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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증 문
배경순
미국에 와서 집에만 있던 제게, 남편의 권유로 “생명의 삶”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신경이 조금 날카로워진 제게 남편은 좀 더 말씀으로 순화되라고 권유했던 것 같고, 저도 제게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목장식구들과 목자 목녀님이 아니었다면 시도도 못했을 것입니다.
아이를 낳고부터 예배에 집중하는 것은, 여러 선배님들의 말씀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점점 하나님에 대해 무감각해지고 열정은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회복이 필요했습니다. 제 문제의 해결 방법은 잘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의지와 제 안에 불을 지펴줄 불씨가 없었습니다.
“생명의 삶” 공부를 통해 예수님의 삶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면서 나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나를 점검해보게 되었습니다.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몸값으로 주려고 왔다.” 예수님의 삶은 순종과 섬김의 연속이었고 거룩한 삶이었지만, 제 삶은 염려와 게으름, 불만의 삶이었습니다. 말씀을 들으면서 ‘역시 난 참 그리스도인이 아니었구나, 겉모습만 그리스도인이었구나.’ 생각하며 부끄러웠습니다. 늘 기도와 말씀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목사님께서 성령님이 우리 안에 하시는 두 가지 일이 염원, 즉 우리를 위한 기도와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신다고 하시면서, “주님 뜻대로 사는 것이 어렵겠습니까?”라고 질문하셨을 때, 전 속으로 쉽지만은 않다고 대답했습니다. 주님께 맡기면 되는데 항상 제가 제 삶을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전 하나님께 실천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내 힘으로는 안 되니 하나님의 힘이 필요합니다.’라고.
지금도 기도의 시간을 내는 것은 십지 않지만 계속적으로 주님께 매달리려고 합니다. 나를 되돌아보며 주님께서 내 삶을 주장하시도록, 나는 죽고 주님이 내 안에 사실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드리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기도와 말씀과 찬양과 감사가 끊어지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미국에 와서 많이 날카로웠던 제 마음과 언어도 조금씩 말씀을 통해서 순화되는 것을 느끼고, 주님께 꼭 붙어 있어야 나와 주위 사람들도 행복하다고 느끼며, 말씀이 주는 변화를 아주 조금씩 경험해가고 있습니다.
“생명의 삶”을 통해, 언제나 주님은 나를 찾으시고 기다리시며 사랑하신다는 것과, 나를 되돌아보고 고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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