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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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사역 초기에 고향인 나사렛으로 가셔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이사야의 두루마리를 받고 말씀을 찾아 읽으셨는데, 바로 이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니, 주 하나님의 영이 나에게 임하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셔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상한 마음을 싸매어 주고, 포로에게 자유를 선포하고, 갇힌 사람에게 석방을 선언하고”(이사야 61:1, ).

 

이 말씀은 마음이 상한 자를 회복시키는 것이 예수님의 사역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상한 마음을 세 단계로 나누고 있는데, “상한 마음”, “포로”, 그리고 갇힌 사람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상처의 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표현들입니다. 상처는 우리 안에 가만히 있지 않고 상처의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상처의 정도 또한 점점 깊게 만듭니다.

 

첫 번째 단계는 상한 마음’(brokenhearted)인데, ‘상처받은 감정을 지닌 마음을 말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상처인지도 모르며 살거나, 스스로 어느 정도는 느끼지만 그냥 갈등 가운데 지냅니다. 일상생활에서 큰 문제는 없지만, 마음에 평안이 없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자주 삐걱거리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한 마음을 적절히 조절하며 살아가는데, 그렇다고 이 마음이 정상인 것은 결코 아닙니다. 조금만 빈틈이 생겨도 더욱 심각한 다음 단계로 발전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포로 된 마음’(captives)입니다. 계속해서 상처를 올바르게 해결하지 않고 회피하거나 부적절하게 처리함으로써 결국 그 상처의 울타리 안에 갇혀 버리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런 포로 된 마음이 겉으로 보기에는 자유가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뭔가에 늘 붙들려 있고 상처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단계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마귀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각종 집착과 중독 현상이 나타나고, 내적으로는 심각한 혼란이 일어납니다.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잘 조절하지 못할 때가 많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반복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도 못합니다.

 

세 번째 단계는 갇힌 마음’(prisoners)입니다. 이것은 감정적, 정신적으로 이미 심각한 장애 상태에 이른 것이며, 단순히 울타리 안에 있는 상태가 아니라 완전히 감옥 안에 갇혀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마음 상태에는 사탄이 강하게 역사할 수 있어서, 심한 우울증에 빠지거나 강박관념에 사로잡힐 수 있습니다. 결국 상한 마음이 적절히 치유되지 못하고 계속 나쁜 쪽으로 발전되고 깊어지다 보면, 포로의 단계를 거쳐, 아예 상처에 완전히 사로잡혀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정도까지 이르게 됩니다.

 

상처는 마음속에 있는 죄의 세력이며, 그래서 그것을 해결하는 일이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복음 안에는 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치유의 능력이 있음을 이미 알려주셨습니다. 우리 주님은 상한 마음을 싸매어 주시고, ‘포로 된 마음에 자유를 주시며, ‘갇힌 마음을 풀어주는 분이십니다.

 

그러한 주님의 능력이 역사하게 만드는 통로가 뭔지 아십니까? 바로 감사입니다. 반대로, 상처를 점점 발전시키고 깊게 만드는 주요 통로는 불평과 원망과 남의 탓을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불평과 원망을 버리고 늘 감사하며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추수감사절뿐 아니라 매일 모든 일에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목장에서 감사의 제목을 나누는 것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매일 감사하는 습관을 들이고 감사거리를 찾아 목장에서 나누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놀라운 치유와 회복의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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