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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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화요일(16) 애틀랜타에서 아주 끔찍하고 슬픈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로버트 애런 롱이라는 21세 백인 청년이 아시아계가 운영하는 마사지샵과 스파 등 세 곳에 총격을 가하여 8명이 죽는 비극이 벌어졌습니다.

 

사망자 중 6명이 아시아계 여성이었고, 그 중 4명이 한국계였습니다. 우리와 같은 평범한 이민자들이 갑작스런 총격으로 세상을 떠난 것이라 더욱 충격적이고, 그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정황상 혐오범죄일 것으로 여겨지는 상황입니다.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시아계 증오를 멈추라’(Stop Asian Hate)아시아계 생명도 소중하다’(Asian Lives Matter) 같은 운동이 벌어지고 있고, 이곳 콜럼버스를 비롯하여 많은 지역에서 지난주 총격 이후 그러한 구호들 아래 집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사실 지난 몇 달 동안 뉴욕이나 로스엔젤리스 등 대도시를 비롯하여 여러 곳에서 아시아계 노인들과 여성들이 길을 가다가 갑작스런 공격에 봉변을 당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뒤에서 갑자기 밀어 넘어뜨리거나 때려서 부상을 입는 경우들이 자주 발생했는데, 주로 노인이나 여성과 같은 약자를 노린 범죄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예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운영하는 사업체들을 노리고 충분한 시간을 둔 채 총격을 가했으니 일부러 노리고 저지른 범죄로 보입니다. 앞으로 이런 사건이 또 벌어지면 안 되겠지만, 요즘은 혹시라도 누가 어디서 갑자기 우리를 공격을 해올지 알 수 없는 불안한 상황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혹시라도 교회가 타겟이 되지 않도록 더욱 조심하며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에서 총회장 명의로 긴급성명서를 발표하고 각 교회에 보내왔기에 그 내용을 여기 소개합니다. 함께 기도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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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12:17, 21)

 

NCKPC를 대신하여 아시안들을 향한 혐오범죄에 대해 총회장 긴급성명서를 발표합니다. 애틀랜타에서 지난 16일 아시안을 혐오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백인 청년 로버트 에런 롱은 총격을 가해 8명을 살해했습니다. 6명은 아시안이고 그중에 4명은 한인이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범죄자 로버트 롱은 침례교 목사의 아들입니다.

 

지난 1년간 미국에서 3,292건의 아시아계 혐오 사건이 접수되었습니다. 하루 평균 11건의 아시아계 혐오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욕설과 언어희롱, 침을 뱉는 행위, 폭행,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종차별과 아시아계 혐오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사순절에 회원교회는 아래와 같은 신앙운동을 추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  교회가 로버트 롱과 같은 사람을 만든 것을 회개합시다.

2)  마음속의 미움과 증오심이 십자가의 용서와 사랑으로 치유되도록 기도합시다.

3)  미국의 가정, 교회, 사회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기도합시다.

4)  미국과 온 세상에 분열, 인종차별, 폭력, 살인이 사라지도록 기도합시다.

5)  애틀랜타를 비롯한 전국의 혐오범죄 피해자들과 차별당하는 사람들을 앞장서서 도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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