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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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날이 갈수록 성적으로 문란해지며 타락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그럴수록 더욱 성적인 정절과 순결을 지켜야 합니다. 성적인 문제는 오픈해서 다루기에 약간 껄끄러운 일이지만, 교회 내에서 사귀는 학생들도 많아지는 것을 보며, 번쯤은 짚고 넘어가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경은 부부가 아닌 사람들끼리의 성관계를 분명히 죄라고 말씀합니다. 배우자가 아닌 사람과의 성관계는 '간통(adultery)'이라고 하고,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끼리의 성관계는 '음행(fornication)'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음란을 버리고, 각각 거룩함과 존귀함으로 자기의 아내 대할 줄을 알고,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과 같이 색욕을 따르지 말고" (데살로니가전서 4:3-5)

 

지난 사이 한국에 케이블 방송국이 많아지면서 공중파 방송이 쉽게 다루지 못하던 문제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보내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남녀 간의 연애 문제인데, 동거, 혼전 성관계, 혼전 임신 또는 출산 등의 심각한 문제들을 다루면서도 그저 흥미 차원에서 가볍게 다루는 경우들을 봅니다.

 

연예인들도 결혼 전에 소위 '속도위반' 것이 마치 하나의 문화가 것처럼 방송에서 당당하게 밝힙니다. 이제 혼전순결이라는 것은 구시대의 유물이고 이상 문제가 되지 않으며, 동거도 로맨스의 과정인 것처럼 생각합니다.

 

요즘은 대학생뿐 아니라 고등학생, 아니 중학생까지도 이러한 시류에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교회를 다닌다고 예외가 아닙니다. 이런 혼탁한 흐름 가운데 살다보니, 크리스천들도 '결혼할 사이니까 임신만 되면 괜찮다' 생각으로 혼전 성관계를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준비도 급히 서둘러 결혼을 해서 어렵게 되거나, 깊은 상처만 남긴 결국 헤어지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가정이 올바르게 세워짐으로써 우리가 행복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행복을 깨뜨리는 잘못된 성관계를 금하시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결혼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 (히브리서 13:4)

 

그러므로 크리스천 부모는 자녀에게 혼전순결을 가르쳐야 합니다. 특히 자녀가 이성교제를 함께 실제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이 필요합니다.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서, 어두운 공간에 둘이서만 있지 않기, 1 이상 같이 여행가지 않기, 장거리 여행은 친구들과 함께 가기, 기숙사나 자취방에서 자고 가지 않기 등을 말해주고, 사람이 서로 사항들에 대해 동의하도록 이끌어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지키겠다는 약속을 받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평소에 자녀와 자주 대화하면서 어떤 문제가 생겨도 부모와 상의하는 관계가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식으로 하는 것이 주님을 믿지 않는 세상의 눈으로는 바보 같이 보일 있지만, 그렇게 오히려 서로를 향한 사랑이 애틋해지고 깊어집니다. 혼전 성관계가 마치 달콤한 로맨스인양 포장되어 있지만, 사실은 마음에 상처를 남길 아니라 우울증, 낙태, 성범죄 등의 심각한 문제들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혼전순결을 지키면 하나님께 순종한 기쁨이 크지만, 그렇지 못하면 결혼 후에도 성적인 죄에 빠질 위험이 큽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녀가 주님 안에서 행복한 가정을 꿈꾸고 이룰 있도록 혼전순결을 가르치는 것이 우리의 책임입니다. 혹시 이미 실패했더라도, 주님 앞에서 회개하고 새롭게 시작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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