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터

HOME > 나눔터 > 나눔터

석별의 단상과 감사의 정

김희태 2013.08.21 03:01 조회 수 : 8460

떠남은 남아있음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게 하나 봅니다.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콜럼버스의 하늘 아래는 이제 가면 언제오나와 같은 애잔함을 가지게 했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그 사랑을 주체할 수 없어 먼 하늘 바라보며 애써 눈물을 감추어보았지만 그럼에도 그리움은 함께 있지 못함에 대한 안타까움과 더불어 배가 되었습니다. 

 

이제야 소식을 전함은 이 곳에서의 일정이 도착 이후 너무 많았기에 짬을 내어 소식을 알린다는 것은 정제되지 못한 언어로 격한 감정만 토할 것 같아 시간이 나면 소식 전하마 했던 마음때문이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보잘 것 없고 준비되지 못한 저를 품어주시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능력이 없고 주변머리도 없는 놈을 하늘의 높은 보좌를 찬양할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거룩한 처소에서 참예배자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많은 신앙의 선배님들의 모습에 감동받게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런 저런 감사함을 일일이 열거하지 못하지만 제 마음에 감사는 많은 분들께서 주신 열매로 자리잡았기에 더 없이 행복합니다. 그래서 더 감사드립니다.

 

말라위 목장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높으신 하나님의 거룩한 모습을 흠모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순간 순간 교만하여 앞뒤를 분간하지 못한 적도 있었지만 이를 잘 정리하고 은혜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목자님과 목녀님께도 감사드리고 목장에서 함께 신앙을 다듬을 수 있도록 협력하신 목장 식구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하늘보다도 높고 바다보다도 깊은지 하나님을 찬양하는 귀중한 자리에 감히 함께 서서 동역하신 많은 성가대원들께 감사드립니다. 함께 한 그 순간들이 새록 새록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면서 보다 더 충실히 했으면 하는 마음의 자책이 나오는 것은 제가 이끌어주심을 그렇게 열심히 하지 못함 때문이겠지요.

 

저로 인해 잠시 동안(?) 골머리를 앓으신 목사님의 넓고 깊은 마음은 인생의 멘토처럼 제가 본받아야 할 부분임을 깨닫게 해주심에 또한 감사드립니다.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있게 하신 하나님의 비밀을 깨닫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알려주시고 많은 분들을 하나님의 은혜로 늘 감싸주시는 하해와 같은 목사님의 마음은 교회를 하나되게 하고 또한 이웃으로 돌리게 하시고 이웃과 더불어 함께 되게 하는 소중함이 있었음을 깨닫게 해 주심에 또한 감사드립니다. 

 

한분 한분 일일이 열거하지 못하여 죄송하지만 교회에 계신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안에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하나님을 찬송하듯이 이곳에서 그리고 그곳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영광이 늘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두서없이 소식 전함에 죄송하며 졸필을 양해바랍니디. 그리고 또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김희태 올림 

 

 

 

 

 



9480 S. Old State Rd, Lewis Center, OH 43035 / Tel: (614) 433-7155 / E-mail: kpcc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