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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사자 굴에서 경험한 은혜 (단 6:16-27) - 고난 중에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 16 (7/8/20)

 

설교 동영상: https://youtu.be/K3cCSz59l5E?t=1592

 

 

#2020-51 7/8/20(수요예배)

고난 중에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 16

죽음의 사자 굴에서 경험한 은혜

(다니엘 616~27)

 

1.   위기 상황에 처한 다니엘

 

오래 전 청소년 사역을 할 때 어떤 성경공부 책에 나와 있던 네 컷짜리 만화가 기억납니다. “믿음의 용사 다니엘, 나타나다. 사자 굴에 던져지는 다니엘,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런데 Youth 교실에 들어가기 직전의 다니엘, 엄청난 공포에 휩싸인다.” 그만큼 청소년 사역이 쉽지 않다는 것을 표현하는 만화였습니다.

 

다니엘은 많은 고난을 겪었는데, 큰 성공을 경험한 뒤에도 엄청난 어려움을 당했습니다그는 어린 시절부터 고난을 경험했습니다. 십대 소년이었을 때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온 것부터가 고난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니엘은 그런 고난 중에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다니엘과 같이, 하나님이 사용하신 인물들은 고난 중에서 성장한 사람들입니다.

 

다니엘 6장은 노년의 다니엘이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이한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소년 때뿐 아니라 80세 정도 된 노년의 때에도 다니엘은 고난의 한 가운데 서야 했습니다. 이미 많은 형통을 경험했지만 또 다시 고난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다니엘은 흠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도덕적으로도 그랬고 모든 면에 탁월했습니다.

 

다리오가 자기의 뜻대로 고관 백이십 명을 세워 전국을 통치하게 하고, 또 그들 위에 총리 셋을 두었으니 다니엘이 그 중의 하나이라 이는 고관들로 총리에게 자기의 직무를 보고하게 하여 왕에게 손해가 없게 하려 함이었더라. 다니엘은 마음이 민첩하여 총리들과 고관들 위에 뛰어나므로 왕이 그를 세워 전국을 다스리게 하고자 한지라” (1-3)

 

다니엘처럼 균형 잡힌 인물은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자신의 일에서는 물론, 성품도 탁월했고, 도덕적으로 흠잡을 것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아주 충성된 사람이어서, 다리오 왕이 그를 바벨론의 2인자로 세워(3) 전국을 다스리게 할 정도였습니다이처럼 흠이 없는 다니엘이었지만, 그를 쓰러뜨리려고 음모를 꾸민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에 총리들과 고관들이 국사에 대하여 다니엘을 고발할 근거를 찾고자 하였으나 아무 근거, 아무 허물도 찾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가 충성되어 아무 그릇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음이었더라” (4)

 

다리오 왕의 마음을 안 다른 총리들과 고관들이 그를 제거하려 한 것입니다. 바벨론 사람도 아니고 유다에서 포로로 끌려온 사람이 바벨론의 2인자가 되는 것이 싫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시기와 질투로 그를 죽이려 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들이 다니엘을 제거할 수 있을 만한 틈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단 한 가지 그들이 발견한 것은, 다니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날마다 하루에 세 번씩 기도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이 점을 근거로 다니엘을 제거할 음모를 꾸밉니다.

 

나라의 모든 총리와 지사와 총독과 법관과 관원이 의논하고 왕에게 한 법률을 세우며 한 금령을 정하실 것을 구하나이다 왕이여 그것은 곧 이제부터 삼십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한 것이니이다” (7)

 

앞으로 30일 동안 누구든지 어느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는 법을 만들고, 그것을 왕에게 건의하여 왕이 허락하게 됩니다(9). 이것은 다니엘의 위기입니다. 모든 총리들과 고관들이 하나가 되어 그를 죽이려 합니다. 다니엘은 절체절명의 위기의 깊은 밤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런데 바로 그 위기의 순간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음모자들이 다니엘을 죽이려고 사자 굴과 굶주린 사자들을 준비할 때 하나님은 사자 굴에 보내실 천사를 준비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할 때 우리를 공격하는 자들이 나오더라도 낙심하거나 절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다니엘처럼 굳게 서서, 위기의 깊은 밤에도 형통하는 영적 원리를 배워야 합니다.

 

 

2.   변함없는 성실함으로 기도한 기도의 사람 다니엘

 

다니엘은 자기를 죽이려는 음모를 안 다음에 어떻게 반응합니까?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10)

 

다니엘은 어떠한 인간적 방법이나 대응을 전혀 하지 않고, 변함없이 성실하게 기도합니다. 이것은 정말 너무나 놀라운 장면입니다. 지금은 누구든지 공개적으로 왕 이외의 다른 신에게 기도하면 죽게 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다니엘은 당당히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실 다니엘은 얼마든지 은밀하게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왕의 금령이 끝나는 30일 동안만이라도 창문을 닫아 놓고 기도하거나, 늘 기도하던 시간을 바꾸어 기도하거나, 아니면 무릎을 꿇지 않고 그냥 앉아서 하거나 누워서 하여 사람들이 눈치 채지 못하게 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그렇게 하지 않고 평소에 하던 대로 기도합니다.

