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인간으로서 가지고 살아가는 상처들이 많은데, 대표적인 것들로 두려움, 거절감, 분노, 열등감, 죄책감, 굶주림 등이 있습니다. 그 중 우리가 잘 알지 못하거나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바로 굶주림의 상처인데, 사실은 아주 심각한 상처이며 반드시 치유를 받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모든 상처의 우선적인 원인 제공자는 부모인데, 굶주림은 부모의 편애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놀라운 것은,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자녀도 굶주림의 상처를 갖지만, 편애의 대상이었던 자녀도 굶주림의 상처를 갖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굶주림의 상처가 있으면 신앙생활도 조건적으로 하게 됩니다. ‘OO해주시면 OO하겠습니다.’라는 식입니다. 자신의 존재 자체로 사랑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반드시 뭔가를 행해야만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신앙생활 자체가 피곤해집니다. 특히 은혜를 받을수록 더 피곤해지는데,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것이 많을수록 거기에 보답하기 위하여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쌓이기 때문입니다.

 

굶주림의 상처를 가진 사람은 사람에게 집착하는데, 특히 자신의 굶주림을 채워줄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에게 비정상적일 정도로 집착합니다. 그래서 결혼생활을 힘들어하거나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부모로부터 받지 못한 사랑을 배우자에게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배우자가 아무리 사랑을 주어도 부모의 사랑이 될 수는 없기 때문에, 채워지지 않는 불만족이 갈등으로 나타나 결국 실패를 가져오게 됩니다.

 

굶주린 마음을 가진 사람의 대인관계는 극단적이어서, 어떤 사람에게는 지나치게 집착하는 반면, 어떤 사람과는 함께 있는 것도 싫어합니다. 굶주림 때문에 사랑을 갈망하며 집착하다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상대방이 조금만 거부해도 상처를 받지만, 관계가 끊어질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여 속으로 분노가 쌓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위장된 분노를 가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굶주림에 의한 집착은 중독으로 발전하는데, 알코올, 담배, 마약, 섹스, 도박, , 오락, 쇼핑, 인터넷 중독 등 거의 모든 중독이 굶주림의 상처가 발전된 것입니다. 중독인지 아닌지 알아보기 위해 다음 6가지 질문을 체크해보십시오. 1~2개가 해당되면 중독 초기 증상이고, 3~4개는 심각한 중독 증상이며, 5~6개라면 완전히 중독된 상태입니다. 빨리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삶이 불가능해집니다.

 

(1) 몸이 피곤하고 건강을 해쳐도 계속하는가

(2)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멈추지 못하는가

(3)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망가뜨리면서도 계속하는가

(4) 그것에 대한 생각이 항상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가

(5) 그것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심심하고 불안하며 어쩔 줄 모르는가

(6) 잠깐 동안은 의지로 끊는 것 같으나 곧 그런 상황을 찾아가서 다시 거기에 빠져드는가?

 

위대한 믿음의 사람인 다윗 역시 굶주림의 상처를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십대 소년 시절 선지자 사무엘이 자기 집에 와서 다음 번 왕을 택하여 기름을 부으러 왔는데(사무엘상 16), 아버지 이새는 7명의 형들은 다 불러서 사무엘 앞을 지나가게 하면서도 막내인 다윗은 그 자리에 부르지도 않았습니다. 막내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무관심과 형들의 무시를 통해 다윗에게 굶주림이라는 상처가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다윗은 여인들에 대한 집착을 보였는데, 여러 아내들을 둔 것도 그렇고, 특히 자신의 부하 우리아의 아내였던 밧세바와 간음한 사건이 대표적입니다. 사실 여인들을 향한 그의 집착은 성에 대한 집착이 아니라 사랑에 대한 굶주림이었습니다. 아버지에게서 받지 못한 사랑을 여인들을 통해 받아보려는 굶주림의 상처 때문에 그랬던 것입니다.

 

다윗의 시편들을 보면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는 고백이 많이 나옵니다. 다윗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그런 친밀감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참된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었던 사람입니다. 그러한 예배와 교제를 통해 인간 아버지에게서 받지 못했던 사랑을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 받았고, 그것을 통해 그의 굶주린 마음이 치유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상처에 대한 해결책은 바로 예배입니다. 특히 굶주린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이 쏟아져 들어오는 예배에서 가슴 벅찬 감격과 강렬한 치유를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의 굶주린 마음은 과학기술이나 돈이나 명예나 인기나 그 어떤 향락의 재미로도 채울 수 없습니다. 그것은 사랑으로만 채울 수 있는데, 그것도 내 삶을 진정으로 의미 있게 해주는 진정한 권위의 인물이신 하나님의 사랑으로만 채울 수 있습니다. 그 하나님은 당신의 외아들을 십자가에 죽도록 내어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치유 받을 수 있는 길은,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인해 그 하나님의 사랑을 인격적으로 체험하는 것뿐입니다. 바로 그것이 참된 예배입니다.

 

주일예배에 빠지지 않고 최선을 다해 예배드려야 할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더 나아가 수요예배와 새벽기도, 또 개인 말씀묵상과 기도생활을 통해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와 깊은 예배를 경험할 때 굶주림의 상처가 치유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어떤 것이든 중독 증세가 있는 분들은 교회의 모든 예배에 다 참석하여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며 예배하는 가운데 주님과의 깊은 교제를 체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