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편지

주일예배에 오신 분들이나 목장 방문 때 대화해보면, 우리 교회 성도님들 다수가 코로나 백신을 적극적으로 맞고 계신 것을 봅니다. 저희 부부를 비롯하여 백신 2차 접종까지 끝낸 분들도 많고, 40대 이하 중 많은 분들이 1차를 맞은 후 2차 접종을 기다리고 있으며, 20대 청년들과 16세 이상 고등학생들도 맞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CDC)에 의하면, 화이자(Pfizer) 또는 모더나(Modera) 백신을 두 번 다 맞거나 잔슨앤잔슨(Johnson & Johnson) 백신을 한 번 맞으면 2주 후에 항체가 형성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항체가 형성된 사람이 여전히 다른 사람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한 데이터가 나온 것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계속 마스크를 잘 쓰고 거리두기를 잘 해야겠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을 끝낸 사람들끼리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거나 6피트 거리를 두지 않고 만나도 괜찮다고 합니다. 심지어 아직 백신 접종을 끝내지 않은 다른 가정을 방문하는 경우에도, 그 집 가족들이 심한 기저질환의 위험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마스크를 안 쓰고 만나거나 거리를 두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물론 그래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마스크를 쓰는 것이 안 쓰는 것보다 훨씬 안전합니다.

 

미국 내 여행의 경우, 백신 접종을 끝낸 사람은 여행 전후에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되며 여행 후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여행 중에는 계속 방역지침을 따라서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지켜야 합니다. 외국에 나가는 경우에는 그 나라의 지침을 따라야 하며, 미국에 돌아오기 전에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돌아온 후에 자가격리는 안 해도 됩니다.

 

이제 성인은 어느 정도 괜찮아졌지만, 16세 미만 자녀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그래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나온 백신들은 성인이 코로나19 때문에 심각한 질병에 걸릴 수 있는 확률을 5~6% 정도로 낮춰줍니다. 그러니까 성인에게 백신의 효과가 94~95% 된다는 말입니다.

 

그에 비해 아이들은 백신 접종 없이도 코로나에 걸렸을 때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심하게 아플 확률이 낮아서, 4세 이하는 4%이고 5~16세는 2%입니다. 사망까지 이를 확률은 두 그룹 모두 0.01%밖에 안 됩니다. 그러니까 성인이 백신 접종을 통해 얻게 되는 치유력이 아이들 몸에 자연적으로 내재해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아이들 자체는 코로나로 심각하게 아플 가능성이 별로 없더라도 그들이 부모에게 옮길 수 있기 때문에 격리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백신 접종을 끝냈다면 온 가족이 모두 백신 접종을 끝낸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어린 자녀가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백신도 지금 연구 및 개발 단계에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요즘 의외로 미국 내에서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그것은 주로 젊은 층 가운데 이루어지는 스포츠 활동과 음식점에서 식사하는 것 때문이며, 또한 사람들이 점차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니는 것이 큰 원인입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에 대해 가장 좋은 해결책은 역시 백신 접종이라고 합니다.

 

이제 다 끝났다고 생각하여 방심해서는 곤란하지만, 확실히 상황이 좋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앞으로 상황을 똑똑히 주시하는 가운데 코로나 출구전략을 잘 세워나가야 하겠습니다. 본당 좌석을 늘리는 일이나, 아직은 조금 이르지만 목장, 삶 공부, 어린이, 청소년 사역의 대면 모임 시작 시기 등을 점차 조율해 나가야겠습니다.

 

Pastoral_Letter_804_04-11_2021-15.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1 #877: 드디어 저에게도 코로나가 찾아왔습니다 (09/25/2022) file admin_p 2022.09.24 73
520 #876: 국제가정교회사역원 오하이오 지역 목자 임명 (09/18/2022) file admin_p 2022.09.18 127
519 #875: 독서의 계절인 가을에 책을 읽읍시다 (09/11/2022) file admin_p 2022.09.10 85
518 #874: 남을 성공시켜주는 섬김의 기쁨 (09/04/2022) file admin_p 2022.09.03 126
517 #873: 하반기 삶 공부가 없는 안타까움과 안도감(?) (08/28/2022) file admin_p 2022.08.28 81
516 #872: CDC 최신 가이드라인 정리 file admin_p 2022.08.21 82
515 #871: 신앙은 성장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08/14/2022) file admin_p 2022.08.13 149
514 #870: Well Living보다 훨씬 더 중요한 Well Dying (08/07/2022) file admin_p 2022.08.06 89
513 #869: 인스턴트 시대의 위태로운 신앙생활 (07/31/2022) file admin_p 2022.07.30 95
512 #868: 치매 환자를 대하는 법 (07/24/2022) file admin_p 2022.07.23 102
511 #867: 우크라이나 현재 상황과 난민 사역 (07/17/2022) file admin_p 2022.07.16 78
510 #866: 동물원의 맹수가 되기를 거부합니다 (07/10/2022) file admin_p 2022.07.10 142
509 #865: 깨진 유리창을 빨리 수리합시다 (07/03/2022) file admin_p 2022.07.03 119
508 #864: 하나님이 절묘한 솜씨로 일하시게 하는 방법 (06/26/2022) file admin_p 2022.06.26 216
507 #863: 독설가 버나드 쇼에게서 배우는 교훈 (06/19/2022) file admin_p 2022.06.19 105
506 #862: 총기 폭력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을 위한 기도 (06/12/2022) file admin_p 2022.06.11 124
505 #861: 새로운 곳에 가서 교회를 찾는 것의 중요성 (06/05/2022) file admin_p 2022.06.05 151
504 #860: 손흥민 선수와 최후의 심판 (05/29/2022) file admin_p 2022.05.29 180
503 #859: 교회에 문제가 많지만 그래도 교회만이 희망입니다 (05/22/2022) file admin_p 2022.05.22 139
502 #858: 빗나간 교육열이 가져올 미래가 걱정됩니다 (05/15/2022) file admin_p 2022.05.15 110


9480 S. Old State Rd, Lewis Center, OH 43035 / Tel: (614) 433-7155 / E-mail: kpcc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