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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간증 - 강미은 교우 (11/28/21)

admin_p 2021.11.28 18:06 조회 수 : 54 추천:1

강미은 자매님 간증 동영상: https://youtu.be/Lpc-8z59FAA?t=2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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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프간 목장의 강미은입니다.

 

제 주변에는 교회를 다니시는 분이 없었고, 어려서부터 한국 교회에 대해 전해 들은 것은 거의 부정적인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교회의 교 자도 모를 정도로 교회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불안과 근심, 걱정을 안고 살아왔고,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라서 제 탓을 하며 확신 없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이렇게 주님을 부인하면서 살아온 제가 이 자리에서 세례를 받겠다고 결단을 내리기까지 세 번의 은혜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은혜는 정선호 집사님과 남수현 집사님이십니다.

 

한국에서 생활하던 중 남편이 한국 대학원을 진학하게 되었고, 대학원 과정 중에 OSU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있어 약 2년 전쯤 아이 둘과 함께 오하이오 더블린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둘째 아이가 데이케어를 다니면서 우연히 같은 반에서 한국인 친구를 만났는데 바로 정선호 집사님, 남수현 집사님의 둘째 자녀였습니다.

 

처음에 두 분과 인사를 하는데, 미국에서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지,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정말 따뜻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마치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친한 사이처럼요. 낯설고 추운 미국 땅에서 적응하기 어려웠을 시기에 두 분을 우연히 만나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힘이 되었고 커다란 사랑을 느꼈습니다.

 

두 번째 은혜는 아프간 목장의 권성욱 목자님과 장순덕 목녀님, 그리고 목장식구들입니다.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만나는 아프간 목장 모임에 대해 말씀을 들었지만 저는 다른 일정으로 목장 모임에 바로 참여할 수 없었고, 안타깝게도 바로 한 달 후에 코로나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면서 공원에서 처음으로 목자님과 목녀님, 목장식구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목장식구들 모두 처음 뵈었지만 저희를 마치 몇 년 만에 만나는 가족처럼 맞아주셨습니다. 진심으로 사랑의 마음을 느꼈고 교회에 대한 편견이나 거부감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은 목장식구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말로만 사랑하려 하지만 목장식구들은 매주 금요일 저녁 온라인 목장 모임을 하면서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한 주는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안부를 묻고, 기쁜 일이 있을 때 서로 기뻐해주고, 힘든 일이 있으면 함께 기도를 하며 힘든 일을 서로 나눴습니다. 목자님, 목녀님, 목장식구들과 함께 기도를 하면 하나님께서 이뤄주시는 능력의 힘을 제가 직접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한 번은 둘째 아이가 이유 모를 두드러기가 온 몸에 나서 고생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약을 먹어도 전혀 효과가 없었고 더 심해질 뿐이었지만, 코로나 상황이라서 선뜻 병원에 데리고 갈 수도 없었습니다. 목자님, 목녀님과 목장식구들은 둘째 아이가 완전히 나을 때까지 함께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그 당시 예수님 믿음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저도 모르게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죄를 용서하시어 제 아이를 낫게 해달라고 뜨거운 눈물로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해주신 것처럼 둘째 아이가 나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정말 신기할 정도로 둘째 아이의 몸은 깨끗하게 나았습니다.

 

세 번째 은혜는 이준원 목사님이십니다.

 

코로나 상황이 점점 호전되면서 교회 안에서 예배를 한다는 소식을 목장 자매님께 전해 들었습니다. 그 시기에 저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든 일을 겪고 있었습니다. 머릿속에는 늘 믿음에 대해 갈망하고 있던 중 남수현 집사님께서 같이 교회 한 번 가보실래요?”라는 질문에 저는 아무 망설임 없이 !”라고 대답하고 올해 7월에 아이들과 함께 태어나서 처음으로 교회를 갔습니다교회 단상에서 설교를 해주셨던 이준원 목사님도 처음 뵙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간 첫 날, 성경 말씀에 무지한 제가 이준원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당시 고난과 시련을 겪고 있던 제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 느끼는 감정이었습니다. 또 그날 같이 불렀던 찬송가가 귓속에 맴돌아 무의식중에 흥얼거리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 놀랐습니다. 제 입에서 찬송가가 흘러나올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준원 목사님께서 매주 예배 시간에 성경 말씀에 대해 재미있고 열정적으로 설교해주셔서 목사님의 말씀이 제 마음속에 조금씩 와 닿기 시작했고 성경 말씀에 대해 궁금하던 차에 목장식구들이 생명의 삶공부를 추천해주셔서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생명의 삶수업에서 성령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성령님이 존재하실까?’라는 의구심으로 저는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족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항상 감사함에 기도하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러던 중 이준원 목사님이 오셔서 제 머리에 손을 얹으시고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정말 놀라웠던 것은, 목사님께 제 개인적인 상황을 거의 말씀드리지 않은 상태였는데 신기할 정도로 제 상황과 마음을 다 아시고 마치 제가 기도를 하는 것처럼 기도를 해주셨다는 점입니다. 한 번도 밖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제 마음속 깊은 곳에 있었던 힘듦을 헤아려주신 목사님의 기도를 들으면서 저는 저절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나왔습니다. 성령 체험이 끝난 직후 저는 이상하게 생각할 정도로 마음의 평화를 얻었고 정말 홀가분하게 새로 태어난 기분이었습니다.

 

교회에 다니고 목장식구들과 함께 나누고 생명의 삶공부를 시작하면서 저는 점점 마음의 평화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습관이 생겼습니다. 아침에 눈 뜨면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믿음 안에서 저희 가족을 지켜주심과 세 번의 은혜로 구원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까지 저를 인도하여주심에 매일 감사기도를 드립니다. 불평과 불만이 가득 찼던 마음에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고, 짜증만 부리던 입이 사랑 가득한 입으로 바뀐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아직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이 시간 성령의 은혜로 세례 받아 세상의 형제자매들을 사랑으로 섬기는 하늘의 뜻을 알고 실천하는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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