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편지

 

 

작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가 미트 롬니(Mitt Romney)였는데, 그는 알려진 바대로 몰몬(Mormon) 교도입니다. 오래 전부터 텔레비전 광고에 교회가 나오면서 끝에는 "The 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Day Saints"라고 하는 것이 바로 몰몬교인데, 한국에서는 "말일성도 예수 그리스도 교회"라고 하다가, 2005년에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라고 공식 명칭을 바꾸었습니다.

   

그들은 이제 TV를 넘어, 수많은 사람들이 즐겨 보는 유튜브(YouTube)에도 엄청나게 광고를 해대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The Book of Mormon"(몰몬경)이라는 뮤지컬이 2년 전부터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등장해서 공연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작년 대통령 선거 즈음에 몰몬교에 대해서 써볼까 하다가, 너무 다룰 것도 많고 또 적은 지면에 다 설명할 수가 없어서 그냥 넘어갔었는데, 최근에 어떤 분이 몰몬교에 대해 질문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해하기 쉽고 간단하게 설명해놓은 것이 없는지 찾다가, 휴스턴서울교회의 이수관 목사님이 <목회자 칼럼>에 몰몬교에 대해서 쓴 글을 발견하고, 그 핵심 내용을 요약하여 여기에 적어 봅니다.

   

결론부터 먼저 말하자면, 몰몬교는 기독교 이단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기독교와는 거리가 먼 다른 종교라고 하는 게 더 맞습니다. 몰몬들도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는 몰몬교의 창시자인 조셉 스미스(Joseph Smith)가 천사에게서 직접 받은 계시를 모았다는 몰몬경을 최고로 중시하며 따릅니다. 그런데 그 계시라는 것이 지금도 몰몬 선지자들을 통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예를 들어, 창시자인 조셉 스미스는 초창기인 1830년대에 일부다처제가 하나님의 뜻이라고 했지만, 미국 헌법과 맞지 않아 어렵게 되자 1890년에 새로운 계시가 임했다고 발표하며 일부다처제를 포기했습니다. 그렇게 지금도 계시가 계속된다고 주장하기에, 신학은 상황에 따라 편리하게 바뀌어 왔고 지금도 바뀌고 있습니다.

   

몰몬교는 사실상 다신교에 가깝습니다. 세상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있었다고 하고, 태초에 수많은 신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 최고의 신이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과 아내는 육체를 지닌 존재여서 수많은 자녀를 낳았는데, 그 중에 예수님도 있고 성령님도 있다고 합니다. 그 하나님은 태초부터 최고는 아니었지만, 성화의 과정을 거쳐 최고가 되었으며, 따라서 인간도 천국에 가면 점점 발전하다 언젠가 하나님처럼 훌륭한 신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조셉 스미스는 적게는 30명, 많게는 50명 정도의 아내가 있었는데,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으면,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을 경우 큰일 난다는 식의 협박을 하거나, 하나님의 뜻을 따를 때의 영생과 가족들이 복을 받는다는 약속을 해주면서 결혼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심지어는 기혼자를 강제로 이혼시켜 데려간 경우도 있었고, 친자매를 둘 다 자기 아내로 삼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굉장히 비윤리적입니다.

   

그런데 지금 미국에서 몰몬교의 영향은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을 만큼 큽니다. 몰몬교 보유 자산만 300억불에 이르고, 호텔, 금융, 언론, 부동산, 식품 등 어마어마한 기업들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 주요 기업의 최고 경영자 중에도 몰몬교도가 많습니다. 이제는 정치권에도 몰몬교도를 심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몰몬교는 신도들에게 철저한 순종을 요구하면서도, 교회의 조직이나 재정 등은 철저히 비밀로 숨겨져 있습니다. 또 신학에 대한 토론이 금지되어 있어서, 조금이라도 폭넓은 생각을 하면 출교시켜버립니다. 다만 몰몬교도들에게 가정 중심의 생활과 교회 봉사의 보람을 내세워 성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서운 집단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0 #656: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 길러내기 (5/20/2018) 이준원 2018.05.19 262
299 #655: 자기 얼굴에 책임질 수 있어야 (5/13/2018) 이준원 2018.05.12 495
298 #654: 중독으로 이어지는 굶주림의 상처를 치유해야 합니다 (5/6/2018) 이준원 2018.05.06 900
297 #653: 의학적으로 증명된 행복의 비결인 감사 (4/29/2018) 이준원 2018.04.28 278
296 #652: 우리의 섬김에 감동을 받은 분들의 이야기 (4/22/2018) file 이준원 2018.04.21 419
295 #651: 컨퍼런스 섬김을 통해 누린 기쁨과 감동 (4/15/2018) 이준원 2018.04.14 259
294 #650: 천사들을 대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4/8/2018) 이준원 2018.04.07 219
293 #649: 부활절, 그리고 컨퍼런스 (4/1/2018) 이준원 2018.03.31 4303
292 #648: 합심해서 기도하는 고난주간 (3/25/2018) 이준원 2018.03.24 298
291 #647: 1세기 교회 예배 이야기 (3/18/2018) file 이준원 2018.03.17 352
290 #646: 분노의 상처를 가졌던 요나 (3/11/2018) 이준원 2018.03.11 331
289 #645: 컨퍼런스 주최가 점점 더 실감이 납니다 (3/4/2018) 이준원 2018.03.03 254
288 #644: VIP와 함께하는 말씀잔치 어록 (2/25/2018) 이준원 2018.02.25 251
287 #643: 포기해서는 안 되는 싸움 (2/18/2018) 이준원 2018.02.17 269
286 #642: 말씀잔치 강사 목사님을 소개합니다 (2/11/2018) 이준원 2018.02.10 349
285 #641: 어떤 사람이 참된 예배자인가? (2/4/2018) 이준원 2018.02.04 328
284 #640: 목장에 나오는 시간이 아까우세요? (1/28/2018) 이준원 2018.01.27 403
283 #639: '나 홀로 욜로(YOLO)'를 '다 함께 욜로'로 바꾸기 (1/21/2018) 이준원 2018.01.20 324
282 #638: 세상에서 말하는 욜로(YOLO)와 성경에서 말하는 욜로 이준원 2018.01.14 438
281 #637: 2018년에도 '333기도'를 꼭 해주십시오! (1/7/2018) 이준원 2018.01.06 514


9480 S. Old State Rd, Lewis Center, OH 43035 / Tel: (614) 433-7155 / E-mail: kpcc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