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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코스타* 간증

이진경 2017.07.13 22:47 조회 수 : 1477

제가 이번에 코스타 수련회에 참석하게 것은 정말 생각지 못했던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코스타 수련회의 주제는 하나님의 나그네 백성이었는데, 수련회 기간 내내 계속해서 땅에서의 나그네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바라보아야 참된 나그네이신 예수님의 삶을 묵상하고 우리는 어떻게 땅의 다른 나그네들에게 다가가야 할런지를 배웠습니다. 사실 저는 유학온 지 4년째를 지나오면서 무엇을 해도 제가 있고 있는 있었던 메이저의 삶을 벗어나 언어도 낯설고 문화는 더욱 낯선 곳에서의 마이너의 삶에 많이 외로워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씨를 심을수도 열매를 맺을 수도 없는 곳, 불확실성으로 가득 공간 광야에서 하나님 나라의 정체성을 분명히 가지고 나그네 삶을 사셨던 예수님의 삶을 묵상할 때, 또한 어쩔 없이 광야를 걸어가는 아니라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하나님의 자녀로서 땅의 나그네 삶을 살아갈 있다는 것을 보면서 다시 마음의 힘을 얻었습니다.


특별히 코스타의 주제 내용을 제대로 묵상하기에는 조장으로 섬기는 것이 좋다고 해서 출발하기 2주전부터 온라인 조장훈련에 참여하고 주일부터 1박 2 오프라인 조장수련회에 참석하였는데, 과정에서 많은 유익을 경험했습니다. 4박 5일의 수련회에서는 오히려 조원분들로부터 많이 격려를 받고 돌아왔는데요. 수련회 기간 매일밤 서로에게 와닿았던 말씀들을 나누고 다양한 세미나에서 좋았던 내용들을 나누면 듣고 있던 다른 사람이 관련 경험이나 생각을 나누어주어 더욱 풍성한 모임이 되었습니다. 목요일 금식기도 이후 저희 조는 중보기도실에 내려가 사람씩 가운데에 두고 서로 손을 얹고 기도해주는 항아리기도 시간을 가졌는데, 바로 저녁 개인 헌신 기도시간에 형제가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맺어가기로 결단하고 부르심에 일어서서 저희 모두를 기쁘게 했습니다.


매순간들이 의미있고 좋았지만, 특별히 와닿았던 메세지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마지막날 저녁집회에서 우리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섬기는 방법은 바로 보이는 사람, 그것도 많은 무리들이 아니라 지극히 작은 자, 특별히 아픔과 고통 속에 있는 작은 사람을 진심으로 섬기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인도의 마더 테레사가 사역하던 곳에 임종을 앞둔 사람들이 머무는 방이 있었는데, 방에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이 들어갈 때에는 항상 죽어가는 환자를 만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지금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만지러 갑니다”라고 말씀하셨다 해요. 사도 바울은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육체에 채우노라 (골 1:24)” 라고 말했는데, 주님을 위하여가 아니라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이라 하고, 주님을 위하여가 아니라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그의 육체에 채운다 하였는지 생각해보라는 질문에 저는 다시 교회에서 공부 배웠던 것을 되새기며 마음 속으로 새로이 결심을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수련회를 통해 주님께서 밝히 비추시는 빛을 보길 원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정작 수련회 기간 중에는 조장과 기도팀으로 섬기느라 개인 기도 시간을 많이 가질 수는 없었지만, 역시 마지막날 저녁 집회에서 나그네의 삶을 살아가는 것은 그냥 자포자기하는 자세로 삶을 놓아버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은 하늘에 두고 땅에서의 오늘을 마치 이삭이 우물 파듯이 파고 파고 끝까지 살아라는 말을 들었을 저것이구나, 싶었습니다. 수련회 기간동안 많이 울면서 지난 시간들을 하나님께 모두 쏟아놓을 있어서 좋았는데, 돌아와서는 하루 종일 입에서 기쁘고 감사한 마음에 찬양이 끊이지 않더라구요.


이번 수련회에서는 청년참석자 450명, 자원봉사자 포함 600여명이 참석하였는데, 저의 상황에서 벗어나 인생의 또다른 막을 새로이 여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아.. 하나님은 우리를 항상 돌보시고 인도하시는 좋으신 분이신데… 다시 확인할 있어서 좋았습니다. 코스타 수련회 기간동안 자리가 바로 성령님께서 임재하시고 힘과 위로를 얻는 시간이 되도록 끊임없이 함께 기도해주신 교회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해주신 덕분에 모두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고, 서로 낯선 가운데서도 돌보아주는 따뜻한 시간을 보낼 있었던 같아요. 우리의 힘이 되신 땅의 참된 나그네, 예수님으로 인해 하늘 복을 날마다 땅에서도 넉넉히 누리시길 여기 계신 모두 축복합니다.



p.s. 주일에 간증 이기환 장로님께서 오셔서, 아마 지금은 모르지만 땅의 나그네 삶이 얼마나 짧은지 알게 것이라고 좋은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계속 되새기고 있습니다.  정말 하루하루 소중하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마음껏 감사하게 살고 싶습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우리를 그냥 두지 않으시고 항상 도우시는 예수님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또한 예수님께 소망을 두고 경계를 넘나들며 또다른 하늘나라 나그네들을 환대하길 소원하는 마음으로, 곳에서 함께 읽었던 참신한 나그네 버전 사도신경을 여기에 같이 나눕니다.


* Apostles’ Creed (for sojourners) *


나는 전능하사 나그네 사람들을 망명과 유랑의 삶에서 인도해 내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나는 이집트로 잡혀간 요셉과 바벨론에 끌려간 다니엘, 외국인과 이민자들의 하나님을 믿습니다.

나는 실향민이 갈릴리 사람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위험을 느껴 자기 나라와 집을 떠난 부모에게서 태어났으며,

그가 자기 나라로 돌아왔을 그는 외국의 세력 밑에 있던 본디오 빌라도 치하에서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그는 핍박당하고, 맞고, 고문당하고, 불의하게 사형선고를 받으셨습니다.

하지만 그는 삼일만에 죽은 가운데서 부활하셨습니다. 경멸받다 죽은 외국인이 아닌,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을 제공하는 분으로 살아나셨습니다.

나는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이민자로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을 믿습니다. 그는 모든 언어로 말하시며, 모든 나라에 사시며, 모든 인종을 다시 하나로 연합할 것을 믿습니다.

나는 교회가 모든 외국인과 모든 믿는 자들에게 안전한 집이 되어야 함을 믿습니다.

나는 우리가 하나님의 모든 성도들을 그들의 다양성 안에서 포용할 우리 안에 성도의 교제가 임할 것을 믿습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베푸신 용서가 우리를 동등하게 만드심을 믿으며, 우리의 깨어짐을 치유할 화해 또한 믿습니다.

나는 부활의 때에 우리’ 그들’ 갈라놓는 벽이 허물어지고 우리 모두가 하나 것을 믿습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영원히 다스릴 나라에서는 누구도 외국인으로 살지 않고 모두가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 것을 믿습니다. (아멘)


-2017 KOSTA/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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