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편지

#560: 심플 처치(Simple Church) (7/17/2016)

이준원 2016.07.16 22:33 조회 수 : 801

 

이전에도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 시카고안디옥교회 곽성룡 목사님께서 최근에 좋은 글을 쓰신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을 정리하여 여기에 함께 나눕니다.

 

********************************************************************************************************************

 

지난 스태프들과 함께 <Simple Church>(단순한 교회)라는 책을 공부했는데, 서론에 “Pastor Rush(서둘러 목사)”라는 분이 나옵니다. 그가 컨퍼런스에 참석한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던 , 강의 내용을 다시 음미해 보고 싶어서 자신의 노트북 컴퓨터를 엽니다. 그런데 주간에 있을 회의, 상담, 심방, 지역 행사, 설교 준비 등이 생각나서 부담을 느끼고 노트북을 닫고 맙니다.

 

그때 사람의 무릎 위에 놓인단순함이란 광고 문구가 그의 눈에 들어오는데, 책의 내용은 그때부터단순한 회사단순한 교회들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전개됩니다. 이야기를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세상은 점점 복잡해지고, 정보는 다룰 없을 정도로 많아지며, 기술의 발달은 상상을 초월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럴수록 사람들은 오히려단순한 찾는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구글(Google)입니다. 구글은 모든 인터넷 검색엔진들 75% 차지합니다. 그것은, 야후(Yahoo)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검색 엔진 홈페이지가 수백 가지의 단어들로 되어 있어 아주 복잡한 반면, 구글 홈페이지는 20글자도 나오지 않는 아주 단순한 모습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교회도 그처럼 단순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무엇보다 힘써야 일은제자를 만드는 입니다. 그런데 시대 교회들은 다른 여러 프로그램들을 돌리기에 바빠서, 가장 중요한 제자 만드는 일이 아닌 다른 일들로 성도들을 바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교회 안의 여러 일들이 서로 연관성 없이 복잡해졌고, 프로그램마다 교회 안의 제한된 시간과 자원을 서로 차지하려고 경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사용되어져야 에너지가 낭비되고 실제로 명의 제자도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2008 초에 스타벅스(Starbucks)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때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 회장은 유럽을 여행하면서 카페들을 방문하여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를 관찰했습니다. 그들은 커피를 내릴 자신의 영혼을 커피에 쏟아 붓는 것처럼 일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스타벅스의 바리스타들은 그런 열정은 없이 몸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원인을 생각해보니, 스타벅스가 한창 번성할 때는 바리스타의 정성이 커피 하나에 집중되었는데, 음식의 종류가 더해지고 음악이 더해지면서 스타벅스의 초점이 나뉘게 것입니다. 그래서 커피의 질이 떨어지며 내리막길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결국 슐츠 회장은 극단의 조치를 취하여,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하루 날을 잡고 전국 7천여 스타벅스 상점들의 문을 3시간 동안 닫았습니다. 그리고 모든 직원들에게 회사의 본질이었던 커피 만드는 일을 다시 훈련시켰습니다.

 

한국 교회가 표류하고 있습니다. 구원의 복음으로부터 멀어지고 있습니다. 교회가 세상을 구하려고 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구원하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교회가 다시 살아나려면 우리가 먼저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를 만드는 원래의 사명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건물이나 사람들을 관리하고 유지하는 데에만 빠지지 않고, 목장마다 VIP들을 찾아 섬기며 영혼 구원하고 제자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1 #737: 크리스마스를 따뜻하게 보내는 좋은 방법 (12/22/2019) Admin_P 2019.12.22 98
380 #736: 책을 읽는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12/15/2019) Admin_P 2019.12.15 112
379 #735: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는 신간 도서 소개 2탄 (12/8/2019) 이준원 2019.12.08 156
378 #734: 감각이 무뎌진 것은 바이러스 감염 때문 (12/1/2019) 이준원 2019.12.01 176
377 #733: 소소하지만 확실한 감사로 넘치는 삶 (11/24/2019) 이준원 2019.11.24 400
376 #732: 신앙생활은 진보하거나 퇴보하거나 둘 중 하나 (11/17/2019) 이준원 2019.11.17 178
375 #731: 늘 기도의 자리로 먼저 나아가는 사역자 (11/10/2019) 이준원 2019.11.10 146
374 #730: '손님 초대의 날'은 섬김을 훈련할 기회입니다 (11/3/2019) 이준원 2019.11.03 163
373 #729: 성경을 왜곡하는 '다빈치 코드' (10/27/2019) - 이수관 목사 이준원 2019.10.28 166
372 #728: 유람선이 아닌 구조선으로, 또 구조선을 넘어 항공모함으로 (10/20/2019) 이준원 2019.10.20 340
371 #727: <다빈치 코드>의 말이 안 되는 주장들 (10/13/2019) - 이수관 목사 이준원 2019.10.13 163
370 #726: 앞으로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 크게 기대됩니다 (10/6/2019) 이준원 2019.10.06 179
369 #725: 예언에 대한 올바른 이해 (9/29/2019) 이준원 2019.09.28 197
368 #724: 집회를 통해 받은 도전과 은혜를 삶으로 연결하기 (9/22/2019) 이준원 2019.09.21 154
367 #723: 곽인순 목자님과 함께하는 가정교회 간증집회 (9/15/2019) 이준원 2019.09.15 185
366 #722: 기도로 준비하는 집회 (9/8/2019) 이준원 2019.09.07 171
365 #721: 곧 일어나게 될 몇 가지 변화들 (9/1/2019) 이준원 2019.08.31 197
364 #720: 직분자 선출을 위한 공동의회에 임하는 바른 자세 (8/25/2019) 이준원 2019.08.24 406
363 #719: 삶의 변화를 일으켜 영적 성장을 이루게 하는 삶 공부 (8/18/2019) 이준원 2019.08.17 242
362 #718: '함께함'은 생명을 나누는 일 (8/11/2019) 이준원 2019.08.10 407


9480 S. Old State Rd, Lewis Center, OH 43035 / Tel: (614) 433-7155 / E-mail: kpcc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