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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간증 - 주소현 교우 (4/17/22)

admin_p 2022.04.17 22:19 조회 수 : 40

간증 동영상: https://youtu.be/CYw1mMpz2us?t=3657

 

 

안녕하세요! 이번에 세례를 받게 된 주소현입니다.

 

살아오면서 기독교를 접할 기회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또 갑자기 교회를 간다는 것은 제게 참 항상 어색하게 생각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무교로서 제가 가장 의문내지는 반감을 가졌던 부분은, 기독교를 믿는 이들이 과연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잘(쉽게 말하여 올바르고 착하게) 살고 있는가, 그런 실망과 반감은 소수의 멀고 가까운 사람들,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들리는 소식들을 통해 강화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제가 그래도 제 발로 교회를 찾아오게 된 데에는 일련의 생각과 영향, 과정들이 있었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저는 힘들 때면 기도, 더 정확하게는 하늘에 계신 누군가와 협상을 시도했던 것 같습니다. 주로 많이 했던 기도는 “하나님, 부처님, 천지신명님, 조상님, 저를 좀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 착하게 살게요.” 이런 식이었습니다.

 

훗날 직장생활과 박사과정을 돌이켜보면 정말 이상하게도 공부가 너무 수월했던 고등학교 시절,  저는 수능을 평소보다 망쳤음에도, 내신 특기자 영역으로 서울대 경영학과에 합격하였습니다. 이때 제가 매일 드렸던 기도는, “대학만 보내주시면 그때부터는 제 힘으로 알아서 살테니, 제발 서울대 경영학과 합격시켜주세요.”였습니다. 그리고 정말 신기하게도, 마치 누군가가 ‘너 그 말 한 번 지켜봐라’ 하는 것처럼, 저는 원하던 합격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후로 당연하게도 진로에 대한 선택, 가족의 문제, 연애, 직장생활, 다이어트, 단 한 가지도 제 힘만으로 되는 것은 없었습니다. 저 혼자서는 뭘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제 선택과 결정에 대해 늘 불안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제 20대 시절 참 많은 운세와 사주를 봤습니다. 심지어 저는 박사 과정 진학도 사주를 몇 번씩 보고서, 제 사주에 ‘물이 든’ 해, 명리학에서 말하는 공부가 잘되는 시기에 진학을 해도 되겠다는 생각에 마음을 굳히고 진행했습니다.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합격은 좋지만 이번에도 역시 힘들겠지란 생각을 갖고 박사과정에 진학했습니다.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박사 과정은 제가 마음의 준비 했던 것, 그 이상으로 힘들었습니다. 또 살아감에 따라, 공부와 별도로 오는 불행하고 마음 아픈 사건들, 가까운 이들의 아픔, 슬픔, 고통 들을 접하면서 저는 인생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으로 가득했습니다.

 

저희 과는 이년 차 끝에, 저에게는 작년 9월, 박사과정을 계속 더 다닐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시험을 칩니다. 두렵고 초조했습니다. 저는 이번에는 대학 입시 때와는 반대로, 하늘에 계신 분께 “컴스 통과까지는 제 힘으로 해볼테니, 만약 붙으면, 이것은 분명 누군가 나를 살펴 도와주신 거니 교회를 가보겠습니다.”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 마음을 갖는 데에는, 자기 자신도 힘들지만 묵묵히 저를 응원해주고 기도해주었던 조충은 형제가 많은 공헌을 했습니다. 제게 교회 가는 것에 부담을 주기보다, 자기 삶으로 보여줘야 저도 마음이 생길테니 본인이 더 말씀대로 잘 살아보겠다던 덕이 큽니다. 또 한국에 계시는 저의 너무 친한 언니가 힘들 때나 기쁠 때나 항상 저의 모든 과정을 위해 기도해주시던, 그래서 저희 모든 일상 대화가, 심지어 실없는 장난까지도  ‘아멘’ 으로 항상 끝나게 하시던 서지혜 언니의 힘이 큽니다.

 

그렇게 왔던 교회에서는, 놀랍게도 제가 조금은 우려하고 기피했던  ‘눈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신앙이 아닌, 계속해서 말씀대로 살려고 실천하는 이들이 계셨습니다. 오며 가며 하는 노동의 라이드를 기쁜 마음으로 도와주시고, 무엇이든 더 베풀어주시고 밥을 먹여주려고 하시는 분들. 설교할 때는 누구보다 진지하시고 평소에는 누구보다 친근하신(귀여우신!?) 이준원 목사님. ‘생명의 삶’ 숙제를 매번 지각해도 늘 열심히 하려고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해주시는 이준원 목사님 덕에, 저도 과제 제출 기간을 속이려고 했던 한 학생을 용서할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 덕에 바쁜 학기 내내 마음의 위안을 받고, 마음 속에 있던 많은 질문들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로 너무 바쁠 때면, ‘생명의 삶’ 숙제나 수업도 솔직히 너무 시간적으로 부담이 되고, 그러다 보면 또 내가 아직 신앙이 좋지 않은 것 같은데, 할 때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생각하기에 믿음은 ‘그냥’ 믿어져야 하는 것인데, 예수님이 육신으로 부활한 것을 제가 아는 과학으로 어떻게 믿어야 할지도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앞서 고백한 것처럼 귀신, 미신, 무당, 명리학, 풍수지리 같은 초자연적인 것들을 사실 쉬이 믿었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예수님은 믿을 만한 분이라는 것. 그런 예수님이 진정으로 진정으로 말씀하실 때 저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겠다는 것. 비록 저는 아직 부족하지만 그래도 저에게는 ‘예수님이 분명 나를 사랑하고 계실 거야’ 하는 도끼병 같은 마음이 자라나기 시작했습니다. ‘천국에 가려나? 갈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에서, ‘이제 나는 천국에 갈 거야. 이제 감사히 미리 받은 구원에 알맞게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저는 기도를 하나님 한 분께 드립니다. 너무 부족하지만, 일상 속에서 고난과 역경에 대한 자세, 이웃에 대한 사랑과 같은 말씀을 근거하여 제 행동을 돌아보고 (또 실패하고) 그래도 계속 닮아가려 합니다. 원래부터 제 삶을 절대 저 혼자서는 만들 수 없다고 생각했던 십 년의 세월이, 예수님이 주인이라고 생각하면 많은 것이 명확해지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겸손하게 예수님을 닮아가려는 삶을 산다면, 제 인생도 충만해지리라 믿고 앞으로도 더 나아가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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