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부터, 휴스턴에서 목회자와 평신도가 함께 모여 컨퍼런스를 가졌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목회자는 목회자끼리, 목자와 목녀는 목자 컨퍼런스로 따로 모였었는데, 함께 모이는 것은 올해 최초로 해보는 시도였습니다 

이 말은 목사님과 사모님이 평신도 목자 목녀 사이에서 “같이” 찬양하고, “같이” 강의를 듣고, “같이” 예배를 드렸다는 말입니다

조별 모임도 이와 다르지 않아, 4,5명으로 모인 네겹줄 기도의 각 조에는 목사님 또는 사모님이  목자 목녀와 함께 포함되어  같이 모여서, 서로의 어려움과 부족함도 함께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지구의 반을 돌아서 시드니에서, 캘리포니아에서, 플로리다등 정말 전세계 곳곳에서, 배경도 다르고, 사역의 역할도 다른 사람들이 모여  “한마음이 세우는 하나님의 교회”라는 주제로 2박3일을 보내고 왔습니다.  

처음에는 목회자와 섞여 있다는 것이 조금은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찬양팀도 평신도 뿐만 아니라 목사님과, 사모님이 섞여서 함께 율동하고 함께 찬양하고 강의도 같이듣는 사이 어느덧 그 어색함은 없어지고, 조금씩 한마음이 되어서 주제와, 배움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인간 관계에 대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방법에 대해, 부부간의 인간관계, 영적 전쟁에 대하여, 영어 회중에 대하여 등등 목회와 신앙생활에 유익한 여러 주제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고,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 소통하고, 섬김을 다하고 서로 동역하는 것을 당부하는 말씀도 들었습니다. 평신도 사역자들에게 당부하는 메세지도 있었고, 또한 그 상대가 되는 목회자들을 향한 당부도 동시에 들어 (그 때 최영기 목사님은 이제 목회자들을 향한 메세지이니 평신도들은 귀를 닫으라 했지만, 그 말을 들으니, 오히려 오던 잠도 달아나고, 귀도 더욱 쫑긋 세우고 귀를 기울이게 되더군요) 같은 주제를 놓고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평신도에게는 목회자들을 섬겨야하는 이유를 전하였다면, 그 섬김의 대상이 되는 목회자들께는 섬김을 받는것의 엄중함과 그에 대한 책임의 무거움에 대한 메세지를 전하시는 식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마음에 와 닿았던것은 목회자와 평신도로서 입장과 역할은 다르지만, 여기에 모인 모든 사람은 모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한번 해보겠다고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애쓰는 동역자라는 것이었습니다. 목회자도 저같은 평신도도 누가 누구를 이끌고 섬김을 해야한다는 관점이 아니라, 각자의 위치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을 이루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것, 또한 서로가 그 역할을 잘 해낼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어야할 동역자라는 것을 깨닿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 한가지 감명깊었던 것은 이전에 비해 참가자들이 정말 다양한 곳에서 오셨다는 것이었습니다. 미 전역만이 아니라 지구를 반바퀴를 돌아 먼 호주에서도 여러 교회가 참석을 했고, 연령층도 기존에 비해 많이 젊어진 것을 보고 실로 “영혼구원하여 제자삼자는” 신약교회로의 회복을 향해가는 가정교회가 정말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널리 쓰임을 받고 있구나 하는것을 느꼈습니다. 한편으로는 젊은 친구들의 활기있는 모습에 아재 미소를 짓고 있는 제 모습에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주님은 살아계셔서 오늘도 역사하고 계십니다. 분명히 그렇습니다. 약하고 부족하고 상처받고 세상에서 외면한 우리를 부르셔서 같이 한 지체로, 동역자로 묶어주셔서 하나님의 선한일에 동참할 기회를 주고 계십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이것을 알게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길지 않은 인생에 이 소중한 기회를 주신 나의 주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한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