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편지


원래 책으로 나와 베스트셀러였다가 지난 2014년에 영화로 만들어진 <언브로큰 Unbroken> 있습니다. 작년 2 설교 중에도 언급했던 영화입니다. 루이스 잼퍼리니(Louis Zamperini)라는 사람의 믿을 없을 만큼 드라마틱한 이야기입니다.


잼퍼리니는 1936 베를린 올림픽에 미국 대표로 출전한 중장거리 육상선수였습니다. 아주 뛰어난 선수였는데, 2 세계대전 미군으로 참전했다가 타고 가던 비행기가 격추되어 태평양에 표류하게 됩니다. 음식이나 물도 없이 47 동안이나 바다에 떠다니며 견뎌내다가 마침내 지나가는 배에 의해 구출됩니다. 그런데 하필 배가 적군인 일본군의 배였습니다. 그는 체포되어 전쟁 포로수용소에 끌려가 잔인한 고문과 혹독한 굶주림과 비인간적인 처우를 견뎌냈습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난 마침내 캘리포니아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전쟁도 끝났고 그리운 집으로 돌아왔으니 행복하게 살았을 것이라고 예상할 있지만, 실제로 그와는 반대로 그의 인생은 아주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의 내면이 망가져버린 것입니다. 고문에 대한 공포와 증오심, 비통함, 수치심, 그리고 죽어가는 친구들을 바라보며 경험했던 견디기 힘든 슬픔과 괴로움 때문에, 그는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그것을 멈출 수가 없어 알코올 중독이 되었습니다.


결국 결혼생활은 깨어지기 직전이었고, 그의 아내는 절박한 심정으로 그를 크리스천 집회에 데리고 나갔습니다. 당시에는 빌리 그레이엄(Billy Graham) 목사가 30대의 젊은 전도자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1940년대였습니다. 그레이엄 목사는, 십자가에서 죽고 다시 살아나 주일에 부활하셔서 우리를 새롭게 만들어주신 구세주 예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는 물었습니다. “여러분, 준비가 되었다면 지금 여러분의 삶을 예수님께 드리십시오.”


말에 루이스는 마음이 딱딱하게 굳어졌고 너무나도 화가 치밀어 오르면서 가슴이 아프고 두려웠습니다. ‘ 저런 절대 라고 생각하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지만, 그의 아내는 필사적으로 매달렸습니다. 결혼생활이 거의 끝장날 것처럼 보이던 즈음, 루이스는 아내 때문에 다시 모임에 나가기로 했습니다. “다시 가보기는 하겠지만, 그가 그런 초청을 한다면 곧바로 가버릴 거야.”


그레이엄 목사는 이번에도 금요일에 죽으시고 주일에 부활하신 예수님에 대해 말하며 물었습니다. “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면, 이제 당신의 죄를 그분께 고백하겠습니까? 당신의 생명을 그분께 드리겠습니까?”


말에 루이스는 화가 나며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그래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지만 걸어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순간 태평양에서 구명보트에 매달려 오랜 기간을 하루하루 지냈던 때가 기억났기 때문입니다. 바다 위에서 47 동안 사투를 벌이며 말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 만일 저를 살려주신다면... 저를 살려주신다면, 삶을 주님께 드리겠습니다.”


결국 그는알겠습니다, 하나님하고 항복하며 자리에서 예수님께 자신의 삶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때로부터 지난 2014년에 9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놀랍고도 생명력 넘치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루이스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4 후에 일본으로 건너가서, 전쟁 자신을 그토록 혹독하게 고문했던 일본 군인들을 찾아 그들을 용서하고 주님의 복음을 전했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이 인생을 변화시켰고, 그를 통해 수많은 인생들을 변화시킨 것입니다. 주님은 살아 계십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0 #836: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변이의 출현 (12/05/2021) file admin_p 2021.12.05 89
479 #835: 아버지 소천 1주기와 천국에 대한 소망 (11/28/2021) file admin_p 2021.11.28 85
478 #834: 감사할 때 나타나는 능력 체험하기 (11/21/2021) file admin_p 2021.11.21 142
477 #833: 혼자 3주를 지내보니 (11/14/2021) file admin_p 2021.11.13 135
476 #832: '성령 체험 시간'의 놀라운 은혜 (11/07/2021) file admin_p 2021.11.07 106
475 #831: 아내의 갑작스런 한국 방문에 따른 일상의 변화 (10/31/2021) file admin_p 2021.10.31 149
474 #830: 좋아질수록 외로운 세상에서 더욱 커진 나눔의 중요성 (10/24/2021) file admin_p 2021.10.24 154
473 #829: 9년 만의 야외예배 (10/17/2021) file admin_p 2021.10.17 104
472 #828: 우리 교회가 서른 살이 되었습니다 (10/10/2021) file admin_p 2021.10.10 88
471 #827: 올바른 신앙생활을 위하여 세 축을 점검하기 (10/03/2021) file admin_p 2021.10.03 149
470 #826: 당연한 것이 아니라 은혜입니다 (09/26/2021) file admin_p 2021.09.26 211
469 #825: 올랜도 가정교회 컨퍼런스에서 받은 감동과 감사 (09/19/2021) file admin_p 2021.09.19 120
468 #824: 제가 요즘 노회에서 '인싸'(?)가 되었습니다. (09/12/2021) file admin_p 2021.09.12 134
467 #823: 크리스천이면 교회를 꼭 다녀야 하는 이유 (09/05/2021) file admin_p 2021.09.05 177
466 #822: 드디어 대면 삶 공부를 다시 시작합니다 (08/29/2021) file admin_p 2021.08.29 80
465 #821: 잘 데려다주고 왔습니다 (08/22/2021) file admin_p 2021.08.22 114
464 #820: 기존의 방역 지침을 2개월 더 연장합니다 (08/08/2021) file admin_p 2021.08.08 107
463 #819: 이 시대의 패거리 문화를 배격하는 크리스천 (08/01/2021) file admin_p 2021.08.01 96
462 #818: 올림픽 양궁 금메달이 보여주는 원칙의 힘 (07/25/2021) file admin_p 2021.07.25 111
461 #817: 인자하신 양형춘 목사님을 추모하며 (07/18/2021) file admin_p 2021.07.18 207


9480 S. Old State Rd, Lewis Center, OH 43035 / Tel: (614) 433-7155 / E-mail: kpcc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