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편지

#593: 다니엘 금식기도가 뭔가요? (3/5/2017)

이준원 2017.03.04 23:54 조회 수 : 915 추천:1


325()부터 우리 교회는 처음으로 다니엘 금식기도를 실시합니다. 지난 몇 주 광고를 드렸더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며 궁금해 하셨습니다.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느껴져, 오늘부터 몇 주간 이것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다니엘 금식기도는 뜻을 정하고 채식하며 기도했던 다니엘에게서 영감을 받아 시작된 기도운동입니다. 다니엘은 16세 정도의 어린 나이에 포로가 되어 바벨론으로 잡혀갔지만, 왕궁 관리가 될 후보로 다른 엘리트 젊은이들과 함께 뽑혀서 교육을 받게 됩니다. 그때 왕이 바벨론의 좋은 음식과 포도주를 내려주는데, 다니엘은 신앙을 지키기 위해 왕의 음식을 거절하고 채소와 물만 먹고 마십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왕의 음식을 먹은 다른 청년들보다 다니엘의 얼굴빛이 더 건강해집니다.


그때 이후로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환상과 온갖 꿈을 해석하는 능력을 주셨고, 그로부터 몇 십 년 후 다니엘은 세 이레(21) 동안 다시 채식하며 기도합니다.


그 때에 나 다니엘은 세 이레 동안 고행하였다. 세 이레 내내 좋은 음식을 삼가고, 고기와 포도주도 입에 대지 않았으며, 몸에 기름을 전혀 바르지 않았다.” (다니엘 102~3, 새번역)


불과 몇 십 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제대로 먹지 못해서 병에 걸렸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대부분 너무 많이 먹어서 병에 걸립니다. 또한 현대의 여러 가지 범죄 역시,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더 가지고 싶은 욕심 때문에 일어납니다. 우리도 그런 탐욕의 세상 속에서 영향을 받으며 살고 있는데, 그러한 삶은 우리의 건강과 마음을 모두 해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이 바로 금식기도입니다.


성경에는 여러 종류의 금식기도가 나옵니다. 한 끼 금식, 하루 금식, 3일 금식, 열흘 금식, 40일 금식 등, 상황에 따라 기간이 다릅니다. 또한 금식의 방법에 있어서도 전혀 안 먹고 안 마시는 완전금식’, 물만 마시며 하는 일반금식’, 최소한의 음식만 먹으며 하는 부분금식이 있습니다. 다니엘 금식기도는 부분금식입니다.


그런데 금식이라고 해서 단순히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밥을 먹는 대신 그 돈으로 이웃을 섬기고, 식사하는 대신 그 시간에 기도하면서, ‘나를 살게 하는 것은 음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고 고백하는 것이 진정한 금식입니다.


어쩌면 음식의 금식보다 더 필요한 것이 미디어 금식일지 모르겠습니다. 나를 즐겁게 해주는 오락거리나 활동들을 끊고, 그 시간에 하나님을 찾으며 기도와 말씀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니엘 금식기도 기간 중에는 업무를 위해서 필요한 인터넷이나 이메일 체크 등을 제외한 다른 모든 인터넷 사용을 중단합니다. 드라마, 영화, 게임, 스포츠, 오락 등을 잠시 끊어 보면, 그 동안 시간이 없어서 기도하지 못하고 성경을 읽지 못했다는 말이 핑계였음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다니엘 금식기도는 혼자 해도 되지만, 뭐든지 같이 할 때 더 쉽습니다. 그래서 세겹줄 기도 팀을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도 금식을 못해 본 분들은 이번 기회에 해보시기 바랍니다. 21일이 힘들면 10일도 좋고, 7일도 좋고, 3일도 좋습니다. 그것도 힘들 경우, 하루 한 끼만 다니엘 금식으로 해도 좋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하든, 간절히 기도하며 나갈 때 분명히 주님의 도우심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음식은 자신의 건강 정도에 따라 알맞게 조절하면 되지만, 그래도 미디어 금식은 꼭 21일 모두 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술, 담배를 아직 못 끊은 분들은 이번 기회에 끊기로 결정해보십시오. 마음이 맑아지고 새로운 에너지가 생길 것입니다. 아직 할까 말까 망설이는 분들은 이번에 도전해 보십시오.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1 #757: 귀한 일꾼들과 함께 하는 코로나 사태 속의 사역 (5/10/2020) admin_p 2020.05.09 144
400 #756: 답답한 상황에서도 염려하지 않는 삶 (5/3/2020) admin_p 2020.05.02 158
399 #755: 온 가족이 함께하는 라이브영상예배 (4/26/2020) admin_p 2020.04.26 168
398 #754: 길게 보며 나아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4/19/2020) admin_p 2020.04.19 151
397 #753: 이런 부활절은 처음이지만 매일 사명과 복을 찾아봅시다 (4/12/2020) file admin_p 2020.04.12 267
396 #752: 우리가 지금 함께 모이지 않는 진짜 이유 (4/5/2020) admin_p 2020.04.05 151
395 #751: 코로나바이러스가 깨우쳐준 일상의 소중함 (3/29/2020) admin_p 2020.03.29 669
394 #750: 요즘 상황으로 인한 불안과 스트레스 극복하기 (3/22/2020) admin_p 2020.03.22 219
393 #749: 바이러스가 아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시간으로 삼기 (3/15/2020) admin_p 2020.03.15 137
392 #748: 코로나19, 두려워하지는 않되 지혜롭게 대처하기 (3/8/2020) admin_p 2020.03.08 134
391 #747: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3/1/2020) admin_p 2020.03.01 187
390 #746: CREDO에서 있었던 뜻밖의 만남 (2/23/2020) admin_p 2020.02.22 140
389 #745: '크레도'(CREDO) 컨퍼런스 (2/16/2020) admin_p 2020.02.15 148
388 #744: 기도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가능합니다 (2/9/2020) admin_p 2020.02.09 164
387 #743: 성경대로 사는 사람이 참된 제자입니다 (2/2/2020) admin_p 2020.02.01 125
386 #742: 정치에 대한 크리스천의 바른 자세 (1/26/2020) admin_p 2020.01.26 138
385 #741: 영적으로 건강한 개인과 교회가 됩시다 (1/19/2020) admin_p 2020.01.18 133
384 #740: 이민교회의 큰 별이 지다 (1/12/2020) admin_p 2020.01.11 171
383 #739: 2020년에도 '333기도'를 해주세요 (1/5/2020) admin_p 2020.01.05 117
382 #738: 2019년을 마무리하며 드리는 감사 (12/29/2019) admin_p 2019.12.29 105


9480 S. Old State Rd, Lewis Center, OH 43035 / Tel: (614) 433-7155 / E-mail: kpcc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