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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 무슬림들을 바르게 대하는 법 (8/26/2012)

이준원 2012.08.25 21:43 조회 수 : 6385 추천:1

 

 

지금 세계 곳곳에서는 날이 갈수록 크리스천들과 이슬람교도들이 점점 더 날카롭게 맞서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에서는 수년째 서로 죽고 죽이는 일이 계속되고 있고, 인도네시아에서도 이슬람신도들이 기독교인들과 교회를 공격하는 일들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미국에도 또 우리 주변에도 이슬람교도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슬람(Islam)은 종교 이름이고, 무슬림(Muslim)은 이슬람을 믿는 사람(회교도)을 가리키며, 아랍(Arab)은 아랍어 또는 아랍어를 사용하는 민족을 가리킵니다. 얼마 전 휴스턴서울교회의 최영기 목사님이 무슬림에 대해 바른 시각을 갖게 해주는 좋은 글을 쓰셨기에, 그 글을 정리하면서 거기에 몇 가지를 추가해서 적습니다.

   

주님의 복음이 땅 끝까지 전해지기 위해서는 무슬림들이 복음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지금 남아 있는 미전도 지역은 대부분이 이슬람권입니다. 그런데 많은 크리스천들이 무슬림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폭탄 테러나 무차별 살상으로 뉴스에 종종 등장하는 테러리스트들을 전형적인 무슬림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레바논(Lebanon)에서 무슬림들을 대상으로 오랫동안 복음 사역을 하던 칼 미디어리스(Carl Medearis)라는 분이 있습니다. 이분이 쓴 "Muslims, Christians, and Jesus"라는 책에서는 무슬림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지를 잘 설명해줍니다.

   

이분은 말하기를,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은 자신들의 삶보다 무슬림들의 삶이 더 경건하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사실 하루에 5번 기도하고, 1년에 한 번씩 한 달이나 금식한다는 것은, 비록 형식적이라 하더라도 그리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특히 무슬림들의 손님 대접은 서양 사람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따뜻하고 융숭합니다.

   

그러한 무슬림들에게 전도할 때는 서로의 차이점보다 공통점을 강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라는 것, 예수님은 하나님이 보내신 분이라는 것, 처녀의 몸에서 태어났다는 것 등은 무슬림들도 믿습니다. 그러니까 기독교 교리를 전하지 말고 예수님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이들도 예수님에 대해서는 알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시작하여, 속죄의 죽음과 부활을 전하고, 마침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도록 인도하라고 합니다.

   

칼 미디어리스는, 이슬람 지역의 크리스천들이 자신들의 문화에 맞게 신앙생활을 하도록 허용하라고 권합니다. 문화적 차이를 본질적 차이로 착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무슬림들은 서서, 눈을 뜨고, 손을 앞으로 내밀고, 손바닥을 위로 하고 기도합니다. 그런데 크리스천들은 눈을 감고 고개 숙여 기도합니다. 이런 것은 단순히 문화적 차이인데, 이런 것도 꼭 기독교식으로 해야 한다고 고집한다면, 결국 복음이 아니라 기독교의 문화를 전수하려는 것으로 느껴지기 때문에 그들의 반발을 사고 거부반응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무슬림들도 우리와 똑같이 두려움과 염려, 기쁨과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며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백성입니다. 그들에게 전도할 때는 예수님에게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전도하거나 제자훈련을 할 때 보면 교리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작 복음의 핵심은 예수님인데도 말입니다. 무슬림뿐 아니라 그 어떤 VIP에게라도 예수님을 전하는 것을 전도의 목표로 삼고, 그분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것을 제자훈련의 목표로 삼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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