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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우리 교회 목장 변천사 (3/24/2013)

이준원 2013.03.23 22:37 조회 수 : 5252

 

우리가 가정교회를 시작한지 벌써 5년 반이 되었습니다. 처음 열 가정이 목자로 자원하여 10개 목장으로 시작했다가, 1년이 지난 후 만나 목장이 목자 가정의 사정으로 해산했고, 그 몇 달 후에는 투르크멘 목장이 목자 가정의 해외 이주로 인하여 해체되고 목장식구들이 다른 목장들로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8개 목장으로 운영되다가, 2년이 되던 2009년 9월에 처음으로 두 목장이 분가를 했습니다. 밀알 목장에서 열방 목장이, 말라위 목장에서 우즈벡 목장이 분가함으로써 다시 10개 목장이 되었습니다.

   

그 두 달여 후에 다시 몽골 목장에서 소망 목장이 분가해 나갔으며, 그로부터 1년 후인 2010년 12월에는 우즈벡 목장의 목자 가정이 한국으로 이주함에 따라 새 목자 부부가 이어받게 되었습니다(그 사이 지원하는 선교사님의 선교지 추방과 새 선교지 이주로 인해 이름을 키르키즈 목장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해외에서 돌아온 전 목자 가정이 2011년 11월에 새로 인도 목장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12개 목장으로 진행되어 오고 있습니다.

   

이제 곧 두 개의 목장이 새로이 시작될 예정인 동시에, 한 목장은 해산할 예정입니다. 작년부터 목장식구들의 이주와 목녀의 건강 등의 이유로 인하여 실질적으로 모이기가 힘들었던 모로코 목장이 해산합니다. 사회에서 은퇴할 연령이신데다 목녀께서 건강이 안 좋으셔서 더 이상 모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우여곡절도 많았고 보람 있는 일들도 많았는데, 그 동안 목자 목녀님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로 시작될 목장 중 첫 번째는 아직 이름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루마니아 목장"이 될 것 같습니다. 주로 믿지 않는 VIP들을 대상으로 전도하면서 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알려드리겠습니다.

   

또 다른 목장은 소위 '시니어 목장'입니다. 일단 65세 이상 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며, 목자는 저 이 목사이고 목녀는 제 아내가 될 것입니다. 일을 하지 않으신다는 전제 아래, 모임 시간은 주중 하루를 잡아 낮에 모이려고 합니다. 그런데 65세 이상이신 분들 중 기존의 목장에 소속되어 출석하는 분들은 그대로 현재 목장에 나가시면 됩니다.

   

시니어 목장에는 지금 목장에 출석하고 있지 않은 분들이나, 본인이 정말 원하는 경우 현 목장의 목자 목녀와 상의하여 연배가 비슷한 분들과 함께 하고 싶은 분들을 대상으로 시작해보려 합니다. 현실적으로 건강의 어려움이 있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집에서 모이는 것이 힘들 경우에는 교회 친교실에서 모이려고 합니다.

   

사실 작년부터 이것에 대해 생각하다가 새해부터 시작하려 했는데, 겨울이라 춥고 눈도 와서 길이 미끄러우면 어른들께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따뜻해진 다음 시작하는 게 좋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부활절이 지난 후 4월 중 시작할 예정인데, 이것에 대해서도 조만간 자세한 안내를 드리겠습니다.

   

목장 모임은 목자 부부의 자발적인 헌신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자원하지 않고 억지로 해서는 오래 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목장에 사람이 너무 많아 분가를 해야 할 때에도 예비 목자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제 솔직한 심정으로는 모든 분이 다 목자 목녀를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목자 목녀가 되어 다른 지체들을 섬길 때 주님의 마음을 더욱 알게 되어 감사와 감격이 넘치게 됩니다. 또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로 매달리는 법도 배우게 되어, 신앙이 아름답게 자라나게 됩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목자 자원자들이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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