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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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VIP와 함께하는 말씀잔치에 강사로 오신 최영기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큰 은혜와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말씀을 듣고 또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최 목사님께서 너무나 지혜로운 분이심을 느끼며 감탄하게 됩니다. 담임목회를 하실 때 쓰신 목회칼럼이나 국제가정교회사역원 홈페이지의 원장코너에 올리시는 글들을 통해서도 그 지혜에 감탄을 금치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 글들 중에서 위 제목의 글이 이번 말씀 내용과도 연결되고 우리에게 도움이 되기에 그것을 정리하여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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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수 믿고 나서 갖게 된 첫 관심사가 죄와의 싸움이었습니다. 이 싸움에서 승리를 약속하는 서적을 읽었고 이런 책들을 통해 말씀을 붙들고 승리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러나 죄와의 싸움은 지금도 계속 중입니다.

 

죄와의 싸움에서 패배하면 자괴감이 생기는 동시에 하나님이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었으면 죄를 지을 생각이 아예 안 들게 만드시든지, 거뜬히 승리할 수 있게 안 만드시고, 왜 패배를 맛보게 하시는가?

 

이에 대한 정답은 아직도 없지만, 부분적인 답은 얻었습니다. 교만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죄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교만해질 거라면, 차라리 죄와의 싸움에서 패배하여 겸손해지는 쪽을 하나님께서는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남들에게 칭찬받을만한 일을 하고 나면 얼마 안 있어 질투, 고집, 욕심 등으로 인해 넘어지는 자신을 종종 봅니다. 그래서 다시 겸손해집니다.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지, 얼마나 약한지, 얼마나 부패했는지를 깨닫고 다시 낮아집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게 되면 많은 변화를 체험합니다. 술 담배를 끊게도 되고, 부패한 삶을 청산하게도 되고, 용서 못할 사람을 용서하게도 되고, 난폭한 성격이 순화되기도 합니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승리의 빈도수가 높아지고 패배의 빈도수가 낮아지지만, 완전한 승리는 없습니다. 계속해서 싸워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죽을 때까지 싸워야 하는 특정한 죄가 있습니다. 이것이 어떤 죄인지는 개인마다 다릅니다. 이러한 죄는 타고난 성향일 수도 있고, 어릴 적에 받은 상처로 인한 것일 수도 있고, 구원받기 전까지 형성된 나쁜 습관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죄는 자신 삶의 일부가 되어 있기 때문에 극복이 훨씬 더 어렵습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생겨 먹었다’, ‘나 자신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하며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계속 싸워야 합니다.

 

죄와의 싸움을 포기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중에 세상에 나가 죄 짓고 주일에 교회에 와서 회개하고, 주중에 세상에 나가 죄 짓고 주일에 교회에 와서 회개하고... 이런 삶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바로 죄와 싸우기를 포기한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세상 사람들이 크리스천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고, 복음 사역이 지장을 받습니다. 그런데 이런 삶을 반복하면, 죄를 지었을 때 죄책감이 점점 사라지고, 진정으로 회개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며, 신앙생활에서 즐거움이 점점 사라지면서 하나님과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이기건 지건, 죄와 치열하게 싸워야 합니다. 싸움에서 승리하면 삶이 거룩해집니다. 싸움에서 패배하면 하나님의 위로를 맛봅니다. 죄와 치열하게 싸우기를 결심하면, 하나님의 도우시는 능력을 체험하든지, 용서의 은혜를 체험합니다. 죄와의 싸움을 포기하면 하나님의 능력도, 하나님의 은혜도, 체험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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