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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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는 온통 코로나바이러스 소식으로 가득 차 있고, 매일 새로 몇 명이 감염되었으며 몇 명이 죽었다는 수치가 계속 보고됩니다. 요즘은 코로나19 외에는 다른 뉴스가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요즘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런 상황 때문에 불안을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데, 어쩌면 코로나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게 두려움 바이러스입니다. 마침 국제가정교회사역원 홈페이지에 남인철 목사님(오클라호마비전교회)이 상담가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올리신 글을 보고 그것을 여기 정리해보았습니다. 모두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불안과 스트레스는 몸의 면역력을 약하게 하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더 많이 줄 수 있기 때문에 잘 대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먼저, 지금 상황에 대해 자기 자신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바이러스 관련 뉴스를 지나치게 여러 번 매일 반복해서 보고 있는지,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이 불안한지, 밖에 나가는 자체가 불안한지, 물건을 사지 않으면 불안한지 등을 살펴보십시오.

 

또한 이런 증상들을 점검해보십시오. 짜증, 슬픔, 식욕 저하, 불면증, 악몽, 집중력 저하, 지속적 불안감, 심장이 급하게 뛰는 것, 의욕이 없고 자주 피곤함을 느끼는 것, 지나친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사용 또는 과도한 티브이 시청, 약이나 술이나 담배에 대한 의존, 대인 기피나 의심이나 공포 등입니다. 특히 공기 중 또는 모든 물건에 바이러스가 붙어 있는 것 같이 느껴지는 증상도 있습니다.

 

여기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건강을 잘 관리하여 면역성을 키우는 것입니다. 특히 정기적으로 소리 내서 하는 기도와 규칙적인 성경 말씀 묵상이 큰 도움이 됩니다. 지나치게 뉴스 시청 시간을 줄이고, 이 기회에 성경통독 계획을 세워서 매일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기회로 삼아야겠습니다.

 

또한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시작하는 것도 좋고, 느껴지는 감정을 글로 써보는 것, 밖에 나가 햇빛을 20~30분 쬐는 것, 청소나 다른 일에 집중하는 것, 유머를 사용하거나 재미있고 신나는 시간을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이런 시간을 자기계발의 시간으로 활용하면 장래를 위해 도움이 됩니다. 목장식구나 다른 교우들과 음성 통화나 영상 통화를 하는 것, 또 평소에 잊고 있던 친구, 선후배, 선생님에게 연락하여 대화하는 것도 불안함과 스트레스를 이기는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이럴 때 어떻게 하느냐가 자녀들을 위해 아주 중요한데, 이런 위기가 오히려 생생한 신앙 교육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같이 기도하고, 가정예배를 드리고, 게임도 시간을 정해서 같이 하고, 크리스천 영화를 같이 보거나 신앙서적을 같이 읽으며 나누는 겁니다. 자신의 어린 시절 추억이나 어려움을 극복한 이야기를 나누고, 성경이나 교회사의 영웅들 이야기를 해주며, 기도 응답을 받았던 일을 간증하면서 하나님의 크심을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이럴 때 부모가 너무 안절부절 하는 모습을 보이면 자녀들은 더 불안해집니다. 대신 부모가 하나님을 신뢰하며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신앙의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사용하는 말도 중요한데, 안전하다는 위로의 말을 자주 해주면서, 불안해하거나 화를 내는 자녀의 감정을 무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바이러스 사태 때문에 사람을 신뢰하지 못하고 감정적이 되거나 혐오로 나아가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비록 지금 아주 힘든 상황이지만, 오히려 이 시간을 통해 가족 간의 사랑이 더 깊어지고, 목장식구 및 교회 교우들과 더 친밀한 관계로 나아가며, 하나님 안에서 더 성숙해지는 기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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