 

이러한 다니엘의 기도는 어떠한 기도였습니까?

 

1)  생명 같은 기도

 

다니엘은 기도를 생명처럼 여겼습니다. 하던 대로 기도하면 사자 굴에 던져진다는 사실을 알고도 기도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기도와 생명을 바꿀 만큼 기도를 중요하게 여겼다는 말입니다. 다니엘에게 있어 기도는 자기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다는 신앙의 증거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다니엘은 이미 기도의 능력을 오래 전부터 경험한 사람입니다. 다니엘 2장에서 느부갓네살 왕이 꾼 꿈을 알아내기 위해 세 친구에게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느부갓네살의 꿈이 뭔지 알려주시고 그 뜻도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모두의 생명을 살려주셨습니다. 그들은 기도를 통해 단순히 좋은 것을 얻은 정도가 아니라 생명을 얻는 체험을 했습니다. 그러므로 기도를 생명처럼 여기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기도를 생명처럼 여기는 사람들을 존귀하게 여기십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시간이 나면 기도하고 바쁘면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은 게 사실입니다. 우리도 기도를 생명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기도의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 교회도 기도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래야 형통합니다.

 

그런데 생명 걸고 기도하되, 말씀과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기도 없이 말씀만 있으면 율법주의가 되고, 말씀 없이 기도만 있으면 신비주의가 됩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며 말씀을 붙드는 사람과 함께 일하시며 그 사람을 존귀하게 사용하십니다.

 

 

2)  하나님을 향하여 드린 기도

 

기도할 때 중요한 것은 방향입니다. 다시 말해, 누구를 향하여 기도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다니엘은 기도할 때 그 방의 예루살렘을 향하여 열린 창에서 기도했습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영광이 있는 성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이 거기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지금 성전도 무너지고 황폐하게 된 예루살렘을 우상시하는 게 아닙니다. 그곳을 향해 기도했다는 것은 상징적으로 하나님을 향해 기도했다는 뜻입니다.

 

사실 하나님이 아닌 다른 데를 향해 기도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이 말은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며 기도했다는 뜻도 됩니다. 자기 뜻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그의 시선은 늘 자기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향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한 것입니다.

 

 

3)  규칙적인 기도

 

하루에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릴 정도로, 기도는 다니엘의 거룩한 습관이었습니다. 바벨론의 총리로서 아주 높은 위치에 있었지만 그는 늘 기도하기를 쉬지 않았습니다. 하루에 세 번씩 기도를 드린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알 정도였습니다. 다니엘은 왕의 금령을 알고도 성실하게 전에 하던 대로기도했습니다. 이러한 성실한 기도가 성실한 그의 성품을 낳았습니다.

 

예수님도 습관을 따라(늘 하시던 대로) 기도하셨던 것을 봅니다(22:39). 강력한 기도는 규칙적인 기도입니다. 물론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기도해야 하지만, 일정한 장소와 시간에 드리는 규칙적인 기도를 바탕으로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본을 따른 사도들도 규칙적으로 기도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 구 시 기도 시간에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올라갈새” (3:1)

 

베드로와 요한은 제9(오후 3) 유대인들의 기도 시간에 기도하기 위해 성전에 올라갔다가, 거기서 태어날 때부터 걷지 못한 사람을 보고 그를 고쳐주게 됩니다.

 

이튿날 그들이 길을 가다가 그 성에 가까이 갔을 그 때에 베드로가 기도하려고 지붕에 올라가니 그 시각은 제 육 시더라” (10:9)

 

여기서는 베드로가 제6(정오)에 기도하다가 보자기의 환상을 보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로마 백부장인 고넬료의 집으로 가게 됩니다. 그래서 역사상 최초로 이방인이 사도에게 세례를 받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이처럼 시간을 정해놓고 규칙적으로 기도할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바꾸어 생각해보면, 이런 역사가 일어난 것은 몇 십 번, 몇 백 번 중 한 번입니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기도 시간에는 이런 놀라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그런데도 꾸준히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다 보면 이런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조금 하다가 중단하면 이런 역사를 경험하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도 시간을 정해놓고 꾸준히 하는 기도가 필요합니다(939 기도, 333기도, 123기도). 모든 사람이 내가 기도하는 시간을 알 만큼 규칙적인 기도를 드려보십시오. 그러던 중 어느 순간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4)  겸손한 기도

 

다니엘은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예수님도 무릎을 꿇고 기도하셨습니다. 무릎을 꿇는다는 것은 겸손한 자세이고, 간절한 자세이며, 자신을 낮추는 자세입니다. 우리 몸까지도 겸손한 자세로 기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간절한 기도는 그렇습니다. 편안하게 하나님과 대화하는 기도라면 몰라도, 간절한 기도의 제목이 있고 위기 상황인데도 편안한 자세로만 기도하는 것은 오히려 이상한 일입니다. 사람끼리도 중요한 부탁이 있으면 무릎을 꿇지 않습니까? 겸손함과 간절함을 보여줍니다.

