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수요예배 말씀을 준비하면서 자녀 교육에 대해서 마음에 크게 와 닿는 점이 있었기에, 우리 자녀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조금 더 나누고자 합니다.

 

요즘 과학기술 계통에서 가장 뜨거운 분야가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입니다. 세계적인 기업들은 진작부터 경쟁적으로 대화형 인공지능 음성비서를 선보였고 지금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IBM의 왓슨(Watson), 애플(Apple)의 시리(Siri), 아마존(Amazon)의 알렉사(Alex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코타나(Cortana), 구글(Google)의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삼성의 빅스비(Bixby) 등 세계적 기업마다 하나씩 다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꾸준히 개발하고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도 인공지능을 이용한 것입니다.

 

지난 2016년에는 구글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가 한국의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이긴 후, 앞으로 인공지능 때문에 기존의 많은 일자리들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자동차 업계에서는 사람이 하던 일을 로봇으로 대체하게 된 지가 꽤 오래 되었으며, 앞으로는 제조업계에서 로봇이 인간을 밀어내고 대부분의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세월이 지날수록 오히려 사람을 따뜻하게 배려하며 공감할 줄 아는 태도가 21세기 최고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이전에는 기계 같이 정확하고 철저하게 일하는 사람이나 많은 지식을 가진 사람이 높은 평가를 받았고 기업들이 찾는 인재의 1순위였지만, 이제 그런 일들은 인공지능이 훨씬 더 잘해냅니다. 그러나 인공지능은 마음 아파하는 사람과 함께 울어주고 기뻐하는 사람과 함께 웃어줄 수 있는 공감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가장 인간적이고 따뜻한 사람이 가장 뛰어난 인재로 평가받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이미 세계적인 기업들은 공감할 줄 아는 사람들을 찾고 있습니다. 최고의 글로벌 기업들이 억대 연봉의 임원급 직원을 찾을 때 공감 능력, 즉 다른 사람의 아픔과 기쁨에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는가를 가장 먼저 본다고 합니다. 일반 직원을 채용할 때도 단순히 일류대학 출신이나 학교 성적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 고객과 공감할 줄 알며 인간관계를 잘하는 사람들을 뽑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과 공감할 줄 아는 능력이야말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최고 인재의 덕목입니다.

 

사실 그런 내용을 보며 놀랐는데, 왜냐하면 우리가 목장에서 하는 일이 바로 그런 것이기 때문입니다. 목장에서 한 지체가 힘들어할 때 같이 마음 아파하면서 기도해주고, 또 좋은 일이 생길 때는 함께 기뻐해줍니다. 우리가 목장에서 사랑을 실천하며 함께 울고 웃는 것이, 놀랍게도 21세기의 인재를 길러내는 훈련이 되는 것이니, 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목장생활만 제대로 해도 다른 형제자매들을 향한 공감 능력이 길러지고, 크리스천으로서 따뜻한 사랑과 배려와 섬김이 몸에 배게 됩니다. 그런 사람은 앞으로 어디를 가도 환영을 받는 인재가 됩니다.

 

자녀 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혼자 열심히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작동해서 뭔가를 잘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수도 없이 많이 나올 것입니다. 사실 아무리 그런 전자기기들을 잘 다루더라도, 그런 것들은 오히려 감성을 죽이고 공감 능력을 떨어뜨립니다.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며 노는 아이들에게 공감 능력이 길러지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공감할 줄 아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점점 더 소수가 될 텐데, 미래 사회는 바로 그런 사람들을 찾습니다. 진정으로 자신의 자녀가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인재로 자라기 원한다면, 공감 능력을 길러주는 방향으로 양육을 해야겠습니다.

 

목장에서 어린이들에게 올리브 블레싱을 하며 같이 기도해주는 것, 그리고 어린이 주일학교나 여름성경학교, 또는 청소년 목장이나 수련회에 함께 모여서 같이 찬양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배우고 노는 것을 통해 공감 능력이 길러집니다. 안 믿는 친구들과 노는 것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되겠지만, 주님 안에서 함께 놀며 교제하는 가운데 따뜻한 배려와 섬김의 태도가 길러집니다.

 

아이들끼리 노는 것도 필요하지만, 목장처럼 어른들과 함께 모이는 영적 가족 공동체 안에서 같이 놀며 같이 자라는 것이 너무 중요합니다. 가족으로서의 따뜻한 배려와 섬김을 통해 공감 능력이 길러집니다. 그러므로 목장 참석이 자신뿐 아니라 자녀의 미래를 위해서 아주 중요하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깨달아야 합니다.

 

한국에 방문할 때도 감성을 죽이는 SAT 학원이나 공부를 시키는 데에만 보내지 마시고, 가족이 함께 여행을 다닐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지처럼 영적으로 또 역사적으로 의미 깊은 곳에 함께 가보십시오. 크게 느껴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또한 쉽지는 않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만 갈 것이 아니라, 과거 세계 역사의 중심이었으며 지금도 수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한 유럽 도시들, 그리고 성경의 무대인 이스라엘, 터키, 그리스 등에 가보면 큰 도움이 됩니다.

 

우리 자녀들이 교회생활을 통해 공감 능력을 잘 길러서, 다른 사람들을 따뜻한 사랑으로 대하며 배려할 줄 아는 사람들로 자라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소위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불리는 새로운 시대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되어,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귀한 인물들로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