 과정을 다 끝내신 분들은 <생명의 삶>, <새로운 삶>, <경건의 삶>의 순서로 다시 반복하시면 좋습니다. 삶 공부를 처음 들을 때는 대개 50~60% 정도 밖에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 <생명의 삶>을 듣는 분들 중 바로 이어서 <부모의 삶>을 듣기를 원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과정은 4주 세미나로 바뀌었기 때문에, <생명의 삶>이 끝나는 대로 12월과 1월에 걸쳐 4주 동안 진행할 예정이며, 그때 가서 자세한 일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면 삶 공부가 다시 시작되어 참 감사하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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