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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삶 28기 간증 - 한홍택

admin_p 2019.12.24 17:05 조회 수 : 131

 

간증문 / 한홍택

 

안녕하세요! 아프간 목장의 한홍택입니다.

 

저는 교회 등록 후 1년여 간 육아와 바쁜 생활을 핑계로 생명의 삶수강을 계속 미루었었으나, 주님께 먼저 나아가면 가능한 길을 열어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8월경 수강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둘째가 어리고 첫째도 봐줘야 되는 상황이라, 아내와 저는 12주간 힘든 시기가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목자 목녀님께서 감사하게도 수강 시간 내내 큰 아이를 잘 돌보아주셨고, 걱정과 달리 오히려 큰 아이가 그 시간을 기다리며 엄마와 잘 떨어져 결석 없이 수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단순히 제가 수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주신 것뿐만 아니라 오히려 큰 아이가 부모와 떨어지는 연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고, 아이는 10월부터 자연스럽게 데이케어에 다니며 엄마가 없는 낯선 곳에서도 무리 없이 잘 적응하였습니다. 제가 생각하지 못한 작은 부분도 헤아리시는 주님을 체험하며, 다시 감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사실 생명의 삶수업이 시작한 후에는 저보다 더 바쁘고 제한이 많은 상황에서도 같이 수강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주변 여건보단 주님을 더 알고자하는 마음, 좀 더 배운대로 표현하면, 주님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생명의 삶을 통해 1. 마음의 평안과, 2. 믿음의 확신, 두 가지를 얻었습니다. 이전에는 가시덤불에 떨어진 씨의 비유처럼, 세상의 염려를 짊어지고 소극적으로 신앙생활을 했었습니다. 일어나면 통장 잔고를 깊이 묵상하고, 세상의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핑계로 성경 대신 틈이 나면 뉴스를 보았습니다. 저는 늘 변화에 빨리 대처하고 최선의 선택을 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세상의 소리에 귀를 많이 기울였습니다. 이상하게도 그러다 보니 오히려 지난날에 대한 후회가 많았고, 다른 사람이 부럽고, 내가 가는 길에 대한 확신과 담대함은 떨어질 때가 많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는 것은 이방 사람들이 구하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세상의 염려와 미래에 대한 불안을 내려놓고, 주님을 먼저 바라볼 때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아신다는 말씀이 위로가 되면서도 저를 부끄럽게 하였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감당할 수 있는 능력 이상으로 우리가 시련을 겪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시고 시련과 함께 벗어날 길도 마련해 주신다는데, 불안과 염려는 더이상 필요없는 것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제가 생각한 믿음의 확신이란,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 뿐 아니라 나아가 그 하나님을 가까이 느끼는 것이라 표현하고 싶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인데, 때론 반복적인 교회생활이 익숙해지면 신앙의 본질, 즉 내가 무엇을 믿고 있는가에 대한 내용이 도리어 흐려질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것,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셨고, 그가 우리 죄 때문에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것, 또 그것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영생이 있다는 것이 그럴 수도 있는추상적인 내용으로 다가올 때가 많습니다.

 

삶 공부를 통해 말씀을 다시 듣고, 성경을 찾아 읽으면서 회복한 것은, 이것이 그대로 사실이다라는 믿음입니다. 나아가 그 성령님이 지금 나와 함께 계시고, 내 매일의 삶에 간섭하여 주신다는 것은, 단순히 추상적인 내용이 아니라 구체적 체험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주었습니다. 예를 들면 가을 단풍을 보면서, 시들어가는 잎에도 멋스럽게 색을 넣을 줄 아시는 하나님의 센스를 느껴 혼자 미소 짓기도 했습니다. 말 그대로 생명의 삶을 통해 내 에 계시고 나에게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다시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동안 수업을 이끌어주신 목사님과, 같이 기도하고 마음을 나눴던 함께 수강한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많은 깨달음과 은혜를 주셨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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