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올해도 추수감사주일이 되었습니다. 추수감사절은 1년에 딱 한 번 감사하라고 있는 날이 아니라, 매일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가 쌓이고 모아져서 전 교회적으로 그것을 함께 표현하는 날입니다. 우리는 매일 감사드리며 살고 있고, 또 매주 목장 모임 때 감사의 제목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러한 감사의 제목들을 모아서 가져와 모든 교우들이 함께 예배하며 하나님께 감사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올해 살아오시면서 어떤 감사의 제목들을 갖고 계십니까? ‘범사에 감사한다라며 막연하게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그 말은 감사할 것이 없다는 말처럼 들립니다. 왜냐하면 감사는 구체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감사하는 사람이 몸도 정신도 건강하다는 것은 이미 여러 학문적 연구들에 의해 증명되었습니다. 반대로, 감사하지 않으며 사는 사람은 행복할 수도 없고 건강에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고 무슨 거창한 제목으로만 감사를 드려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요즘 유행하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말처럼, ‘소확감’(소소하지만 확실한 감사)으로 늘 감사하며 살면 됩니다. 우리가 나누는 감사의 제목이 사실은 간증이며, 그러한 간증이 지속적으로 쌓이면서 신앙이 성장하고 삶도 행복해집니다.

 

요즘 제가 가진 소소하지만 확실한 감사제목은 한국 서적을 이전에 비해 아주 쉽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 인터넷 서점에 주문하면 대부분 일주일 안에 오는 배송 속도에 놀랄 정도입니다. 최근에 우리 신앙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주문해서 며칠 전 도착했는데, 정리되는 대로 도서실에 비치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이번 주와 다음 주에는 이번에 온 책들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먼저, 사도행전에 나오는 바울의 전도여행을 중심으로 진 에드워즈가 쓴 책들이 있습니다. 실라의 일기1, 디도의 일기2, 디모데의 일기브리스길라의 일기3차 전도여행에 대해 보여주는데, 비록 소설이지만 신약성경에 대한 깊은 연구 위에 놀라운 상상력을 더하여 썼습니다. 그래서 바울과 동역자들이 당한 엄청난 고난과 복음을 향한 그들의 눈물겨운 헌신이 아주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이전에 이 책들을 읽다가 너무 큰 감동과 도전을 받아 눈물이 날 때가 많았습니다.

 

1세기 교회 예배 이야기, 1세기 그리스도인의 하루 이야기(로버트 뱅크스 저, IVP ): 둘 다 각각 70페이지 정도로 아주 얇고 내용도 쉬워서 금방 읽을 수 있습니다. 1세기 로마의 상황에서 가상인물인 주인공을 통해, 첫 번째 책에서는 VIP로서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의 가정에서 모이는 교회를 경험한 시각을 보여주고, 두 번째 책에서는 회심자로서의 평범한 일상을 보여줍니다.

 

누가복음 뒷조사(김영화 저, 새물결플러스 간): 복음서 만화 시리즈 중 하나로, 누가복음의 여성관이 한국교회에 던지는 질문을 중심으로 풀어갑니다. 신학적인 내용을 많이 다루지 않지만 누가복음의 중요한 주제들을 다루며 재미도 있습니다.

 

요한복음 뒷조사(김민석 저, 새물결플러스 간): 어떻게 만화로 성경의 내용을 이렇게 잘 설명하고, 지금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이렇게 정확히 보여주며, 또한 해결책을 이렇게 잘 제시해줄까 하고 감탄이 나오는 책입니다. 유명한 신학자들의 저서까지 인용해가며 요한복음의 핵심 내용을 잘 설명해주는 놀라운 책입니다.

 

천국에 대한 바른 생각(최성호 저, 두란노 간): 오랫동안 임상 현장을 경험한 의사이자 또 목사인 저자는, 허황된 천국 이야기가 아니라 임사 체험과 성경적 신학을 바탕으로 천국의 비밀을 설명하여, 부활과 천국의 소망을 더 강화시켜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