 

일단은 그러한 몸의 자세가 중요한데, 사실 더욱 중요한 것은 마음의 자세입니다. 무릎이 좋지 않아서 꿇을 수 없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럴 때에도 마음은 무릎을 꿇는 자세로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 앞에 머리를 숙이는 겁니다.

 

본문에 나오는 다니엘은 당시 나이가 80이 넘은 노인인데, 백발의 다니엘이 하루에 세 번씩 힘겹게 무릎을 꿇으며 기도하는 모습을 상상해보십시오. 얼마나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입니까? 하나님이 그러한 그를 얼마나 아름답게 보셨겠습니까?

 

이 정도 나이였으면 분명 무릎이 안 좋았을 텐데 그래도 꿇었습니다. 그 정도로 그는 하나님을 향한 겸손과 간절함으로 기도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사람으로 존귀하게 쓰임 받기 원한다면, 다니엘과 같은 겸손함과 간절함으로 기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5)  감사하는 기도

 

다니엘의 기도의 절정은 감사에 있습니다. 다니엘은 감사의 사람이었습니다. 다니엘 2장에서 느부갓네살의 꿈에 대한 그와 친구들의 합심 기도가 응답되었을 때 그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2:23).

 

기도 응답을 받은 후에 감사드리는 것이 사실 아주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다니엘 2장에서의 감사는 기도 응답을 받은 후에 드린 감사였습니다. 그런데 여기 610절에서의 감사는 기도 응답을 받기도 전에 드린 감사였습니다. 고난 중에 믿음으로 드린 감사였습니다. 그래서 다니엘의 이 감사가 귀한 것입니다.

 

성숙한 신앙의 특징은 감사에 있습니다. 감사 기도는 탁월한 믿음의 기도입니다. 간구하는 기도보다 더 강력한 믿음의 기도가 감사의 기도입니다. 믿지 않고서는 감사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감사는 받은 것으로 인해 감사하지만, 믿음으로 드리는 감사는 장차 주실 것을 미리 확신하며 드리는 감사입니다.

 

다니엘의 감사는 그 동안 베풀어주신 은혜에 대한 감사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기적을 믿고 확신하는 감사였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세 친구를 극렬히 타는 풀무 불 가운데서 건져주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3). 그 하나님께서 사자들의 입에서 자신을 건져내실 것을 믿으며 미리 감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이처럼 감사를 드릴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예수님도 기적을 일으키시기 전에 항상 먼저 감사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시기 전에 아버지, 감사합니다.”라고 축사하셨고, 나사로를 살리시기 전에도 아버지, 내 말을 들으심을 감사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

 

감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들에게 감동과 은혜를 끼칩니다. 괴로울 때 괴롭다고 하면 불쌍히는 여기겠지만 누가 감동하겠습니까? 그런데 괴로운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 때 감동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 힘들어도 목장에서 감사하는 이야기를 계속 해야 합니다.

 

우리가 다 아는 것이지만, 우리가 하는 말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특히 감사의 말을 많이 할 때 놀라운 일들이 일어납니다. 실험 결과로도 입증되었음을 이전에도 살펴본 적이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실험을 했고 한국 MBC 방송국에서도 비슷한 실험을 했는데, 밥을 지어서 그릇 두 개에 넣고 한쪽에는 계속 저주와 욕과 부정적인 말만 했고, 다른 그릇에는 사랑한다, 너무 예쁘다, 좋다등 긍정적인 말만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부정적인 말만 한 쪽은 완전히 새카만 곰팡이가 나서 흉하게 썩었고, 좋은 말만 했던 쪽의 밥은 곰팡이가 구수한 냄새도 나고 아주 좋아 보였습니다. 참 신기합니다. 그 정도로 우리가 부정적인 말을 할 때는 우리 안에서 독기가 나가고, 긍정적인 말을 할 때는 좋은 기운이 나간다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의 열매가 사람의 배를 채워 주고, 그 입술에서 나오는 말의 결과로 만족하게 된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으니, 혀를 잘 쓰는 사람은 그 열매를 먹는다.” (18:20-21, )

 

불평과 원망을 통해서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감사할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감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감사가 습관이 되게 하십시오. 지금 우리 상황이 얼마나 답답하고 힘듭니까? 괴로울 때 불평하고 원망하고 저주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감사할 때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감사가 습관이 되게 해야 합니다.

