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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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이 목사가 설교할 것이 떨어졌나? 아니면 매주 설교 준비하는 것이 힘들어서 고민이 많은가?'라고 생각하실 것 같은데, 오히려 그와는 정반대입니다. 사실 '설교할 것이 너무 많아서' 고민(?)이라는 뜻입니다.

   

지난 4월 중순부터 13회에 걸쳐 "불확실한 세상에서 염려 없이 살기" 시리즈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염려하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 결론이었습니다.

   

"염려 없이 살기" 시리즈를 진행하는 동안 저 자신부터가 큰 은혜를 체험했고, 성도님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지난주 클리블랜드 중앙장로교회 청장년회 수련회에 강사로 초청되어 갔을 때, 그 주제에 대한 말씀을 준비해서 나누게 되었습니다.

   

수련회를 위해 말씀을 준비하다보니까, 염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하며, 그러한 삶이 바로 '소명자의 삶'이라는 것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클리블랜드 수련회에서는 그러한 내용을 다루었지만, 정작 지난번 우리 교회의 주일설교 때는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만 했지, 그렇게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나누지 못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몇 주 동안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는 삶'에 대해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그것을 한마디로 표현한 것이 '소명자의 삶'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따라 살 때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는 삶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 때에만 이 세상에서 염려하지 않고 살 수 있게 됩니다.

   

원래는 다른 주제를 하려고 했는데, 새벽에 기도하는 중에, 지난번 다루었던 그 주제와 연결해서 몇 주 더 나누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습니다. 원래 하려던 주제는 시편 120편부터 134편까지의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입니다. '소명자의 삶' 다음에 그것을 하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설교할 주제들이 너무 많아서 무엇부터 해야 할지 고민됩니다. 이전에 다윗의 삶에 대한 설교를 20회에 걸쳐 하면서 사무엘상만 다루었습니다. 그래서 조만간 왕이 된 이후의 다윗의 삶이 나오는 사무엘하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또 시편 119편은 문학적으로도 거의 완벽한 시인데, 성경에서 가장 절수가 많은(무려 176절) 119편도 언젠가는 다루게 될 것입니다.

   

출애굽기를 통해 모세의 삶을 살펴볼 계획도 있고, 그 외에 많이 다루지 않는 성경의 인물들, 특히 2인자로 역할을 감당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도 살펴보고 싶습니다. 책별 강해설교로, 한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하고 싶기도 한데, 우리 교회 성도님들이 한 책이나 주제를 너무 오래 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가지시는 것 같아 저도 약간 부담이 됩니다. 하지만 저는 설교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좋아하는 부분만 아니라, 어려운 부분이라도 전부 다 연구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복음서를 한 번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다룬 적이 없는데, 언젠가는 그렇게 할 예정입니다. 바울의 편지서들도 중간 중간 하나씩 살펴보려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태복음 5-7장의 "산상설교"는 반드시 다루려 합니다.

   

이외에도 다루어보고 싶은 주제들이나 인물들이 너무 많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깊이는 참으로 무궁무진합니다. 저는 성경이 정말로 좋습니다! 성도님들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진수를 날마다 깊이 맛보는 신앙생활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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