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편지



공식적으로는 지금도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이 세계에서 기독교인의 수가 가장 많은 최대의 기독교 국가라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중국 교회의 놀라운 부흥 뒤에는 그들의 이런 구호가 있었습니다. “기도가 많으면 능력도 많다. 기도가 적으면 능력도 적다.” 정말 기도하지 않을 수 없는 위급한 상황 속에서 그들은 늘 간절히 엎드려 기도했고, 그 결과 어떤 나라들보다도 더욱 놀라운 부흥을 경험했습니다.


언젠가 한국 교회 리더들이 중국 지하교회 리더들과 만나서 중국에 더 이상 핍박이 없어지고 자유롭게 예배하기를 기도한다고 했더니, 중국 교회 지도자들이 정색을 하며 말했다고 합니다. “아닙니다. 그렇게 기도하지 마십시오. 저희는 계속 핍박이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핍박이 없어지면 타락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여기에 믿음의 비밀이 있습니다. 우리 인생 가운데 여러 가지 어려움과 문제가 일어날 때, 그것은 오히려 하나님의 역사를 생생히 체험하는 기회라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런 부흥은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간절한 기도를 통해 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바꾸어주시거나 환경을 바꾸어주십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삶을 살 수 있게 해주시기 위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도할 수 있는 특권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본격적으로 기도의 특권을 풍성하게 누리는 교회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우리 교회의 체질을 기도의 체질로 변화시켜보고자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려고 할 때 회의부터 하지만, 하나님의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할 때 기도부터 합니다. 우리가 바로 그렇게 기도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영적 리더는 기도의 사람이어야 하며, 특히 새벽 기도의 사람이어야 합니다. 목사는 물론이거니와, 직분자들은 기도 없이는 사역을 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기도하며 일해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이 리더가 되면 교회가 어려워지고 힘이 없어집니다. 기도하는 리더들로 가득할 때 교회가 든든히 서며, 어려움이 오더라도 물리칠 수 있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재미없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특히 영혼 구원에 앞장서고 있는 목자 목녀 목부는 최선을 다해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성경 지식이나 재능이 부족하다 해도, 기도하며 섬기는 사람을 통해 영혼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고 주님의 제자가 만들어집니다. 사람의 마음이 바뀌는 것은 하나님이 해주셔야만 하는 일인데, 기도할 때 마음 문이 열립니다.


주일마다 예배 전에 모이는 중보기도모임과 매달 첫 토요일에 모이는 선교기도모임에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야 하겠고, 또 그런 기도회들이 더 많이 생겨야 합니다. 장로 기도회, 안수집사 기도회, 권사 기도회, 제직 기도회, 교사 기도회, 부모 기도회, 어머니 기도회, 아버지 기도회, 청소년 기도회, 어린이 기도회, 캠퍼스 기도회 등 많은 기도 모임들이 생겨나서, 모이기만 하면 기도하는 교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제 주님께서 우리 교회에 기도의 능력을 회복시켜주실 때가 왔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이제 곧 중보기도실을 통한 중보기도 사역을 시작하려 합니다. 중보기도 사역을 비롯하여 어떤 모임이든지 함께 기도하며 아름다운 영적 분위기를 만들어간다면, 우리 교회의 영적 기후가 바뀌고 우리 각 개인과 가정도 변화될 것입니다.


흔히 기도는 호흡이라고 말하는데, 정말 사실입니다. 사람이 숨을 쉬지 않으면 죽는 것처럼, 교회도 기도가 멈추면 죽습니다. 기도는 하늘 문을 여는 열쇠이고, 지옥 문을 잠그는 자물쇠입니다. 이 세상에 가장 무서운 빈곤은 기도의 빈곤이며, 가장 귀한 풍요는 기도의 풍요일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일하십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0 #876: 국제가정교회사역원 오하이오 지역 목자 임명 (09/18/2022) file admin_p 2022.09.18 125
519 #875: 독서의 계절인 가을에 책을 읽읍시다 (09/11/2022) file admin_p 2022.09.10 85
518 #874: 남을 성공시켜주는 섬김의 기쁨 (09/04/2022) file admin_p 2022.09.03 126
517 #873: 하반기 삶 공부가 없는 안타까움과 안도감(?) (08/28/2022) file admin_p 2022.08.28 81
516 #872: CDC 최신 가이드라인 정리 file admin_p 2022.08.21 82
515 #871: 신앙은 성장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08/14/2022) file admin_p 2022.08.13 148
514 #870: Well Living보다 훨씬 더 중요한 Well Dying (08/07/2022) file admin_p 2022.08.06 89
513 #869: 인스턴트 시대의 위태로운 신앙생활 (07/31/2022) file admin_p 2022.07.30 95
512 #868: 치매 환자를 대하는 법 (07/24/2022) file admin_p 2022.07.23 102
511 #867: 우크라이나 현재 상황과 난민 사역 (07/17/2022) file admin_p 2022.07.16 78
510 #866: 동물원의 맹수가 되기를 거부합니다 (07/10/2022) file admin_p 2022.07.10 142
509 #865: 깨진 유리창을 빨리 수리합시다 (07/03/2022) file admin_p 2022.07.03 119
508 #864: 하나님이 절묘한 솜씨로 일하시게 하는 방법 (06/26/2022) file admin_p 2022.06.26 214
507 #863: 독설가 버나드 쇼에게서 배우는 교훈 (06/19/2022) file admin_p 2022.06.19 105
506 #862: 총기 폭력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을 위한 기도 (06/12/2022) file admin_p 2022.06.11 123
505 #861: 새로운 곳에 가서 교회를 찾는 것의 중요성 (06/05/2022) file admin_p 2022.06.05 150
504 #860: 손흥민 선수와 최후의 심판 (05/29/2022) file admin_p 2022.05.29 180
503 #859: 교회에 문제가 많지만 그래도 교회만이 희망입니다 (05/22/2022) file admin_p 2022.05.22 139
502 #858: 빗나간 교육열이 가져올 미래가 걱정됩니다 (05/15/2022) file admin_p 2022.05.15 110
501 #857: 이 TOW인가, 저 TOW인가? (05/08/2022) file admin_p 2022.05.08 103


9480 S. Old State Rd, Lewis Center, OH 43035 / Tel: (614) 433-7155 / E-mail: kpcc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