 

학자들에 의하면, 한 사람이 쓰는 말을 보면 그 사람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자신이 자주 쓰는 말을 객관적으로 분석해보십시오. 그러면 자신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예측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마음은 그렇지 않으면서 무조건 좋은 말만 한다고 잘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주님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감사를 말로 표현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최악의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민감하게 느끼며 그 길로 따라가게 됩니다. 그래서 기적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3.   최악의 상황에서 하나님을 신뢰한 믿음의 사람 다니엘

 

다니엘은 최악의 위기 상황에서 더욱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했습니다. 여러분, 인간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가장 크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할 때 나오는 아름다운 모습이 바로 감사입니다. 그것도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감사하는 것, 최악의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며 감사하는 것입니다.

 

동시에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의 기도가 당장 응답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감사를 드린다고, 당장 좋은 일이 일어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신뢰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극렬히 타는 풀무불 속으로 던져졌습니다. 다니엘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했지만, 결국 음모를 꾸민 자들의 손에 의해 사자 굴에 던져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신뢰하며 감사를 드리는 사람은 그것이 끝이 아닙니다.

 

이에 왕이 명령하매 다니엘을 끌어다가 사자 굴에 던져 넣는지라 왕이 다니엘에게 이르되 네가 항상 섬기는 너의 하나님이 너를 구원하시리라 하니라. 이에 돌을 굴려다가 굴 어귀를 막으매 왕이 그의 도장과 귀족들의 도장으로 봉하였으니 이는 다니엘에 대한 조치를 고치지 못하게 하려 함이었더라” (16-17)

 

이제 누가 보아도 다니엘의 인생은 끝이 난 것 아니겠습니까? 배고픈 사자들로 가득한 사자 굴에서 어느 누가 살아나올 수 있다는 말입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바로 그 절망의 순간에 놀라운 일을 하기 시작하십니다. 누구나 믿을 수 있는 것을 믿는 것은 자연적인 믿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로부터 난 믿음은 아무도 믿을 수 없을 때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의 믿음을 따라 기적을 베풀어주셨습니다.

 

왕이 궁에 돌아가서는 밤이 새도록 금식하고 그 앞에 오락을 그치고 잠자기를 마다하니라. 이튿날에 왕이 새벽에 일어나 급히 사자 굴로 가서, 다니엘이 든 굴에 가까이 이르러서 슬피 소리 질러 다니엘에게 묻되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네가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사자들에게서 능히 너를 구원하셨느냐 하니라” (18-20)

 

다리오 왕은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새벽에 급히 사자 굴로 달려와서 과연 다니엘이 믿는 하나님이 그를 구원하셨는지 확인합니다. 그때 놀랍게도 다니엘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다니엘이 왕에게 아뢰되 왕이여 원하건대 왕은 만수무강 하옵소서.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의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하지 못하였사오니 이는 나의 무죄함이 그 앞에 명백함이오며 또 왕이여 나는 왕에게도 해를 끼치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21-22)

 

다니엘은 자신을 죽이려는 음모 앞에서 자신의 무죄함을 증명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억울하다고 펄펄 뛰지도 않았습니다.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무죄함을 드러내주실 것을 믿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생명까지도 맡기고 나아간 것입니다. 이제 그 하나님이 기적을 통해 자신의 무죄함을 드러내어주셨다고 왕에게 고합니다.

 

다니엘처럼 하나님을 의뢰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지켜주십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어려워도 낙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않아야 될 이유가 있습니다. 나를 해하려 하는 자들이 있다면, 그들도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께서 알아서 처리해주실 것입니다.

 

왕이 말하여 다니엘을 참소한 사람들을 끌어오게 하고 그들을 그들의 처자들과 함께 사자 굴에 던져 넣게 하였더니 그들이 굴 바닥에 닿기도 전에 사자들이 곧 그들을 움켜서 그 뼈까지도 부서뜨렸더라” (24)

 

여기서 한 가지 영적 원리를 발견합니다. 다른 사람을 풍성하게 할 때 자신의 삶이 풍성해지고,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것은 결국 자기에게 해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시기하고 질투하여 남을 쓰러뜨리려고 하면 결국 자신이 쓰러지게 됩니다.

 

다른 사람을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 오히려 자신을 풍성하게 만드는 길입니다. 무엇보다 그렇게 할 때 내가 믿는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내가 이제 조서를 내리노라 내 나라 관할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다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할지니 그는 살아 계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하지 않으실 이시며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의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 그는 구원도 하시며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에서든지 땅에서든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이로서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라 하였더라” (26-27)

 

오직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 감사하며 나아감으로,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며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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