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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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직분자 훈련을 하면서 필독서로 정하여 읽은 책이 있는데, 그 제목이 <평생감사 실천편>입니다. 이전에도 소개한 적이 있는 책으로서, 같은 저자가 <평생감사>에 이어 구체적인 감사의 실천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펴냈습니다. "인생이 달라지는 21일간의 감사학교"라는 부제와 같이, 21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매일 하나씩 읽으면 21일 만에 마치게 되며, 정말로 인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 온지 얼마 안 되시는 분들은 목장모임에서 가장 먼저 감사의 제목을 나누자고 하는 것에 대해 의아하게 느끼셨을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매주 똑같이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감사할만한 일이 별로 없는데도 왜 감사한 일을 꼭 나누라고 하는지, 그렇게 억지로 나누는 것이 과연 좋은 일인지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런 생각을 가진 분들은 반드시 <평생감사>와 <평생감사 실천편>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책 구입방법을 모르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를 통해 얻는 엄청난 유익들에 대해 실제 사례들과 함께 귀한 이야기들이 너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루는 86,400초로 되어 있는데 그 중 1초라도 감사하는 데 사용한 적이 있느냐는 말이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짜증내고 불평하는 데에, 또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을 하는 데에는 시간을 쉽게 내는 반면, 하나님께 감사하는 데에는 단 몇 초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 아니겠습니까.

   

뇌를 연구하는 학자들에 의하면, 사람이 화를 낼 때 뇌에 분노의 뿌리가 생겨서 다음번에는 더 쉽게 화를 내게 되어 분노의 길이 열린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그것이 성품으로 굳어져서 결국 화를 잘 내는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작은 일에 감사하게 되면 인간의 뇌에 감사의 뿌리가 만들어져서 다음번에는 더 쉽게 감사하게 되고 뇌 속에 감사의 길이 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 성품 자체가 감사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감사의 유익을 체험한 분들이 많습니다. 매번 목장에 갈 때마다 오늘은 무슨 감사의 제목을 말해야 하나 생각하며 한 주 동안 감사거리를 찾고, 또 다른 형제자매들이 나누는 감사한 이야기를 듣다 보니까, 어느덧 이전에는 전혀 감사의 제목으로 느끼지도 못했던 작은 일조차 감사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신이 변화해 가더라는 것입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거리를 찾고 감사를 고백하며 살다 보니까, 마음속에서 또 실제 삶(언어와 행동) 속에서 불평불만이 사라지게 되었으며, 상황과 관계없이 만족할 줄 아는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다시 말씀드리지만, 목장의 나눔 시간에는 단순히 지난주에 어떻게 살았다는 '정보'만 나누고 끝나지 마시고, 그 속에서 느꼈던 감사의 제목을 반드시 한 가지 이상 나누시기 바랍니다. 감사는 상황에 대한 반응이 아니라, 생각하고 기억하는 의지의 영역입니다. 자꾸 그렇게 하기를 훈련할 때 내 삶이 변화됩니다.

   

목자들께서는 목장 모임 때 단순히 "지난주에 어떻게 지내셨어요?"라고 하지 마시고, 분명하게 "지난주에 있었던 감사한 일을 나눠주세요."라고 해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감사가 아직 습관이 되지 않아서 일주일 동안 지낸 사건만 나열하는 목장식구가 있다면, 나눔을 마칠 때 "그래서 무엇이 감사했나요?"라고 되물으셔서 나눔이 반드시 감사로 끝날 수 있도록 서로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삶 가운데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의식적으로 감사거리를 찾고 그것을 직접 자신의 입으로 다른 사람 앞에서 고백할 때, 우리의 삶은 더욱더 풍성해지고 더 큰 감사의 제목들이 파도처럼 계속해서 몰려오는 것을 확실히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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