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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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인터넷 뉴스를 보는데 눈길을 끄는 제목이 있었습니다. “자기에게 집중하면 우울해진다라는 기사였습니다. 이게 뭔가 하고 읽어보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부교수이자 정신과 전문의 김병수 박사가 <마음의 사생활>이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을 정리한 기사였습니다.


저자는 말하기를, 인간이 자기 삶의 어느 특정한 부분에 지나치게 집중하면 마음의 정서가 부정적으로 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나에게 혹시 암이 생기지 않을까? 건강 진단에서 놓친 숨겨진 질병이 있지 않은가?’ 하며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사람은, 소화가 조금만 되어도 혹시 위암이 아닌지 걱정하게 되고, 가슴에 약간만 불편을 느껴도 심장병이 아닌지 불안해하게 됩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하고 있는가?’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등의 생각과 같이 자기 자신에게 몰두하면 삶이 좋아질 같지만, 실제로는 자기가 한심하고 무능하다고 자책하거나 자신의 부족한 점만 자꾸 눈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그런 생각을 많이 하면 할수록 시원한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점점 마음이 부정적인 정서로 채워진다는 것입니다.


저자의 관찰에 의하면, 행복한 사람은 오히려 자기에게 집중하는 사람입니다. 자기 자신에게만 계속 몰두할수록 오히려 행복에서 멀어진다는 것입니다. 아직 완전히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우울증 환자가 자신에게만 집중하지 않도록 기분 좋은 음악을 듣게 하거나 어떤 활동을 하게 했더니 대부분 상태가 좋아졌다고 합니다. 그것으로 , 자기 문제에 대한 지나친 집착에서 벗어나는 것과 우울증 증세가 좋아지는 것은 서로 연관이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고 합니다.


내용을 읽으면서 분명히 확신하게 되는 것은, 성경 말씀이 참으로 진리라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하고, 뜻을 다하여,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하였으니, 이것이 가장 중요하고 으뜸가는 계명이다. 둘째 계명도 이것과 같은데, ' 이웃을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 것이다.” (마태복음 22:37-30)


이제 나는 너희에게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요한복음 13:34).


말씀들은 언뜻 보면 지키기 힘든 것처럼 느껴집니다. 어떻게 우리가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할 있겠습니까? 어떻게 우리가 주님과 같은 사랑으로 서로를 사랑할 있다는 말입니까?


그러나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은 어떻게 해야 우리가 행복해질 있는지 너무 아십니다. ‘ , 물건, 가족, 자녀, 성공, 앞길만을 아무리 추구해도 거기에는 결코 만족이나 행복이 없다는 사실을 너무 아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참된 행복을 위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특히 주님의 사랑으로 서로를 사랑하라는 명령을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명령의 실천을 위해서 주신 것이 바로 교회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자들이 함께 모여 예배를 통해 하나님 사랑을 실천하고, 섬김과 나눔을 통해 서로를 향한 사랑을 실천하라는 것입니다.


자기에게만 집중하며 혼자만 나아가게 되면, 삶에 순간적 쾌락이 있을지는 몰라도 참된 기쁨은 없습니다. 편안한 인생이 될지는 몰라도 의미 있는 인생은 됩니다. 우리의 눈이 위를 항하고 옆을 향할 , 참된 행복이 있고 고귀한 가치를 지닌 인생,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참으로 아름다운 인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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