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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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 기도하는 교회 (4/9/2017)

이준원 2017.04.08 20:55 조회 수 : 676


3주간의 다니엘 금식기도가 이제 마지막 주에 접어들었습니다. 평소에 즐기던 기름진 음식과 재미 위주의 미디어를 절제하는 가운데, 기도와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 더욱 집중해서 나아가자는 취지로 하고 있습니다. 다들 잘되고 계신지요?


그렇게 주님을 향해 더 민감하게 나아갈 때 그 동안 우리 마음을 갉아먹던 독이 빠지면서 영적 디톡스(detox/해독)가 이루어져 영혼이 새롭게 됩니다. 또한 주님을 향한 배고픔과 목마름이 더 간절해지면서 갈급한 심령으로 주님을 찾게 됩니다.


그뿐 아니라 다니엘 금식기도를 하면 몸까지 좋아지는 유익이 있습니다. 식단 조절로 인해, 우리의 몸속에 있던 독소가 빠져나가는 몸의 디톡스가 일어나고, 체중 감량의 효과까지도 덤으로 받습니다. 다니엘 금식기도는 여러 모로 참 좋습니다.


제가 우리 교회에서 사역해온 지난 12년 동안, 우리 교회가 다 좋은데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우리 교회에 꾸준히 기도하는 사람들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주일예배 전에 모이는 중보기도 모임이 있고, 매달 첫 토요일에 모이는 선교기도모임도 있으며, 평소 수요예배나 토요새벽예배 때 뜨겁고 간절한 합심기도로 나아가고 있으니까, 우리 교회가 기도를 안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평소 새벽에 꾸준히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는 성도의 수가 많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평일에는 다들 일이나 학교를 가느라 바쁘기 때문에 새벽에 교회에 와서 기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평일 새벽에 몇 십 명씩 모여 기도하는 교회도 있다고 들었을 때, 다른 건 하나도 안 부러운데 그 점은 참 부러웠습니다. 제가 이전에 섬기던 교회를 비롯하여 전통적인 교회들을 보면, 교회의 모든 예배와 집회에 한 번도 안 빠지고 참석하며 늘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어르신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것도 참 부러운 점입니다.


그러던 중 작년 이맘때 진행되었던 <기도의 삶> 1기가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공부를 들으셨는데, 참여한 분들의 열정을 통해 우리 교회가 정말로 기도하는 교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이어 <기도의 삶> 2기를 마친 다음 중보기도 헌신자 신청을 받아 중보기도실 운영을 시작하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인원 미달로 인해 2기가 열리지 못했고, 그러던 사이에 중보기도실 사역을 통해 일으키려던 기도의 열기가 점점 식으면서 주춤한 상태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다니엘 금식기도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있고, 또 등록을 하지 않고도 다니엘 금식에 같이 보조를 맞추는 분들도 많은 것을 볼 때, 우리 교회가 점점 더 기도하는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음을 분명히 느낍니다. 그래서 이 여세를 몰아(?) 중보기도 헌신자들을 모집하고 중보기도실을 오픈하여 중보기도 사역을 곧 시작하려고 합니다. 3개월 동안 헌신하여, 1주일에 1시간 교회에 와서 기도하시면 됩니다.


중보기도실은 벌써부터 중보기도사역 팀에 의해 꾸며져 있고, ‘중보기도 요청 카드를 넣을 중보기도 박스도 중보기도실 앞 벽에 이미 붙어 있습니다. 앞으로 중보기도사역 팀에서 카드들을 분류하여 중보기도 헌신자들의 시간표도 만들고, 중보기도 내용들을 정리하여 바인더에 끼워서 중보기도실에 비치할 예정입니다. 그러면 중보기도자들은 그 바인더에 있는 기도제목들을 보면서 기도하게 됩니다.


중보기도 팀에서 중보기도 시간표를 붙여 놓게 되면, 중보기도실에 와서 일주일에 한 시간 기도할 수 있는 때가 언제인지 보시고, 모두 다 중보기도 헌신자로 자원하시기 바랍니다. 영원한 가치를 지닌 일을 할 수 있는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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